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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반숙 [1365183] · MS 2024 · 쪽지

2026-02-16 17: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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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실패생의 수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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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 걸려서 3개월 정도 날려먹고 써보는 수능 후기입니다

좀 횡설수설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p


이번 수능에선 광운대,에리카, 글캠 높과, 라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삼여대, 인가경 라인에  있었기에 대학은 올리긴 했으나 들인 시간과 노력, 돈에 비해 참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많이 울기도 했지요. 


여타 입시에 실패한 학생들이 그렇듯 특히 부모님께 참 죄송했습니다. 저한테 거의 4천 정도의 돈을 들이셨는데 이 결과였으니까요. 


성적표 확인날엔 정신이 거의 나갈 것 같았습니다. 그때 국어와 탐구2를 확실하게 망쳤다고 생각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결과는 오히려 국어와 탐구2를 더 잘보고 수학과 탐구1이 망한 성적이였습니다.ㅋㅋ...사실 국어도 평소보다 떨어진 성적이였습니다.


심지어 탐구1은 1-2등급말곤 받아본 적 없는 과목이어서 더 당황했습니다.


이때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탐구과목은 절대 평소 등급을 맹신해선 안된다는 말이 그때서야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가채점표를 작성 못해서 어디서 틀렸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제 처음 목표는 서성한이었습니다. 6모 성적이 워낙 잘나왔기 때문에 못해도 중경외시는 갈거란 생각도 있었습니다. 이때를 생각해보면 참 뭣도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만하지 말걸, 그때 더 할걸, 한번만 도 볼걸, 그것만 했으면, 더 노력할걸...

과거를 돌이켜보면 언제나 후회밖에 남지가 않습니다. 


입시 8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게 수능 한 번의 결과로 모두 지워진 느낌입니다.


3개월 동안 많은 고민을 했고, 삼수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오르비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에 글을 여럿 쓰기도 했는데, 그때 위로해주시고 조언을 남겨주신 분들 덕에 조금 기운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내린 결론은 '그만두자' 입니다. 반수를 하더라도 드는 돈도, 위험부담도 너무 심했고 뭣보다 성공을 도저히 확신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만약 입시에 다시 도전한다 하더라도 그땐 편입으로 갈 것 같습니다. 


수능에 투자한 2년은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만큼  자신을 믿고 도전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 느껴지기도 하네요.


저는 26 입시에 실패하고, 포기했지만, 27 입시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모두 성공하길 빌어요.


정리가 안 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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