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미피237 [1451817] · MS 2026 · 쪽지

2026-03-10 05:13:23
조회수 73

가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848874

많이 읽으면

많이 뱉게 되어있는 거라고


그런 말을 믿지 않았단 말이야


오만했어

무지했어


참지 못해 뱉어야만 하는 날들이 지속된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니


그렇지만 읽는 걸 멈출 수는 없지

생의 근원은 모두 활자에서 온다니까


오늘도 힘을 내서

뱉음으로써 읽어내려 가자

읽음으로써 뱉음을 완성하자


내가 뱉은 토사물로 국을 끓이면

그럴듯한 요리가 되어

미식가들의 성지가 될까


궁금하네

그렇지만 아직 멀었지

한참은 더 게워내어야 한다는 말이야

오장육부를 다 끌어낼 만큼의 힘을 주고

쏟아내어야 한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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