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붙었는데 회의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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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진지한데
제가 진짜 맛집탐방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는 게 인생의 가장 큰 흥미입니다.
근데 제가 의대를 붙었는데 앞으로 본과랑 인턴 레지 등등 하려면 맛집 탐방같은 거도 못 갈 꺼 같아서 고민입니다. 세상에 먹어봐야 하는게 너무 많은데...
사실 전 그냥 돈에 큰 욕심은 없고 걱정 없이 먹고 싶은 맛있는거 먹을 수 있을 정도만 돈 벌면 되거든요... 그냥 알뜰살뜰히 부귀영화도 바라지 않고 네이버 블로거들이 다니는 것처럼 그냥 상식적인 가격으로 맛집탐방 다니는 거 말입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들은 저녁때 다 퇴근하시는 게 매력적이어서 저녁 시간이 확보되는 선생님으로 방향을 돌릴까 고민입니다ㅠㅠ (물론 늦게까지 일할때도 있겠지만...)
결국은 의사가 되는 그 고난한 과정 때 삶의 질에 회의감이 느껴져서 글 올립니다. 의사 되는 20대 대부분을 너무 바빠서 먹고싶은 저녁도 못 먹을까요?? 그 정도로 바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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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커엽
그럼 처음부터 선생님 하시지 의대 너무 아깝 ㅠㅠㅠ
아 근데 나름 인생의 진지한 고민이실텐데 왜캐 웃기지ㅋㅋ
인턴 레지끝나고 더 맛잇고 좋은거 먹으러다세요~
11년뒤....omg
ㅂㄷㅂㄷ
저도요
의대와 안어울리시는분 같아요
ㅇㅇ..
그게 기회비용이죠..
님 일단 이런얘기 하는 건 참 좋은데 저런 짤은 자제합시다
나의다이엍어트..
뭐라 주제 넘게 쓴소리를 하고싶지만, 글이 너무나도 진지해보여 아무말도 하지못하겠다...
ㅋㅋㅋㅋㅇㄱㄹㅇ
맛집이나 못가면 다행이게요...밥먹을 시간도 부족할거예요
저도 지방의가서 서울맛집 못가요ㅋㅋㅋ
저랑같이다녀요
근데 진짜 우리사촌언니 빅3병원 레지인데 밥을 걸어다닐때나 화장실에서먹어요ㅠㅠ 참으러 그거볼땐 안타까워요ㅜㅠ
ㅠㅠ 내가 예비 의대생느님한테 힘내라고 할 자격이 이쓸까..
가진자의 여유 ㅠ
ㅋㅋ 많이 알아보시면 의사도 돈 욕심 버리면 짱짱맨 삶의 질을 가지고 살 수 있답니다 ㅋㅋ
일단 추천해드리는 테크트리는
2년 예과 : 무조건 논다! 전국일주 맛집탐방(공대간 애들은 꿈도 못 꿈꿉니다.)
4년 본과 : 매우 어렵다곤 하지만 맞습니다 어렵습니다. 4년간 죽어야 함 ㅠㅠ
국시 패스한 후 인턴이나 전문의 하지말고 공중보건의사 지원
공보의 : 3년 동안 매우 여유로운 생활(맛집 탐방 가능 10가능)
공보의 소집해제 후 gp로 빠져서 봉직의 ㄱㄱ(월급은 전문의에 비해 좀 낮지만 전문의는 전공의 과정 5년을 갖다 바쳐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꿀)(세후 800은 받습니다)
그렇게 살아 가시면 됩니다.
인턴과 전문의 과정은 필수가 아닙니다~
'세상에 먹어봐야 하는게 너무 많은데...'
이부분이 진지해서 너무 웃김 ㅋㅋㅋ
의대와 인어울리세요ㅠㅠ 솔직히 의사가 돈 잘버는건 맞지만 그만큼 젊음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