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리 앞에 좌절한 자를 좋아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056184
이게 무슨 말인가?? 라고 생각하실 분들은
그냥 제 뇌에서 나오는 의식의 흐름일 뿐이고
학문적으로는 검증된 바 없으니
그냥 이런 게 있다는 것만 보시고 가면 됩니다.
저는 (철)학자 등에서 자신의 학문 체계를 정립한 사람보다는
학문 체계에 들어와서 그것에 한계를 느끼고 좌절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어떠한 학문체계를 정립했고
그 분야에 대해 권위자가 되는 순간,
그 학문의 발전은 정체되거나 시대에 맞지 않아
되려 퇴보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 철학자 또한 인간인지라
자신의 학문의 정당화를 더 하려고 하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권위로 찍어누르는걸 선호하기 때문이죠.
이 부분에 대한 제 생각 하에서의 예시가
(이건 학문적으로 검증된 바 없습니다.)
하버마스와 아도르노의 차이점인데,
저는 하버마스를 싫어하고 아도르노를 좋아합니다.
둘 다 제가 극도로 싫어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
즉,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5단계설에서
폭력혁명으로 인한 프롤레타리아 사회주의국가, 그 후 공산국가로의
과격한 진행은 하지 않겠다고 하였을 뿐
점진적인 방식으로 결국 마르크스의 4단계에 해당하는
'사회주의'를 실행하겠다는 점에서
결국 그들은 사회주의자이기에 제가 좋아할 수 없습니다.
윤리 과목에서도 '민주사회주의'는 '사회주의'라는 것을
묻는 선지가 간혹 나오면 개념이 안잡혀 있으면 틀리긴 하죠.
하버마스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2대 맹주로
자신의 이론을 공고화하여 권위를 세우는 쪽으로 갔습니다.
물론 그가 말하는 '공론장' 이론이
2018년 한국에서 어떤식으로 변질되었는지 알기에
(대입 정시 비율에 대한 공론장을 열어놓고
정작 선택지에는 시민단체의 '정시 80%'안은 제외해 놓고
교육계의 안을 선택지로 구성해서 사실상 뭘 선택해도
민의를 왜곡하는 안이었다고 평가합니다.)
결국 사회주의는 현실에서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고,
이루려고 하는 것이 민의를 왜곡하고
자원의 자연스럽고 공정한 배분을 가로막는
사회주의의 본질을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아도르노는 시작은 프랑크푸르트학파로 시작하였지만,
그 이론이 뭔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이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일부 영향을 주고
일부는 단절된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5단계설,
그리고 헤겔의 변증법론에 대하여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헤겔의 변증법론 및 마르크스 이론의 권위가
상당했던 시절이기에(냉전 시기 등.. 아직 사회주의의 실패가
구소련 붕괴 등으로 확실히 드러나기 이전)
그의 의문은 주류에서 묵살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는 헤겔의 변증법, 즉 '정반합'은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 말을 들어줄 사람이 많지 않아
결국 진리와 현실 사이의 괴리 앞에서 고통받다가
좌절한 인물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도르노가 하버마스보다
지적으로 더욱 영역을 넓힌 사람이고,
그의 의문과 좌절이 이 시대에 울림을 줄 수 있다 생각해서
아도르노에 대해 생각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40
-
내가 센츄를 못 따는 이유.. 9 0
이런 식으로 오르비 인증용 사진만 몇 개 있고(그리고 그마저도 대부분 지움) 원본...
-
설의적표현<<<<그래도 수능 3모보단 잘보겠지 개추 9 37
이건 개추가 안박히겠지
-
작백도 0 0
생각보다 많이 못받아봤네
-
하 이거 어쩔수 없네 5 1
에피 가지고 돌아와야겠네 기다려보셈
-
개추가 무슨 뜻임 3 1
개같이 추천in줄 알았는데 아니라던데
-
3덮 3섶 3모 성적 아무거나에 영어만 1 띄우면 개섹스인데 7 1
되겟노? 싯팔...
