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국어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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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가원이 요구하는 배경지식과 텍스트 디코딩능력(추론이 필요한 지문을 읽을 때 지문의 텍스트를 나의 언어와 머릿속 이미지로 표상하는 능력) 수준이 꽤나 상당하다.
그런데 국어 인현강판 혹은 독학서 대부분은 정보를 구조화하고 문단을 붙여 (흔히 "유기적으로") 읽는것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시험장이 아니라 공부하는 순간에조차 '몰라도 그냥 그렇구나 넘어가는 태도'를 고수하도록 하는것 같다.
문단과 문장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잘 읽기 전에 애초에 문장 하나하나, 혹은 적어도 글에 제시된 80퍼센트의 문장을 제대로 디코딩하는것이 기초 관문이다.
브레턴우즈 지문, 칸트 지문, 카메라 지문 등이 정말 중학교수준의 기초적 배경지식만 갖고 눈알굴리기와 유기적 문장 문단연결이 어쩌고 '따위'의 얄팍한 독해스킬로 보기 문제를 풀 수 있었는가?
그렇다고 단순히 높은 그읽그풀 능력만으로 해결할수 있는 수준이었는가?
문장의 의미를 전셔 몰라도 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하며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만 하면서" 정보처리 하는걸로 풀 수 있었는가?
당연히 둘다 아니었다.
어? 난 눈알굴리기로 됐는데? 그읽그풀해서 풀었는데?
미안하지만 당신이 애초에 텍스트를 머릿속에서 무의식 중에 당신의 언어로 쉽게 바꿔서 표상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이 워낙 암묵지로써 자동화됐기에 '나는 그냥 읽으니까 풀리던데?'로 치부되어버린 것이다.
당신이 은연중에 하던, 예를 들어 브레턴 지문에서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면 적자 라는 내용을 '갤럭시 파는거보다 아이폰 사는게 많으면 적자잖아.' 같은 식으로 '나의 언어'로 쉽게 표상하는 과정을 하는것을 스스로 너무 당연하게 자동화시켜버려 그 사고과정의 존재가 기억조차 안 날 정도로 실력이 높았을 뿐이다.
3,4등급과 그 이하가 당신의 그 주장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다.
2. 눈알굴리기와 텍스트 디코딩능력은 애초부터 모두 요구되는 필요조건이다.
둘 중 하나만 잘한다고 지문을 잘 읽을수 있는것이 아니다.
3. 당연하게도 고3 범위의 정확하고 깊은 어휘력과, 대학교 수준의 얕고 넓은 교양적 어휘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영어도 그렇듯 국어 비문학의 근간은 충분한 어휘력에서 오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문해력이고
문학 지문을 읽거나 선지판단을 할 때 어휘의 뉘앙스 하나로 매력적인 오답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4. 문학지문에서 굵은 글씨로 표시된 부분을 읽으면서 표시해야 된다고 강조하는 강사나 독학서는 지금 거의 아무도 없는것 같다
ㄱㄴㄷㄹㅁ, 가 나, abcde 기호로 밑줄쳐진것도, 시험장에선 긴장감때문에 밑줄이 얇아 잘 안보이기 때문에 당연히 컴싸로 체킹을 해줘야 가독성이 올라간다.
참고로 문학에서 기호로 밑줄쳐진 부분 묻는게 아니라 작은따옴표로 특정 어구나 시어 등을 인용해서 해석하는 문제가 바로 지문에 굵은 글씨로 표시된 부분과 그 주변 문맥을 보도록 하는 유형이다.
인용부호로 직접 인용한다는 것은 특히 출제자의 관점과 평가원 출제방침에 입각해서 그 인용된 표현을 해석하여 문제를 풀수 있는지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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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동감함ㄹㅇ
1번 내용이 통찰력있네요
이해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