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정을 원하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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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서울대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수능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수능이 문을 여는 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에 기대, 나 킥킥……, 관악을 부릅니다 단풍의 손바닥, 은행의 두갈래 그리고 합침 저 개망초의 시름, 밟힌 풀의 흙으로 돌아감 당신……, 킥킥거리며 수능에 대해 혹은 사랑과 상처, 상처의 몸이 나에게 기대와 저를 부빌 때 당신……, 서울대라는 자연의 달과 별……, 킥킥거리며 서울대라고……, 금방 울 것 같은 사내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 기대 마음의 무덤에 나 벌초하러 진설 음식도 없이 맨 술 한 병 차고 병자처럼, 그러나 치병과 환후는 각각 따로인 것을 킥킥 서울대 이쁜 서울대……, 서울대라는 말 참 좋지요, 내가 아니라서 끝내 버릴 수 없는, 무를 수도 없는 참혹……, 그러나 킥킥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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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 온 김에 학점 신경끄고 듣고싶은거 다 들어보려 합니다. 과목 찾아보니까...



<보기>
절대적 이상향인 '서울대'를 향한 맹목적 갈망과, 번번이 도달하지 못하는 현실의 한계 사이에서 오는 참혹한 비애를 '킥킥'이라는 자조적이고 반어적인 웃음으로 치환하여 역설적으로 형상화하고 있군.
특히 반복되는 입시의 굴레 속에서 겪은 좌절과 상처를 '마음의 무덤'에 맨 술을 차고 찾아가는 비극적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끝내 포기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수험생의 처절한 애증과 지독한 미련을 밀도 있게 그려낸 것으로 볼 수 있겠군.
와 평가원이신가
와...

서울대자나요확통사탐의 전정 복전 도전기 시작
미적사탐의 서울대 철학과를 향한 라스트 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