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를 과연 지문정보처리만으로 풀 수 있느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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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대한 반례가
브레턴 3점
이중차분법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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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딱지3점
개정전으로들면 더많은데 귀찮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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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싹다 정보처리만으로 풀려요
ㅎㅇ
브레턴 3점 - 이건 낚시가 있어서 그렇지 지문내용 대응으로 풀림
이중차분법 3점 - 할만함
카메라 3점 - 진짜 이게 어렵다는 의견이 이해가 안감 걍 함수적관계만 잡으면 다풀림
게딱지 3점 - 이거야말로 정보처리의 참맛이 드러나는 문제
근데 그것도 결국 이해가 맞는게 이해라는 행위에 대한 개념 자체가 뭐 관념적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예로부터 항상 이해라는것이 무엇인가 하면서 논쟁도 있어왔고, 워낙 모호하고 무한소급적이라서 자꾸 국어 교육자들 사이에서도 납득/이해냐 정보처리/논리구조파악이냐 하며 늘 논쟁이 발생하게 되어온거같은데, 그런 논의와 바로 위 댓글에 대한 제 생각은 결국 수험생이 제시된 지문을 읽고 텍스트정보를 처리하고 정리하고 논리적 관계를 모델링해서 선지판단을 할수있게끔 된 그러한 상태 자체가 지문을 ‘적어도 문제를 풀기 위해서’ 이해했다고 보는 편입니다. 지문의 내용을 무슨 진리론적인 ‘앎’의 경지까지 도달할 정도로 본질을 파악하고 원리를 깨닫고 그런 이해가 아니고요. 그렇지만 깊은 이해든, ‘딱 문제 풀 수 있을 정도로만’이든 이해는 이해인거죠. A라는 지문 읽고 정보처리를 해서 ‘문제를 빠르고 정확히 풀’ 경지에 도달했다면 A라는 지문을 문제풀수 있을 정도까지 ‘이해’했다고 보는 범주에 속한다는 겁니다. 정보처리는 이해에 도달하는 과정 속 행위 중 하나에 속하는 하위범주라고 봐서요 저는
아마 모리카와님이 말하시는 정보처리는 ‘정보 간 대응관계’과 ‘논리적 구조파악’을 말하시는거 같은데, 결국 그걸 머릿속에 저장했다는거 자체가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의 범주에서 지문을 이해’한 셈이니까요. 물론 그게 워낙 휘발성이 강하다보니 초단기 작업기억이 되어서 궁극적으로는 문제 다 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보들과 정보들의 논리적 관계/구조에 대한 것들을 망각해버려서 ‘이해가 풀려버리게‘되겠지만요. 극단적으로는(아마 일본어에 조예가 깊으신것 같기에 첨언하자면) 미분이라는 행위를 鵜呑み식으로 이해해서 2점짜리 기출 풀정도로 계산법만 암기하든, 킬러문제를 풀 수준까지 앞뒤의 개념을 깊게 이해하든 결국 수준과 깊이에서 차이가 날 뿐 본질적으로는 鵜呑み든 후자든 이해는 이해라는 겁니다.
실전에서 문제만 맞히면 장땡이라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동의하는데, 단순 '정보처리'까지 '이해'의 범주로 퉁치는 건 좀 무리가 있는 듯헤요
맥락이나 단어 뜻은 붕 떠 있는데, 그냥 눈알 굴려서 지문 속 A라는 단어가 선지에도 있으니까 맞다/틀리다 판단하는 건 말 그대로 시각 데이터를 '기계적으로 처리'한 거지 내용을 '이해'한 게 아니잖아요
이걸 얕은 수준의 이해라고 해버리면, 나중에 평가원이 단어 싹 바꿔서 재진술걸거나 행간
의미 묻는 고난도 추론 문제 낼 때 무조건 벽 느낄 수밖에 없어요. 표면적인 텍스트가 어떻게 바뀌든 안 흔들리려면 결국 스키마 굴려서 의미를 엮어내는 '진짜 이해'가 필요한 건데, 단순 정보처리와 이해를 그저 깊이 차이만 있는 같은 행위로 보는 건 명백한 범주의 오류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