집단지성과 '집단사고(Group Thinking)'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302815
요즘은 뭐만하면 AI AI만 이야기하고
'AI만능론'에 빠진 사람들이 많긴 한데,
사실 시계열을 조금만 돌려보면
한 10년 전에는 뭐만하면 '빅데이터' 타령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생들만 가입 가능한 모 커뮤니티도
'통계학 유학 가세요' 드립이 유행했던 적이 있죠.
(그때 통계학 유학 가신 분들 안녕하신지 궁금.. 저도 잘 모릅니다.)
그 빅데이터 타령의 핵심이
수많은 사람들의 정보와 사고가 모여 집약된
'집단지성'은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뭐 이런 전제에서 나온듯 한데...
물론, AI와 마찬가지로
빅데이터의 집단 데이터가 한 개인의 정보량보다 많고
나을 수도 있으나,
그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입력된 정보가 뒤섞인 거라
그거 자체로 반드시 낫다는 보장이 없는데
뭐만하면 '집단지성, 빅데이터' 드립 치던게
지금 AI AI 외치는 거랑 별 다를바 없습니다.
그정도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 '집단지성'이라고 불리는 빅데이터에 대해
나름 합리적 근거를 들며 비판을 해도,
'너가 뭔데, 전문가도 아닌게 뭘 아냐'
이런 타령 하면서 비판을 봉쇄하고 입을 틀어막는 이들이 넘쳐났죠.
이런걸 제니스(Janis)가 주장한
'집단사고(Group Thinking)'라고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면,
집단 내에서는 서로 불편한 관계를 만들기를 꺼려하기에
결국 집단 내에서 주류 의견과 상충되는 의견은 묵살되고
비판이 질식해 버리는,
말 그대로 사고에 '사고'가 난 상황을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집단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에도 말했듯이,
사실보다는 '관계'에 치중하는 사람들이
저런 일을 벌이는 경우가 많고,
그 방패로 '집단지성'이라는 것을 이용하기 마련이죠.
당당하게 소신껏 이유를 들면서,
설령 그게 일부 틀린 지점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사실이 명확해지고, 이론의 정합성도 높아지는데,
'관계'의 안정성에 빠져서,
혹은 '권위'에 스스로 굴종하여
아닌것도 흐린눈 하며 맞다라고 주장하고,
'집단지성'이라는 방패막이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을 수록
결국 그런 집단은 망하거나 큰 재난을 겪게 될겁니다.
그런데 지금의 입시 방식이 '정성평가, 내신, 면접' 같이
결국 능력보다는 일종의 '관계형 인간' 선발에
더 치중하는 모습이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계속 선발해서
한국 대학들이 뭐 크게 나아졌는지??
도리어 한국 사회의 신뢰를 붕괴시킨 해악에 비해
뭘 발전을 했는지,
혹시 한국 대학은 자유로운 학문의 장이 아니라,
'집단사고'의 장으로 전락한 게 아닌지
의문을 품어야 할 때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준킬러대비 뭐라도 추천해주실분 7 1
서킷 브릿지 4규 등등 다 좋아요 풀어보시고 좋았던거 추천해주실 분 계신가요
-
비도 오고 그래서.. 1 1
너무 하기 싫다 독서실가는 7분이 너무 힘들다 다들화이팅하셔유
-
ㅇㅂㄱ 0 1
오늘은 이감을 풀거에요
-
얼버기 했습니다. 1 1
필승.
-
패턴 돌렸는데 3 0
하루를 못가네
-
아직도 살아있다고? 4 0
밤새르비
-
음음 3 0
점심도 거르고 자겠군 한 두세시쯤 일어나려나
-
지금 대치 어떰? 2 0
폭우가 퍼붓는걸 지금 대치있는 사람있나
-
오늘은 무엇을 하나요!? 1 1
밤새고 실모. 그러면 ㅈ되는 거 아닌가요? 알아.
-
난 비가 오는 날을 싫어함 0 0
그런 날에 내 발등 위에 돈벌레가 지나갔거든
-
와씨 오르비 내가 점령 3 1
야르
-
전 자겠습니다 3 0
4시간 자고 일어나야합니다
-
비가 너무오내 3 0
잇올 걍 휴원해라
-
안잠 청년 2 0
엉엉
-
난 일본어를 못하지만 1 1
일본 노래를 듣더라도 가사가 좋아야함 가사 알게되고 먼가 덜듣게 되는 노래들도...
