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능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952069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니까
그냥 제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속으로 비웃으시고 그냥 가시면 됩니다.
이걸 전제하고, 제 생각을 늘어놓으면...
최근 수능 문제의 형태들을 보면..
과거 10-15여 년 전 제가 치던 수능 문제들과
문제 자체의 성격이 많이 바뀐거 같은데..
단순히 난이도의 상향 차원이 아니라,
일단 과목을 막론하고 이과 스타일로 문제가 구성되는 듯 합니다.
수학이나 과학은 말할 것도 없고..
국어 지문, 문제, 선지의 구성 스타일이나,
수학 공통 문항에서도 예전 수리(수학) 가형 같이
문제 하나하나가 수학적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그리고 풀이과정에서 누락이 없었는지
이런 부분을 엄밀하게 측정하는 듯 합니다.
다만..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수능은 대학 학부에 진학해서 수학(학습) 능력이 있는지
파악하는 시험인데..
문이과를 통합하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가 되긴 하지만
문과 학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너무 많고 불필요한 부분까지 측정하는듯 합니다.
대학 학부, 특히 한국의 대학 학부의 경우
사실 그리 깊은 학문을 하는 곳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압축성장이라는 특징과
아시아권 특유 문화인 교육열이 합쳐져서
대학 본연의 기능이 아닌 추후 사회적 지위 등을 획득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의 출제 방향이 과연 문과생에게는 적합한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자연, 이과계열 가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학 학부 수준에는 너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대상 및 N수생 집단 특성과
교육과정을 평가한다는 취지 등도 고려해서
문과 수능은 재설계할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무슨 절대평가, 5등급제, 서술형 수능 등은 극구 반대합니다.
그렇게 교육계에서 칭송하던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도 채점 기준 및 평가 결과에 대한 의문으로 인해
문제점이 있긴 매한가지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그런 종류의 시험을 대학별로 치는 것이 아닌
국가적으로 수능 수준에서 요구하는건 부적절하다 생각합니다.
대신 일반대학원(직업이 걸리지 않은 대학원) 입시는
정말 학문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 진학하는 곳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학에서 어찌 운영하든 그건 마음대로 해도 된다 봅니다.
직업이 걸린 특수직역대학원(로스쿨 등)은
적정한 국가의 규율이 필요하다는건 변함없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토요일 서울올라오는 기차가없네 5 0
비티에스 ㄷㄷ
-
비상 D-4 + 2h 23m 2 1
아이고..
-
ㅇㅇ
-
학교에서 애들이 1 0
종종 수학공부 어캐해야되냐고 물어보는데 진짜로 찐 노베가 대답해주기가 제일 어려운듯
-
고2 영어 단어책+공부 질문 (제발 알려주세요!!ㅠ 저 아가리어터아닙니다) 4 0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고 다니는 고2 학생입니다 저는 영어는 중3~고1때 제대로...
-
내가 수능에서 그나마 잘했다고 생각했던게 영어인데 2 3
그거마저도 느낌독해라서 가르칠 자신은 1도 없음
-
더프 국어 2 0
작수 화작 백분위 98인데 3덮 89점임 더프 국어가 그렇게까지 쉽진 않은거 같은데......
-
ㅈㄴ 당연하긴한데 1 1
기울기 -1인 직선이 (a,b)지나면 y절편 y=-x+k에서 k가 a+b임 인식하고...
-
남자면면도꼭해야할거같음 3 0
1999년생임.. 수염깎으면일캐대심..
-
시립대에 시대인재 생김 ㄷㄷㄷ 5 3
-
지1 짜잘한거 다 외워야됨? 4 1
작년 11서프 42점인데 2번하고 7번 틀림 ;;갑주어가 오르비스기에 번성한걸 내가...
-
설수리 특 4 0
어감이 너무 귀엽슨,,
-
너무 자주 했지만 1 1
무물보 또함
-
재수 언매 화작 고민 1 0
작수 국어 1 화작 선택해서 91점 받았는데 한약수 가고 싶어서 재수합니다...
-
공통 1-14 패스 15 개특수 딸깍. 물론 영탐 다 풀고와서 제대로 된 논리 공부...
-
방금 25 3모 다시풀어봤수데 작수때배다 백분위 20 내려감 ........ 그냥...
-
님들 언매 강민철 vs 김승리 3 0
누가 더 쉽게 설명함? 저 ㄹㅇ 문법 장애라 설명을 잘해줘야함...
-
난 이거 먹음 1 0
요플레임
-
기발한 생각이 남 3 1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르비에만 있으면 주 1회가 아닐까?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만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입학사정관 모두 현재의 수능이 타당도가 떨어진다고 말씀하셨어요. 대학 수학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서울대가 일반전형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도 꽤 오래되었죠(설명회에서는 종단 연구 결과도 보여주셨어요).
그렇다고 해서 수시 위주로 하는 것 또한 반대합니다.
예전처럼 범위를 늘리고 문제를 적절히 재설계해서 정시를 중심으로 뽑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대는 잘 모르겠으나.. 2000~2010년대 수시 특히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 수시는 매우 불합리 불공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특히 2010년대에 70~80%의 비중으로 뽑은거 자체도 상당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최근 입시는 잘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