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한 01년생 인생 재활기 5~6일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770160
2월 마지막 주 주말 기록
여러 가지 분기점이 생겼고, 느낀 점도 고마운 점도 참 많았던 이틀이었습니다.
금요일 ~ 토요일
금요일 17:40부터 새벽 2:30까지 마켓컬리 업무를 마치고, 곧바로 토요일 07:00부터 15:00까지 PC방 알바를 뛰었습니다. 잠을 채 1시간도 못 잔 상태라 업무 흐름을 따라가는 데 꽤 애를 먹었습니다.

게다가 공익 근무 시절 좋아했던 여자애가 남자친구와 함께 제가 일하는 PC방에 놀러 와서 마주치기까지 했죠. 허허...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퇴근 후 16:30에는 새로운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집에서 도보 15분, 자전거로 7분 거리인 포차입니다. 조건은 16시~25시, 주 3일 근무에 손님 응대, 서빙, 배달 포장 업무였고 사장님이 저와 또래였습니다.
시급은 12,000원인데 2달 이상 근무 시 13,000원으로 인상되고, 주휴수당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 전 사장님 SNS를 미리 찾아 성향을 파악했고, 코트에 니트, 첼시 부츠까지 각 잡고 입은 뒤 종이 봉투에 이력서를 담아 갔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면접 노트를 보여주시며 화요일까지는 면접 일정이 차 있으니 시간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게 파트타임 말고 정직원으로 일해볼 생각은 없는지 물어보시더군요.
일단 이 결과에 맞춰 2주 뒤 컬리 스케줄은 다 빼두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당일 아르바이트나 다른 물류 센터 업무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부모님을 뵈러 갔다가 그만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이후 할머니와 통화하면서 한 번 더 눈물을 쏟았네요.
감정을 추스르고 오후 11시쯤 10년 지기 친구들에게 연락해 만나자고 했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기꺼이 나와주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새벽 4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일요일
다시 07:00부터 15:00까지 PC방 출근. 일한 지 3주 차가 되어 근로계약서도 작성하고 정식으로 계약직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정신이 나갈 뻔했지만, 동시에 앞으로 이 일을 어떻게 통제하고 다뤄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주방 조리만 피하면 얼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고, 나름대로 저만의 민심을 챙기는 요령도 있어서 일단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할지.. 최대한 노력을 해봐야죠. (결국 몸을 갈아내는 것이긴 함)
삼일절인데.. 시급 1.5배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이후 17:40부터 새벽 2:30까지 다시 컬리로 출근했습니다. 가장 어렵진 않지만 몸이 많이 지치는 구역에서 1, 2, 3타임 연속으로 근무했습니다. 이때 음대에서 시간제 파트 강사로 일하시는 분과 수험 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여기서 얻은 대화 덕분에 또 고민이 많아지네요.
앞으로의 수능 준비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총평>
일단 주말 이틀 일해서.. 대략 34만원 정도, 이번주 노동의 가치는 가져갔으니..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주 노동 소득은 pc방 약 30만원. 시급 1.5배 가능하면 약 35만원. 컬리 약 63만원. 도합 100만원 선에 거기서 세금 좀 떼고 가져가겠네요.
솔직히 여기서 제 자신을 조금 더 극한으로 몰아붙였다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이 나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다음 주에는 제 생활 패턴을 좀 더 갈고닦아 보겠습니다.
이제 3월이 밝았습니다. “가족들 몰래 학교 다니는 척하면서 알바하고 수능 공부하기”라는 만만치 않은 미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부디 제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수는 문학이 안어려워서 비문학은 다맞고 문학은 2개틀려서 백분위 99였는데 이번에...
-
여친도 구함 2 0