-
calc. 1 0
-
제가 두연우 입니다 2 2
왜 검색하셧죠 저 무서운데
-
제곧내 내신cc인데 서울대 붙는사람들 도대체 얼마나 잘본거임 ㄹㅇ존경함
-
호우경보구만 3 1
이 날씨에 등교 출근하는 사람들은...
-
쥬만지 아는사람 있나 4 0
이영화 개재밌음
-
이정도 비는 1 0
내 시험지에서나 볼수있다구
-
내일 1시시험인데 0 0
지각하게생겼네
-
새벽 4시 취침=디폴트값 6 0
놀랍게도 이게 현실이 되어버렸다...
-
스카에 혼자 있으니까 외롭네요ㅠ
-
밖에 번쩍번쩍하네 1 0
안열던 커튼 낼 일찍일어나야해서 열었는데 난리
-
비가 엄청나게 오는군 2 0
음
-
커튼콜듣고 자야겟다 6 0
유우리 티켓팅 성공기원
-
ㅈ반고엿는데 5 0
분반이엇어서 학교 1짱 생일때 남자반만 축하비용 걷어가서 화장실에서 상납햇엇음...
-
국어 잘하는법 알려주새요 3 0
겨울방학부터 김승리 커리타고 올오카 오리진이랑 올오카 끝내고 Tim 시작했는데요...
-
깝휘너무마셧나 6 1
자마농다
-
사설이 너무 풀기 싫을 때 풀면 모든 문제가 평가원스러워질 거예요
-
7덮 30번 기하 2 0
이런거 요즘 평가원에선 잘 없는 유형 아닌가요? 문제 자체는 변별도되고 좋은거같은데...
-
무슨 일 있었나요 1 0
메인 또 박살났네
-
오듣노 47일차 0 0
シャノン (Shannon) - 死別 (사별)
-
국어는 결국 깊이있는 이해임 1 2
특히 이 시즌에 실전적이라는 이름으로 시간압박만 생각하다 진짜 큰일남 결국 돌고돌아...
-
오르비언은 모두 #~#다 2 0
-
당근으로 자전거하나 살가 5 1
바구니 달린 자전거는 미소녀의 덕목인데 요즘 더위에 걸어서 출퇴근도 힘들구
-
자야하는데 1 0
진짜 하
-
여러분이라면 어떤 걸 선택할지 투표해주십시오 일단 개인적으론 베이스가 제일 멋있어...
-
아니근데 0 2
아마존 속에만 숨겨져있는 보물이 있음
-
사실 나옹체는 12 0
꽤 오래전부터 썼는데 이게 너무 중독돼버려서 알바 사장님한테도 문자 보낼때...
-
개정 시발점하고 수분감 스텝1하고있는데요 방학동안 개정 시발점 회독 vs 실전개념...
-
난 탐구를 잘쳐본적이 없음 4 2
사실 수학을 잘쳐본적도 없음 사실 시험을 잘쳐본적도 없음
-
내일은 전설의 강k 3회 2 0
올해는 어떨까
-
잠이나 자자 2 0
응 모르것다뭐라도히야지뭐
-
그렇게! 4 2
살지! 마라!!
-
사람은 누워야 함 3 1
본고사 부활 기원
Ai 만능론은 아니지만 ai 대학원 희망하는 입장에서
Ai는 진짜 혁명적인 툴은 맞는것 같아요
근 30년만에 나왔던 툴중에서 제일 효율적이고 인지과학적인 툴이라......
또한 연봉이 좀 많이 쌔서도 있죠
사실 빅데이터에서 데이터사이언스쪽으로 직무 전환하는게 일도 아니니까, 통계학 붐 일었을때, 바로 통계학 갔던 사람들은 지금 미국에서 연봉 10억씩 받으면서 살고 있을것 같네요
AI 자체가 유용한 도구라는 것까지는 인정하죠.
다만, 제 생각은 뭐만 하면 AI 가져다 붙이고 AGI 시대가 와서 노동해방 후 기본소득 받는 세상 온다는 광신도들과 오픈AI 분기별 적자를 외면하는 무지성 맹신론자를 비판하는거죠.
빅데이터 자체도 유용한 도구지만, 그리 호들갑 떤거에 비해선 그정도까진 아니었던것처럼 말이죠.
AI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은 조정받는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