-
Kfc 가려고 했는데 9 1
알바가 늦게끝나서 흠...
-
내일 주식장이 두렵다 9 0
과연..?
-
고1 6모를 잊고 있었다 5 0
잘봤었는데.. 에피는 못됐던 성적
-
개추가 와바박 달리네 2 1
열심히할게 ㅠㅠ
-
고1 3모~고3 10모 2 4
국어 원점수 = 수학원점수 ㄷㄷ 본적이 없거등요
-
ㅎㅇ 23 0
ㅂㅇ
-
코난 인기가 그렇게 많음? 마이너 애니 별로 없지 않나 라프텔 넷플 제외하면 인싸들...
-
고1 수학 내신 2 0
고1 이고 마더텅 블라 2회독씩 하고 고쟁이 1회독 했는데 뭐할까요 제 주변 학교...
-
하 기후 7 1
지중해성기후 서안해양성기후 동안 기후 툰드라 기후 스텝 기후 건조 기후 열대 우림...
-
오노추 5 1
어과초 1기 ed
-
2411때 문과 스카이 정시 난이도는 어느정도엿을까 2 3
만약 거기에 윤사(2등급 블랭크)를 끼고 입시를 햇다면
-
고1 학생 수학 공부하는 법? 3 1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한 고1입니다.고등학교 올라가기 전 방학에 고1 6,9,10모...
-
[공부 기록]3월29일 5 0
쉬었음
-
[3월 29일 공부 기록] 일요일은 쉬어가는거니깐~ 7 0
한거:수특 기하 step2 1문제
-
수능 영단어 0 0
수능2000은 걸레짝이 돼서
-
하 ㅅㅂ 7 1
요번생도 말아먹었네
-
오르비하는 사람들 댓글 달아봐~ 13 0
-
야야야야 프사바꿈 9 0
개귀엽지
-
라멘이먹고싶구나 4 1
ㅠㅠ
-
오르비활성화는 설평 6 2
내 일생 조국과 오르비를 위하여
-
여기 대부분은 체인소맨 안보는구나.. 19 1
좀 소외된 기분이랄까~
-
일단 재수생이고 작년수능은 64454였고 3월 더프는 보정컷으로 낮3낮2312...
-
급함 확통러들 8 0
이항분포의 평균이 np인거 유도하는거 고등학교때 배우나? 기억이 잘안남
-
헬스장
-
빨리 휴학해서 2 0
논술학원으로 가고시퍼
-
여러분 기하를 하셔서 2 2
공통 4점 다 틀려서 36점 받고 기하 다 맞춰서 26점 받읍시다!!!
-
수능때 받아야지 (희망사항)
-
어케 1등급이 38퍼 지눌 안견 투척했는데 ..
-
나는 1 1
오르비의 록리라서 지금 최약체라도 괜찮음
-
계획표 다 짰어요 12 2
10월달 말까진 다 짠듯
-
기하를 합시다 7 4
올해 기하 전망 진짜 괜찮음
-
10최강은 내가 아닐까 5 2
아직 10들 성적은 안 나왔으니 으흐흐...
-
탐구는 1컷이 69점이면 0 1
만표가 보통 74라는 사실
-
ㄹㅇ
-
09최약체 6 1
뜌땨이(뻘글로는에피)
-
재수를 하고 깨달은 것 2 1
재수생은 무서워할 존재가 아니라 그냥 늙고 병든 무언가...
-
가능하네..
-
교육청,평가원 솔직히 퀄리티 비슷한거 같으면 개추 1 3
국어,수학,영어 비슷한거 같으면 개추를 벅법
-
2~3->1로 넘어가는 이 구간이 너무 깜깜하고나
-
여캐 일러 투척 6 1
프리큐어 나오는 캐릭터
-
안경 새로 샀음둥 4 1
아주 마음에 드는구먼
-
김칫국 ㅈㄴ 맛있노 4 2
그만 둘이킬께요...네...만점은 무슨...인서울이라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