남친 만들었으니 여친도 구함요
-
통학<<체력소진의원인인듯 3 1
편도 2시간 사람사이에끼어가느라 디질거같네 내년3월까지 벌어서 차뽑ㅇ어야겟름...
-
모니터링 0 0
진짜 명곡임
-
?
-
공부하기 싫어서 뻘짓했어... 0 0
잼민이랑 사펑 갖고 뻘소리 하면서 놈 사이버펑크(Cyberpunk) 장르는...
-
그런 세상이 언젠간 올ㄱ가 .. 오지안ㅅ는다면 난 살아갼 이유가 .. ㅠㅠ
-
프사가 이미지를 약간 결정함 8 0
그래서 난 미쿠 같은 사람임
-
이 바이브는 싫어할 수가 없는 ㄹㅇ...
-
졸린데 커피 마실까말까 2 0
3-6시 수업임
-
문과 지1런 어케 생각하심 5 0
국수 ㄱㅊ음+내신베이스 있음+암기,자료해석 잘함 서울대 목표라 깡표가 필요한데...
-
재수생이고 실전에서 국어시간 항상 부족하니 과학지문은 거의 한번도 푼적이 없는데,...
-
귀여운 남자친구 19 0
사귀고 싶다. 참고로 남자임
-
좋겠다 너는 모두에게 사랑받아서 12 1
나는 계속 혼자인데
-
강의때나보다많이자는애업슬듯 2 1
기껏 2시간 등교해놓고 졸다가정신차리면 오늘은 여기까지할게요함 ㅅㅂㅅㅂ
-
작수 67776 받은 화작확통생윤윤사 재수생 노베인데요 일주일 전부터...
-
근데 ai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급속도로 발전 중인듯 8 2
1-2년 뒤에 어떤 세상이 될지 가늠이 안 되네
-
근데 거짓부렁이 많아서 7 1
오르비에서 나오는 말 잘 못 믿겠음 나처럼 진실한 사람이 흔치 않음
-
입맛이 없네 참 6 1
인강 들을때 마다 현타와서 의욕이 사라지니까 밥을 거르거나 조금만 먹게 되네
-
깊은 어둠 속 빛나는 별처럼 0 0
우린 어디서든 서로 알아볼 수 있어 눈부신 spotlight⭐️
-
귀여운 06이면 15 1
손 들어보삼
-
현역 수학 커리 조언좀 0 0
고2 때까지는 모고 안정2였는데 지금은 학평 사설 풀어보면 2-3 수준인듯요…...
-
생물 3모 잘쓴듯 0 0
의외로 핵심만 냈음 문제 답은
-
나 연대에 친구 있는데 9 1
오르비 할 확률 몇 %임?
-
난 약 10년동안 만년 골딱이었음 근데 저번 달에 엄청 고생고생해서 드디어...
-
실시간 연세대 4 0
앞앞앞자리에서 저번에는 국기로 나라이름 맞추기 하더니 오늘은 한컴 타자연습 하네 ㅋㅋㅋㅋ
-
잠을너무마니잠 6 1
문제인것임
-
3모 문학은 그럭저럭이었는데 2 1
독서 -15점 문학-3점 언매-2점 독서 어쩔거임
-
외대는 글캠에 철학과 있네 0 0
.
-
지금 3모 시험지 받으러 1 0
학교 가는 중
-
수학은 1 0
ㅋㅋㅋㅋㅋㅋ 에헷 48.... 갈길이 너무머네(먼산)
-
여자공포증 있어서 5 0
급식실에서 옆에 여자가 앉자마자 밥 더 먹어야 하는데 걍 다 버리고 튐 ㅁㅌㅊ
-
기하 지금 시작해도 안늦음? 6 0
확통러인데 좀 안맞는것 같아서 기하 고민중인데 안늦나
-
정병훈 최초풀이 보니까 1 0
답은 보고 영상찍는거 같은데
-
다 큰 척해도 적당히 믿어줘요 얄미운 스물셋 아직 한참 멀었다 얘덜 자란 척해도 대충 속아줘요 -
-
걸석2회까진 감점업어서 5 0
걍 집가는중 .. 난 지금껏ㅈ결석햅ㄴ적이 없는사람인대ㅣ 이래도 대는걸까 .. ㅠㅠ
-
나보다 한살많은 동기누나 있었는데 올해들어 왜 안보이나 했음(3학년이라서 대부분...
-
저는 으른이 될래요 3 0
게으른...
-
3모 국어 << 대체머냐 4 1
문학이 너무 어려운듯 특히 다른파트는 그럭저럭 풀었는데 현대시가 진짜 너무 어려움뇨...
-
으아아 0 0
으어어어 뭔가 이상함 말이안댐...
-
연시반이 성시반에 밀림? 0 0
진짜모름
-
2시갓 뒤에 수업인데 .. 4 0
원래 잇었던 곳은 자리가 꽥찼ㅈ네 .. 그럼 난 어ㅣ디에 잇지 .. 내가 .....
-
본인 랜선연애 해본 적 있는데 3 0
상대가 넷카마였음처음 통화했을 때의 그 충격적인 목소리가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돎..
-
아니 뱃지 언제주는거임 4 0
이메일 보낸지 10일지났는데
-
나도 넷카마짓 한 적 있어 3 0
남자로 성별 속임여초 게임인데 잼민이들의 무한 구애와 선물공세 덕분에 게임이 쉬웠지
-
34번은 잘낸듯 0 0
평가원식 보기정합성인데 거긴 그걸 의식 안해도 꺼림칙함을 느끼게 하는 친절함이...
-
3모 수학 (기하) 풀이 2 1
코멘트는 시험지에 직접 달았음 28번 ㅈ차곡선 ㅗㅗㅗㅗㅗㅗㅗ 전반적인 난이도는 무난했다고 생각함
-
자 발로 omr하기 개장인임 7 1
작년에 심심해서 연습했음
-
지잡대생 정병오뿌이 맞팔구해요 6 0
-
평가원 국어<- 모평 검수를 잘 안한다고 느끼는게 3 0
250632 선지에 ‘피안에 대한 지향’이라는 표현에서의 피안, 26번 문제의...
홧팅입니다. 몸 너무 상하지 않게 쉬어가면서 하셨으면 좋겠네요

존경합니다고생 많으셨어요!!!
이번주도 화이팅이에요 선생님
너무 무리하지마세유.. 화이팅
쉽지 않은 것 알지만 잠은 더 충분히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ㅜ
알바는 언제까지 병행하실껀가요??
종류에 따라 다를거 같아요. 진짜 괜찮은 알바는 9월~10월까지 데려갈거고 별로다 싶으면 중간에 하차하는 방식으로..
성실하고 잘생기셨는데 여성분이랑 잘 안됐던 이유가 있을까요?
임자가 있어서.. ㅋㅋㅋ

작년에도 수능 준비하셨던거같은데 올 해도 준비하시나보네요..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