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삼수세끼 [585407] · 쪽지

2016-01-24 19:52:05
조회수 3,068

오르비 특정 세력의 1년 활동 내역.txt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43306

수만희의 나이별 게시판, 오르비, 포근한(수갤과 교체 가능) 등에서 모두 활동하는 올그라운드 플레이어들이 이제 깨어납니다.

이 분들은 소수입니다. (중요)
당신이 아닐겁니다.

이 분들은 이제 오르비언들이 선호하지 않는 X규호, 심X철, 이근X, 조은X, 정X제 등을 듣고 있다며 추천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부정하고 이명박, 현웆진, X창무, 강호길, 빡티, 은X진을 추천하는 세력이 그들과 대립각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노베이스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며 불쌍한 고승덕, 의치한약수교 및 스카이 총장님의 존위를 위협합니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의 성적에 비관하며 상위권이라는 오르비언들이 자주 보이면 그들의 공부시간을 거칠게 걱정하고 다그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6월 전후에, 매년 규모가 신기록으로 갱신되는 키배가 펼쳐집니다.

몇몇은 독포를 먹고 산화하여 아이피밴까지 받자 다시는 오르비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한 뒤 오르비를 폄하하고 비난하는 글들을 다른 커뮤니티에 올려 공감을 받고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여름에 반수생들이 유입되면 이전까지의 상황을 그대로 빠르게 기출처럼 필수로 돌리고 9월모평을 치른 뒤 자괴감에 또 다시 고승덕과 의치한 및 스카이 학장님을 위협합니다.

10월이 되자 XX일의 전사들이 되어 다시 돌아오고, 몇몇 진지충 오르비언들과 키배를 또 뜨게 됩니다.
그들은 상처받지 않고 매일 XX일의 전사 날짜를 갱신합니다.

수능 이후의 그들의 삶은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그들의 행적은 모두 배치표와 새내기들에게 묻히고 그들의 흔적들은 그저 한 줌의 쓸모없는 서버메모리 캐쉬로 남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오르비를 풍족하고, 따뜻하다 못해 후끈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몰랐던 관심의 결핍을 채우며 결핍이 채워진 곳에서 수치심이라는 진물이 나오는 것을 열심히 게시물로 닦아낼 겁니다.
하지만 가장 이용자수가 많고 거친 오르비에서 그들의 엄지는 무의미한 싸움을 위해 열심히 움직일 것이고 그들의 심장박동 소리도 더 커질 겁니다.






다른 소리 좀 할게요.

모르겠어요.
오늘 이 글에도 참 많은 추억이 있고 많은 생각들이 오가고 많은 경험이 뭉쳐있고 뜻 깊은 키보드 배틀이 오갈 것이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의 일은 좋아요가 올라가는 순간, 가장 순수하게 가장 유연하게 관심을 바라는거잖아요.

앞으로 얼마 안되는 기간이지만 저 또한 이 관심의 홍수 속에서 여러분들의 관심을 재미로 환원하는 오르비의 맹그로브가 되어 여러분이 평가원의 통수에도 여유롭게 웃을 수 있는 변태가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여기서 말하는 올그라운드 플레이어였습니다.
고3, 제 수치스러운 학창시절의 첨단이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교복 입은 저에게 거친 말과 물리적 훈계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저는 이미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또한 추억이 되어 지나가도록 자의적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상위권 커뮤니티 오르비의 유저들입니다.
제가 한 때 증오했고, 또 저주했던 무리이죠.
하지만 저도 이제 오르비언이고 그에 맞는 성적을 받은 적이 있기에, 이제 그런 증오와 저주는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불미스러운 일이나 독포 먹을 짓으로 만나지 않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그런 일들로 많은 질책을 받고 독포를 받고 산화하고...

이 글을 읽음으로써 여러분이 +1하게 되는 사유를 하나 지웠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그것으로 지금까지의 1시간 30분이라는 작성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수능이 끝나면 모두 더 큰 세상을 통해 다시 만납시다.

시간은 아까운 것이고 그걸 낭비하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여러분들은 이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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