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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비 [1408486] · MS 2025 · 쪽지

2026-03-16 06: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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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망한 01년생 인생 재활기 17일차~20일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914940

큰일났어요. 슬슬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어용~


금토일이 개인적으로 진짜 심기체 극한을 보여주는 구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주도 겨우 견뎠네요.


근데 이제 알바 슬슬 정리하려고 합니당.


대략 금토일 60만원 정도 벌었네요.


17일차 (3월 12일 목요일)


비교적 가벼운 날입니다. 술집 쉬는 날이에요! (목금 휴무)


다가올 금토일 폭풍을 그나마 견디기 위해 이 날은 잠을 좀 많이 잔 거 같아요!


술집 퇴근을 3시 가까이 되어서 했으니까 4시쯤 자서 점심 즈음 일어나 준 듯?


일주일에 거의 유일하게 잠을 많이 자준 날..


그래서 하루종일 쉬려고 했는데 1시간 정도 공부하다가 컬리에서 반장님이 쉬는 날에 근무 뛸 수 있냐고 해서 그냥 출근..


컬리 쉬는 시간에도 그냥 틈틈이 자주기만 했습니다.


별거 없는 날이었어요. 피로 풀 겸 나름 푹 자주고 바로 출근해서 일 일 일…



약 13만원





18일차 (3월 13일 금요일)


금토일 지옥이 시작되었어요. 컬리 퇴근해서 자면 대략 3시 좀 넘어서 잘 수 있는데 피시방은 7시 출근…


심지어 이제 신입 근무자들이 많아져서 나름 수습 취급도 못 받는다는거..


게다가 이제 비수기라고 인원도 줄어들어서 주방에서 요리를 빼야 하는..


일하다가 진짜 이건 아닌 거 같아서 슬슬 퇴사각을 잡았습니다.


끝나고 잠시 쉬고 나서 바로 컬리!



23만원.





19일차 (3월 14일 토요일)


이때부터 뭔가 살짝 이상함을 느꼈어요! 엄청 피곤해서… 그래서 주말은 포커싱을 “생존”에 맞췄습니다.


그냥 출근도 조금 더 자고.. 이동 중에도 더 자려고 택시를 탔어요.. 1시간 정도 태운다고 생각하고..


근데 피시방 이제 기존 직원들 대다수가 도망쳐서.. 신입 데리고 근무를 뛰라고 하는..?

손님들이 음식을 배달 받을 때까지 1시간 ~ 1시간 30분이 걸리는..?

휴식도 못 가서 8시간 풀근무를 뛰어버렸어요.


이후에 술집도 17시 좀 넘어서부터 웨이팅이 걸리기 시작..


진짜 정신 없이 그저 버티기만 급급한거 같아요! 특히 술집.. 15테이블있는 포차에서 매출 400찍혔으면 말 다 했지.. 허허허… 허허허 ㅜㅜ


중간에 멘탈 한번 씨게 나가서 좌석 번호 잘못 찍고.. 어리바리 엄청 타서 좀 속상하긴 했어요. 진짜 정신 한번이라도 놓으면 바로 실수해서..


이거 때문에 기존 근무자들이 커버를 많이 쳐줬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자괴감도 들고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속상했습니다. 진짜 하.. 일의 흐름이 눈에 보이는데 순간 순간 몸이 안 따라주니까..


게다가 일하다가 마지막 즈음에 인생 전반 현타도 많이 와서.. 주방 마감하고 혼자 매장 마감 전 손님들 나가는거 기다리면서 설거지하다가 좀 울었네요.. ㅋㅋ


친구기 바로 멘탈 잡아줌..

일단 25만원 벌었습니다.




20일차 (3월 15일)


정신 나가는 줄 알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고역이어서 결국 택시를 탔지만 그래도 지각.


휴계 1시간 통째로 자는데 시간을 썼는데 일어나서 걷는데 눈에 초점도 안 잡히고 걷는 것도 갑자기 힘들어지더라구요.


바로 변기에 앉아서 조금 있다가 거기서도 진짜 잘 거 같아서.. 쉐이크 하나 손님들 만들어주고 남은 거 먹었는데 진짜 달더라고.. 피시방 음식이 그렇게 맛있을 줄 몰랐지…


하나 만들어서 당 충전 해주고… 겨우 겨우 버텨서 8시간 근무 끝내주고..



약국으로 달려가서 피로회복 세트 먹어준 다음 술집 출근….


사장님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려고 하는지 SNS 홍보를 너무 공격적으로 하셔서.. 오늘도 굉장히 바빴어요.


게다가 같이 근무하는 분이 좀 많이 까칠한 분이어서.. 사장님이나 직원 분들에게는 진짜살갑게 대하는데 저한테는 너무 까칠해서.. 눈치도 굉장히 보였어요. 일부러 군기 잡으려는건가.


걔 입장도 이해는 되긴 해서.. 나도 오늘 개빡센 날이라고 생각하고 긴장하고 왔는데 뉴비랑 둘이서 근무 뛰라고 하면 짜증나지..


그리고 키오스크 없는 포차의 단점이긴 한데.. 자꾸 손님들이 자기들이 그냥 소리 지르듯이 주문하고 그거 바빠서 응대 못 해주는 걸 자기들은 주문했는데 주문 누락이 되었대.. 상호간에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주문이 아니냐고..


이런 부분에서 진짜 정신줄 꽉 잡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걸 확실하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진짜 정신줄을 한번씩 놓으려고 할 때 마다 크고 작은 사고 하나씩을 낼 가능성을 계속 내비쳐서… 진짜로.. 진짜로.. 공부를 위해서든 일을 위해서든.. 슬슬 술집 적응도 어느정도 했으니까 정리 들어가야져…


하.. 그리고 지금은 편의점인!

1시간 정도 자주고 출근했습니다.


이번주는 진짜 탄탄하게 준비해서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야지.. 


23만원 벌었습니다.


슬슬 여기서 공부까지 빡세게 들어가야 하는데.. 이건 진짜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pc방 그만두면서 어떻게든 빈틈을 찾아서 그걸 벌려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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