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537476] · MS 2014 · 쪽지

2016-01-29 19:11:03
조회수 349

전 돈까스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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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기름에서 빼내어

탁탁탁 두드려 기름기를 뺀다.

접시에 올리고, 한켠엔 밥과 양상추 샐러드.

소스를 종지에 쭈욱 짠다.

돈까스.

가루를 여기저기 흩날리며 내 앞에 도착한다.

젓가락으로 집는다.

가루가 후두둑 떨어진다.

소스에 찍어, 한 입.

고기의 부드러움. 튀김의 바삭함.

가루가 송이송이 접시로 떨어진다.

맛있다.

밥을 젓가락으로 조금 집는다.

윤기 있는 밥알을 한입

입 속에서 사르르 풀어진다.

돈까스를 소스에 찍어 다시.

이따금 가루가 내 입천장을 찌르지만

괜찮다.

난 돈까스가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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