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국어에 대한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074836
1. 평가원이 요구하는 배경지식과 텍스트 디코딩능력(추론이 필요한 지문을 읽을 때 지문의 텍스트를 나의 언어와 머릿속 이미지로 표상하는 능력) 수준이 꽤나 상당하다.
그런데 국어 인현강판 혹은 독학서 대부분은 정보를 구조화하고 문단을 붙여 (흔히 "유기적으로") 읽는것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시험장이 아니라 공부하는 순간에조차 '몰라도 그냥 그렇구나 넘어가는 태도'를 고수하도록 하는것 같다.
문단과 문장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잘 읽기 전에 애초에 문장 하나하나, 혹은 적어도 글에 제시된 80퍼센트의 문장을 제대로 디코딩하는것이 기초 관문이다.
브레턴우즈 지문, 칸트 지문, 카메라 지문 등이 정말 중학교수준의 기초적 배경지식만 갖고 눈알굴리기와 유기적 문장 문단연결이 어쩌고 '따위'의 얄팍한 독해스킬로 보기 문제를 풀 수 있었는가?
그렇다고 단순히 높은 그읽그풀 능력만으로 해결할수 있는 수준이었는가?
문장의 의미를 전혀 몰라도 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하며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만 하면서" 정보처리 하는걸로 풀 수 있었는가?
당연히 둘다 아니었다.
어? 난 눈알굴리기로 됐는데? 그읽그풀해서 풀었는데?
미안하지만 당신이 애초에 텍스트를 머릿속에서 무의식 중에 당신의 언어로 쉽게 바꿔서 표상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이 워낙 암묵지로써 자동화됐기에 '나는 그냥 읽으니까 풀리던데?'로 치부되어버린 것이다.
당신이 은연중에 하던, 예를 들어 브레턴 지문에서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면 적자 라는 내용을 '갤럭시 파는거보다 아이폰 사는게 많으면 적자잖아.' 같은 식으로 '나의 언어'로 쉽게 표상하는 과정을 하는것을 스스로 너무 당연하게 자동화시켜버려 그 사고과정의 존재가 기억조차 안 날 정도로 실력이 높았을 뿐이다.
3,4등급과 그 이하가 당신의 그 주장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다.
2. 눈알굴리기와 텍스트 디코딩능력은 애초부터 모두 요구되는 필요조건이다.
둘 중 하나만 잘한다고 지문을 잘 읽을수 있는것이 아니다.
3. 당연하게도 고3 범위의 정확하고 깊은 어휘력과, 대학교 수준의 얕고 넓은 교양적 어휘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영어도 그렇듯 국어 비문학의 근간은 충분한 어휘력에서 오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문해력이고
문학 지문을 읽거나 선지판단을 할 때 어휘의 뉘앙스 하나로 매력적인 오답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4. 문학지문에서 굵은 글씨로 표시된 부분을 읽으면서 표시해야 된다고 강조하는 강사나 독학서는 지금 거의 아무도 없는것 같다
ㄱㄴㄷㄹㅁ, 가 나, abcde 기호로 밑줄쳐진것도, 시험장에선 긴장감때문에 밑줄이 얇아 잘 안보이기 때문에 당연히 컴싸로 체킹을 해줘야 가독성이 올라간다.
참고로 문학에서 기호로 밑줄쳐진 부분 묻는게 아니라 작은따옴표로 특정 어구나 시어 등을 인용해서 해석하는 문제가 바로 지문에 굵은 글씨로 표시된 부분과 그 주변 문맥을 보도록 하는 유형이다.
인용부호로 직접 인용한다는 것은 특히 출제자의 관점과 평가원 출제방침에 입각해서 그 인용된 표현을 해석하여 문제를 풀수 있는지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40
-
3모 미적 28,29,30틀린 현역인데 기출을 분석하지 않고 그냥 푼 느낌이 들어서...
-
웹툰 추천 좀 2 0
별이삼샵밖에 안봤는데 그런 느낌으로 재밌는 거 없음?
-
교대는 입결 순위가 상관이 있나요? 서울사람인데 서울교대나 경인교대는 성적이 막...
