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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O [1411950] · MS 2025 · 쪽지

2026-03-20 00:02:19
조회수 58

27수능 준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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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이 가장 큼


중학교 때 친했던 애들한테 공부 왜 이렇게 못하냐는 말이나 "얘한테서는 부러운 점이 하나도 없다" 같은 말도 들어보기도 했고


전에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다가 미용사가 대학 얘기를 꺼냈는데

"XX대요? 거기가 어디예요?"

"공부 잘 하실 것 같은데 왜 (그런 데 가셨어요?)"

"요즘 대학이 중요한 건 아니죠 좋은 대학 나온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같은 말을 하더라.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아 재수하셨어요?" <<<<< 여기서 ㅈㄴ 긁혔음


열등감 때문에 사람이 꼬인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재수해놓고 그 정도 대학밖에 못 갔냐는 말로 들리더라

근데 화가 나기보다는 오히려 자기혐오가 밀려왔음. 


사실 재수하면서 성적을 많이 올린 것도 아니고(43435 → 13443 국어 1도 맨날 3만 뜨다가 뽀록터진거) '공부하다 보면 저절로 오르겠지~' '탐구는 쉬우니까 나중에 하지~' '어떤 선생님 커리 타면 수학은 알아서 오르겠지~' 하면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평가원이 6월 9월에 정신차리라고 두 번이나 때렸어도 정신 못 차린 건 팩트였기 때문임.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지만 좋은 대학을 못 가면 평생의 흉터이자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았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달려보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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