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인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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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대산입니다.
오늘은 "질적인 사유"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질적인 사유는
특히 수능 영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사유란, 대상을 두고 깊게 생각하는 인지 작용을 말합니다.
예시를 들어보죠,
어느 화창한 날, 빈 자리가 많은 카페를 들어가게 됩니다.
과제가 있었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단순 '지각'은 "아 자리가 많이 비어있네" 수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사유'는
"햇빛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집중은 더 잘 되겠지. 오늘은 창가에서 공부하자" 수준의 생각입니다.
둘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사유는,
있는 정보 위에 '왜?' 혹은 '그래서?'와 같은
또 다른 생각, 또는 관계 함수를 얹어
이를 통해 확장된 의미를 인지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여러 정보가 있을 때
서로 간의 관계는 어떤지 따져보는 것입니다.
질적인 사유는,
이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갑니다.
단순한 사유가
정보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면,
질적인 사유는
그 관계가 과연 타당한지,
글의 흐름과 일치하는지를 점검합니다.
즉,
아무 관계나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맥락에 부합하는 관계만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해석은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수능 영어 지문에서,
단순한 사유는
문장 간의 연결을 바탕으로 “이렇게 이어지겠지”라고 판단하는 수준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적인 사유는,
그 연결이 글 전체의 흐름 속에서도 일관되는지,
다른 문장들과 충돌하지는 않는지를 함께 검토합니다.
다시 말해,
질적인 사유는 올바른 관계만을 남기는 것입니다.
"왜 올바른 관계만을 남기는 질적인 사유가 수능 영어에서 중요할까요?"
올바른 관계만을 남기는 이유는 바로,
글에서 제시되는 다방면의 정보들은 (물론 하나의 큰 틀 내에 있겠지만)
독해 과정에서 상당한 인지 부하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왜?" 혹은 "그래서?"라는 질문으로
글과 맥락을 한 층 더 깊게 보게 해주는 질적인 사유는
지문 전체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맥락 흐름,
혹은 맥락 기둥으로 정보를 압축시켜줍니다.
잔가지를 쳐내는 거죠.
작게는 단어 간의 관계,
크게는 맥락 간의 관계까지,
질적인 사유는 요소간 이어지는 접합부를
체감시켜줍니다.
질적인 사유를 본인의 독해 루틴에
자연스레 넣으시고자 한다면,
의식적으로 더욱 깊게 파고 드는,
"답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는" 질문을
던져보는 걸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설령 그 답을 못 찾는다 하더라도,
찾고자 했던 그 과정 자체가
매우 큰 공부가 될테니깐요.
단순 답 맞히기와 오답 분석 딸깍이 수능 영어 공부의 전부가 아닙니다.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자연스레 남는 선지를 다시 한 번 검토해보는 것.
그게 수능 영어 공부의 과정입니다.
단층만 보는 독해, 즉,
단편적인 독해는
전체를 아우르기 어렵습니다.
각 요소가 어떻게 전체를 구성하는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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