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 2강. 고전시가 - 자연과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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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고전시가 입니다.
고전시가 독해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어휘입니다.
그렇기에 고전소설은 몰라도 고전시가는 어휘만 알아도 이미 반은 먹은겁니다.
도화, 행화, 벽계수, 한중진미, 섬섬옥수, 단사표음 등등 필수적으로 외워야하는 어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휘들은 저같은 고3 나부랭이 보다 인터넷에 있는 자료들 퀄리티가 훨씬 좋으니 본인이 원하는 자료 찾아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전시가는 딱 두 종류만 나옵니다.
자연친화 & 연군지정
(가끔 사설 풀다 보면 본인 유배간거 억울하다고 찡찡거리는 작품도 나오긴하는데, 평가원에선 안 내니까 이번엔 제외하겠습니다.)
유형이 두가지이기 때문에, 빠르게 지문의 유형을 파악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어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단표누항, 홍진, 풍산 등 자연을 예찬하거나 풍류를 나타내는 어휘가 보이면 자연친화 유형이고
일월, 태양, ~경, ~궁 (ex. 백옥경, 허환경) 등 임금을 빗대어 표현하거나 임금과 화자가 있던 곳 (궁궐)을 표현하는 어휘가 보이면 연군지정 유형입니다.
조화옹, 조믈주 등 자연친화, 연군지정 둘 다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이렇게 어떤 유형의 시가인지 알아냈다면, 다음 단계로 가야합니다.
1. 자연친화
자연친화도 또 2개로 갈라집니다.
자연이 무조건 좋은 유형, 자연은 좋은데 가난이 싫은 유형.
전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나, 가끔씩 후자의 유형이 나와 허를 찌르기도 합니다.
1등급이 목표라면 둘 다 해야겠지만, 시간이 없거나 높은 효율을 원한다면 전자만 공부해도 충분합니다.
1-1 자연이 무조건 좋아
유배 문학이 대부분인 고전시가 특성상, 유배를 간 고위 관료가 자연과 풍류를 만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단표누항, 한중진미, 단사표음, 안빈낙도, 안분지족 등의 사자성어로 나타냅니다.
시 전체적으로 '자연 좋아' 가 계속 일관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로 어려운 지문은 아닙니다.
선지도 대게 단순하고 전형적인 선지가 많이 출제 되기에, 큰 어려움 없이 넘길 수 있습니다.
이런 지문을 읽을 때는 시상 전개 방식, 사용된 표현법 등 시의 형태에 대한 분석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 중국의 고사를 인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건 크게 무슨 내용인지 신경 쓰지 말고 '아 고사를 인용했구나 ㅇㅇ' 하고 넘어가셔야합니다.
'아니 양산백이 뭐고 축영대가 뭔데' 이렇게 이상한데에서 시간 끌리는거 만큼 아까운게 없습니다.
선지도 이런 부분에 대해 깊게 묻지 않고 그냥 고사 인용이 쓰였냐 안쓰였냐 이것만 묻기에 이 부분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1-2 자연은 좋긴한데
가끔 나오는 유형이니 이 부분은 넘기셔도 좋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1-1 유형과 같지만, 보통 마지막 부분에서 미련을 나타냅니다.
대게 사대부의 의무와 연결 됩니다.
'아직 사대부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니 마음이 편치 않다' 이런 식입니다.
이 부분도 사실 그렇게 깊게 묻지 않습니다.
그냥 이런 유형도 있으니 알고만 있어라~ 뭐 그런 느낌으로 넣어놓았습니다.
2. 연군지정
지문을 봤는데 자연친화가 아니다?
99% 연군지정 입니다.
연군지정 시가의 대부분은 유배 문학이라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그렇기에 왕을 나타내는 시어와 방해물을 나타내는 시어가 자주 나옵니다.
시에서 대놓고 왕을 표현할 순 없으니, 보통은 태양으로 많이 묘사합니다.
그리고 방해물은 보통 안개, 산 등 시야나 길을 막는 자연물로 많이 묘사합니다.
그리고 이 방해물은 거의 다 상대 정치 세력입니다.
연군지정 시가에서 왕에 대한 감정은 무조건 긍정입니다.
왕에 대한 원망? 그딴거 없습니다.
왕 뭐라하는 순간 목이 없어지니까요.
유배 문학의 특성입니다.
절대 왕을 디스할 수 없습니다.
애도 뭐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내용이 전부 진부합니다.
그냥
1. 왕이 그립다 그래서 왕한테 가고싶다
2. 근데 자꾸 날 막는 방해물이 있다 서럽다
이게 끝입니다.
고전시가도 어휘에 겁먹어서 그렇지 사실은 전부 전형적이고 단순한 형태이니 크게 긴장하지만 않으면 다 풀 수 있습니다.
저번에도 말했듯, 긴장만 안하면 다 풀 수 있습니다.
19년을 쓴 언어인데 못하면 그게 더 이상합니다.
이번 고전시가는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3강. 고전산문 - 꺼내라 네 놈의 선악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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