-
카페인알약 0 0
200미리로 샀는데 하루에 2알씩먹어도 되나요?그리고 집중 잘되나요?
-
홍지운 문학 이원준 독서 0 0
원래는 유대종 듣다가 뭔가 사설이 많아서 넘어가려고 하는데 홍지운은 문학으로 듣고...
-
학원에서 자는 애들 책꽂이에는 대개 생글생감과 국정원이 꽂혀있음ㅋㅋㅋ
-
여친보고 싶당 6 2
흑흑
-
왤캐몸이아픈거지.. 5 1
만성염증을달고사는느낌이야..
-
늦었어늦었어 3 0
-
감명깊은 영상임 꼭보셈 1 0
-
얼버기 7 2
굿모닝
-
얼버기 2 0
ㅈㄱㄴ
-
부활절 1 1
타고 올라가면 버리는 사다리처럼 오늘 끝내지 못하면 밀려버리는 할 일 목록처럼 오늘...
-
잔다 3 0
할거하나남앗는데못버트겟어
-
얼버기 2 1
-
미라클모닝 0 1
아직까지안잔거긴하낻.
-
수학 독학하려는데 개념원리(상) 거의 끝낸상태이고 개념원리(하) 끝내는게 나을까...
-
해설지 업로드_!! 4 1
[5월 고3 워너비 모의고사 문제지 및 해설지 배포]...
-
프세카공부법이란 2 1
문제하나풀고프세카1판하기
-
으으어제햇어야할공부드디어햇다 0 0
프세카공부법을씀
-
본인 팝스 0 0
유연성 15 셔틀런 57 악력 34/52 나머지는 기억 안나
-
나잘거니까 2 0
찾지마
-
요즘 꽃힌 곡이 있음 0 1
다비치 타임캡슐에 꽃힌거 같아서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은데 너무 높음
-
잔을 내려놓기 무섭게 2 0
랜덤겜
-
나머지는 0 0
자고일어나서.
-
수면패턴 망함청년 3 2
동네 뒷산이나 갔다와야겠네요
-
기차지나간당 1 0
부지런행
-
L 너는 알고 있는가 2 0
사신은 사과를 좋아한다
-
기습기상 4 0
우웅
-
설인문 설사과 1 0
근데 인터넷에서 왜 이렇게 인식 차이가 큰건가요? 상경 아닌 사과대도 뭔가 인문보다...
-
돌아봐도 사랑이면 6 1
그래도 사랑이면그땐 울고 있는 나를 찾아줄래
-
시간 참 느리네
-
수도권 약대 재학중이고 1학년이라 과외 경력은 아예 없습니다 아마 수학 과외할 것...
-
잘자르비 7 0
-
이젠 1 0
자야겠지
-
아 참 난감하네
-
몇달뒤에 4 0
자취할듯
-
요즘 투데이가 1 0
옛날만큼 높게 안나와
-
올해3모 ㅇㅈ 6 0
센츄..!!!! 되나요??!!?!
-
3 6 9 10 3 6 1
2603 → maybe 99.30..?
-
영어5등급ㅇㅈ 2 0
이왜진
-
주인 잃은 레어 5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조아해요"영수증으로 하는 소심한...
-
내꿈은락스타의 장례식입니다. 4 1
탈릅한 07들 있는곳으로 저도 갑니다~ 락스타 퇴장?
-
저능모고 ㅇㅈ 5 0
6, 9, 10모임 3모는분실함
-
같이 조발을 기다리던 사람들 2 1
어디갔을까
-
고등학교 휴학이 가능한가요? 0 0
근데 휴학해도 생기부 보면 알텐데 학종으로 대학 입시에 지장없을까요
-
ㅇㅈ 21 1
펑 고2 3모 고1 10모 고1 9모 고1 6모
-
안녕 디지몬 1 0
네꿈을꾸면서잠에들래
-
북극곰이랑 남극곰이랑 싸우면 누가 이김?
1번은 동감함ㄹㅇ
1번 내용이 통찰력있네요
이해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