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몸무게 = 120이 옳은거라 믿은 시절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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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희왕 애니메이션을 DM, GX, 5D's, Arc-V(제알은 초등학생같아 생략)
한편도 빠짐없이 다 봤는데...
카드를 수집하는 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다만 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비현실적인 얼굴과 턱선, 바디라인에 빠져서
최소한 몸만큼은 그런 라인이 나오고 싶었던 생각에
키-몸무게 = 120을 철저하게 유지하려 했던 시절이 있었죠.
그래서 중3때부터 4수때까진 실제로 그걸 유지했었고..
일시적으로라도 키 - 몸무게가 115~119 범위면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을 더해서라도
120을 강박적으로 맞췄습니다.
허리 26 사이즈 스키니진도 잘 입어지고..
얼굴도 턱선만큼은 분명하게 잘 나왔던 적이 있었죠.
물론 4수 이후 서울대가 아닌 대학에 입학한 이후
자괴감에 빠져서 다소 폐인처럼 지내다 보니
체중이 급격히 불어났고...
한번 불어난 체중을 서울대 입학 후
각을 잡고 빼서 키-몸무게 = 120 근처까지 가져다 놨으나..
그 후 들이닥친 고난과 역경들에 결국 무너지고
지금은 그저...
이런 처지가 되고 나서야
체중관리 안되고 비만인 사람들을 자기관리 못한다고
속으로 생각했던 그때가 참 철이 없었다 생각이 들었죠.
인간이란 존재는 이렇게 간사한 존재입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정말 머리숱이 많아서
탈모가 온 사람들을 보면 그냥 남의 이야기처럼 생각하고
측은지심 비슷한 감정을 가진 적도 있었는데..
이제 제가 탈모가 진행되니까
그 처지가 이해가 가면서 제가 왜그랬을까 싶더라고요.
인간은 결국 그 처지가 되어봐야 깨닫습니다.
그러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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