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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윤왜어려움 [1452337] · MS 2026 · 쪽지

2026-03-12 13:58:01
조회수 242

본인은 노래 가사 중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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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재임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나를 걱정했었나요’나 ‘정말로 울면 내가 그댈 보내준 것 같아서‘ 같은 부분이 진짜 아름다움


이 곡의 가사가 유독 빛나는 이유는 슬픔을 대하는 방식의 역설과, 관계의 깊이를 보여주는 서정성에 있음. 특히 “정말로 울면 내가 그댈 보내준 것 같아서"라는 구절은, 울음을 터뜨리는 행위가 곧 이별에 대한 객관적 승인으로 이어질까 두려워 의도적으로 애도를 유예하는 화자의 심리를 놀랍도록 섬세하게 포착하는 거임… 상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처절함이 오히려 눈물을 참는 담담한 행위로 표현된 점이 정말로 섬세하고 예민한 감정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음.

또한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나를 걱정했었나요"라는 부분은 자신의 존재가 소멸해 가는 고통의 순간조차 홀로 남겨질 상대를 염려했던 대상의 이타성을 나타냄. 이걸 화자가 나중에 눈치 채고서 그 애정을 반추하면서 슬퍼해하는 모습이 가슴을 저미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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