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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fjsnahjx [1248362] · MS 2023 · 쪽지

2026-02-13 00: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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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후 공허함을 느끼시는 분들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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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무살이고 대학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시기에 공허한 감정이 느껴지는 것은 일반적인 걸까요? 이 공허함의 원인을 찾으려고 자기전에 계속 생각해보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여러분들도 그러신지 궁금해 글 남겨봅니다. 

저는 학교 문과생들 중에 가장 높은 수능 성적을 받고 그토록 바라던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수시에서도 지원했다가 떨어졌을만큼 고려대 경영학과에 대한 꿈은 간절했었는데 불과 합격통보를 받은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공허함이 느껴집니다. 

수능을 준비할때는 100일전부터 인스타 유튜브를 끊고 하루에 8시간에서 10시간정도 공부를 했었습니다. 헌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시 그때처럼 살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때가 더 행복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마치고 저녁에 나와 달을 보며, 음악을 들으며 집에 가던길에 한 번은 너무 행복하여 자전거에서 뛰어내릴뻔 했었던 기억까지 납니다. 

학교생활도 나름 잘했었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이쁨을 받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아는 얼굴이 많아 복도를 걸어가며 항상 스몰토크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달에는 좋아하는 여러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술약속도 잡으며 나름대로 바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최근들어서 약속도 뜸해지고 혼자있는 시간이 급격하게 많아지다보니 마음한켠에는 공허함이 찾아왔습니다. 침대에 누워 숏폼으로 공허함을 달래고, 점심을 먹을때가 되서야 침대에서 나와 컴퓨터 앞에서 게임과 넷플릭스 등등으로 시간을 죽이는데에만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여행을 가거나 술을 마시는 친구들의 스토리를 보면 왜인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공허함을 달래보고자 아침 일찍 일어나 러닝도 뛰어보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도보고, 한의원에 가서 몸도 챙겨보고 생산적이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닥 효과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공허함을 느끼시거나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 분들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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