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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ir [984239] · MS 2020 · 쪽지

2026-02-03 10:50:01
조회수 598

여러분은 이렇게 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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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역 수시로 서울대 낮공에 입학했다가 학점도 낮고 전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의치대에 가기 위해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제가 잘하던 것은 어디까지나 고등학교 수능 범위의 수학 과학이었고, 대학교 가서는 그걸 따라가기 벅차더라고요.


하지만, 수시를 준비했던 사람이 2년뒤 정시판으로 들어오다보니 시대인재에서 1년을 갈아넣어도 성적이 나오지 않아 (특히 국어 영어 2등급) 애매한 한의대에 합격하였고, 넘어가야 할지 말지 고민하다 그래도 전문직이라는 메리트를 보고 서울대를 자퇴하고 한의대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대학교 수준의 수학 과학을 잘하지 못해 도피성으로 한의학을 배우러 오니 오히려 과학적이고 떳떳한 학문을 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결국 여기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서울대를 자퇴하고 나왔으니 남은건 의대밖에 없다는 심정으로 예과 시기 무휴반을 계속 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현재는 20대 중반이 되어버렸네요..


이제 제가 하고 싶은것도, 무엇을 잘하는지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4번의 수능으로 인생이 그냥 너무 꼬여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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