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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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노추라기 보다는 그냥 이제 제 개인적 생각을 적는 시간이 된거 같아요.
오늘도 늘 하던대로 가볍게 글을 적어볼게요.
첫번째로, 왜 항상 앨범을 가져오다가 이번엔 라이브 버전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이 노래에 과하게 깔끔한 버전보다는, 약간은 칙칙한 버전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인간적이라는 표현도 좋을거같아요. 이 글의 전체 주제에도 라이브가 더 들어맞는거 같고요.
잡담은 이쯤하고, 이제 이 노래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발라드라는 장르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장르 아닐까 생각해요.
발라드는 단절이 기본입니다. 과거와 달라진 상대방의 태도같은 작은 단절에서부터 연인과의 이별같은 큰 단절이 가사로 서술되고, 사운드는 그 상황을 증폭시킵니다. 자연스레 청자는 노래를 들으며 여러가지 상상을 하고, 그로부터 애틋함, 감동 등을 얻곤 합니다.
이 상황이 잘 그려지지 않거나, 그려져도 와닿지 않거나, 그냥 너무 진부하거나 하다고 청자가 느낀다면 발라드는 본질적 가치를 잃지만, 그 상황이 청자의 현재 상황이나 경험에 잘 감응하여 아름다움을 그려내면 원곡의 기본적인 설정보다 더 큰 가치를 얻어갈 수 있겠죠.
이 지점에서, ‘과거 발라드’는 매우 불리한 지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는 인스타와 같은 SNS의 발달로 인해, 어느정도 연결이 무조건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완전한 단절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는 당연히 과거의 완결된 이별과 단절의 더 깊은 수준의 수용을 방해합니다.
동시에, ‘과거 발라드’의 가치도 그 지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제 이별을 해도 상대방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하면 그냥 인스타를 켜서 보면 됩니다. 그러나 과거의 이별은 사별과도 같지 않았을까요? 한때의 상대방은 물리적 매개인 사진과 정신적 매개인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 이미지 그대로 영원히 나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죠.
그 더이상 닿을 수 없을것만 같은 느낌, 진짜 끝이라는 감정, 동시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이미지 등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아름다워요. 소위 말하는 과거의 낭만이 그 아름다움을 유발하며, 그 낭만이 과거 발라드 음악의 진정한 가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당대의 그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는 불완전함 자체도 하나의 낭만이라고 생각하고요.
굳이 이 노래만 라이브로 끌고 온 이유도 그런 이유였어요. 라이브는 완벽하지 않은 이미지가 있잖아요? 음정의 흔들림, 당시의 가수의 상황과 감정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 불완전함.
여전히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조금은 흐릿한 유리창을 통해 과거를 바라보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완벽하지 않은 목소리가 더 기억속에 오래 남는것일지도요.
—
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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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됐어요
내가 바라보는 시각을 명시화해보는거
깊을때는 깊게 짧을때는 짧게

좋은데발라드 최대강점이자 최대약점이 감응이긴 한것같음 뭐랄까 음악적인 음악이라기보다는 감정 증폭기같은 느낌
여튼글너무맛잇네

넌 본질을 정확히 이해했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