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한 분들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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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다소 극단적인점 죄송합니다…
수능을 망친 다른 분들이 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좋은 학벌에 대한 동경이 너무 컸기에
좋은 학벌이 아닌 저를 꿈꿀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가방끈이 짧은 분들을
은연중에 무시하고 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직접적으로 하대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사람의 학벌을 보고 ‘지방대니까, 고졸이니까…‘ 라고 판단해요
현역때는 나름 1년에 서울대를 열몇명씩 보냈다는
분당의 모 고등학교에서 정시만을 준비했습니다.
수능에서는 대부분의 현역들이 그렇듯이
3~4등급이 적당히 혼합된 성적표를 받았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쌓여온 모의고사 성적에서
결과가 좋은 것들만 조각조각 끌어모아 만든
제 가상의 성적표는 이미 제 눈을 한없이 높게 만들었어요
수능이라는게 본디 당일날 커리어하이를 받기 어려운 시험이니까
이제 와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점수인데도
그저 그런 성적를 가지고
더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는 욕심에 재수를 강행하게 됩니다.
재수는 강남대성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1년을 버텼었는데,
정말 죽도록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서 1년만 버티면 다 성공할 수 있다는 선생님들의 말을 믿었고
난 실제로 열심히 했으니까 그렇게 믿고만 싶었어요.
성공이 보장된다는 그 말만을 악착같이 믿어야 버틸 수 있었고
실제로 모의고사나 성적표와 같은 객관적인 지표를 봐도
그게 사실인냥 보였습니다.
문제를 풀면
체감상 작년 대비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시간 노력 돈 다 쏟아부은 재수는
현역때보다 더 낮은 결과를 제게 안겨줬어요
받아들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고
주변 고등학교 동창들 기숙학원 룸메들
다 좋은 대학에 있는데
나만 망한게 솔직히 너무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그치만 차마 삼수를 할 용기도 없고
두번 망했는데 세번이라고 안망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에
지금은 성적을 맞춰서 온 부산의 모 대학교에서 2학년을 지내고 있어요
본가가 부산도 아니고 부산대같은 지거국도 아닙니다…
그냥 수능 망했는데
학교 근처에 번화가 없는게 싫어서 부산으로 왔어요
전 아직까지도 학벌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왜 나만 안됐을까를 생각하면 괴롭고 눈물이 나요
거기에서 벗어나야하는데 벗어나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엔수도 아니고 재수 망한게 뭔 대수냐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 안에 있는 진득한 열등감을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대학와서 학교 적응도 잘 못해서 학점도 바닥입니다
서문을 열었던 것처럼 낮은 학벌을 보면
뭔가 제 속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제 동기나 주변인들까지도 그렇게 대해지는 것 같아요
편입도 준비해볼까 하는 생각에
공부한지는 이제 한 3달정도 됐는데
솔직히 이게 뭔 의미가 있나 싶어요
난 이미 수능을 망함으로써 수치와 아픔들을 겪었는데…
재수때만큼의 의지도 안 나고 하기도 싫어서 조만간 접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 하나에 정착하지도 그렇다고 뭘 하나 진득하게 하지도 못하면서
꼴에 눈만 높은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다 하기싫어서 때려치고 그냥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까 싶다가도
학벌에 대한 미련과 욕심은 여전하고
이번이라고 잘될 보장이 있을까 생각도 하네요
인생의 방향을 잘 모르겠는 요즘이라
오랜만에 들어온 입시 커뮤에서
혹시 저같은 분들이 있을까 푸념글이나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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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이시네
우울글 싸대는놈들이랑은 질적으로 다르시네요..
화이팅
저는 오르비식 망함이 아니라
상상이상으로 수능을 망했습니다
일단 자기관리를 먼저 하고있어요
운동, 운전면허, 토익, 친구 만나기, 옷사기, 알바 등
살면서 필요하고 자신감이 길러지는 활동들이요
수능판하고 거리를 두고있죠
근데... 아직도 수능에 미련이 남네요
수능 망하면 결국 +1을 하는사람이 대부분인 이유를 알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 어떤 심정인지 알겠어서 공감되네요
지금까지 정말 고생했어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진심으로 앞으로의 삶을 응원해요!
근데 이게 좀 ㅈ같은게
생각안하고살다가도 갑자기 다시 생각남
대학 잘간 사람들 보면서 내가 수능을 더 잘봤다라면 하는 부러움섞인 시선으로 보면서 열등감 느끼면서 사네요.... 수능 더 봐도 더 잘볼수 있지 않을거란건 알고있어서 꼬우면 다시 수능봐야지 하는 생각은 안 드는데
부러워서 계속 ㅈ같다라는 생각은 드네요
뭘 모르시네요 여자면 무한n수 박으셔도 됩니다 마지막인데 하세요 걍
...그건 좀..
말이 그렇다는 겁니다.. 말이..
무한 n수는...
사람아니야...
낫기 힘든 상처가 생긴 것 같아요
그냥 잊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네요..
군대에서 몸과 정신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수능 생각을 한동안 안하니까 좀 편하고
제가 공부 안한 얘들 은근 무시했었는데
생각보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온거 보고
내가 세상을 좀 편협하게 봐왔구나
그런 느낌이 듭니다 (물론 나도 고졸이지만)
괜찮은 사람들 많이 만나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 친언니가 수능을 예상이상으로 망쳤거든요..?
중딩때는 전교 10등안에 들고 공부도 정말 잘해서
학교도 나름 지역내 갓반고 갔고요!
중대랑 숭실대 등등 나름 괜찮은 학교 논술도 준비하고 그랬는데 최저 못 맞춰서 시험 자체도 의미 없어졌고
수능도 많이 안 좋아서(언니가 나형 시절 수포자였는데 제 기억으론 원서 쓸때 듣기론 6~7등급 나왔던거로 기억합니다 영어는 4~5였던거로 알고요)
지방 사립대를 갔어요
거기가 분캠이라 열심히 하면 본캠으로 소속변경인가 그것도 가능하다고 했지만..언니가 성인으로서의 대학교 생활이 즐거웠나봐요 학고도 받아서 학점 메꾸느라 계절학기 들어야하고
등록금 내는거 까먹어서 제적당할뻔 하고 수강신청도 까먹어버리고 뭐 공부랑은 거리가 좀 있는 우당탕탕이였어요
그런데 언니가 하고 싶은 꿈을 찾아서
정말 그거에 미친듯이 몰입하고 그 일을 사랑해서
사람들이 들으면 다 본적 있을법한 유명한 영화들 있죠 ㅎㅎ?
그쪽 영화관련된 일을 해요 (왜 자세히 못 말하냐면 언니가 이쪽 직군이 그런거 민감하다고 커뮤같은데서 너무 딥한 얘기 하지마라고 부탁했거든요)
영화 끝나면 누구보다 빠르게 나가던 저랑 저희 가족들이
끝까지 극장을 지켜서 엔딩 크레딧에 언니 이름 석자가 나오는걸 보고도 여운이 남아서 머무를정도로..언니는 일에 진심이였고
지금은 서울 좋은 기업 대리 달았다가 오퍼? 제의 받고 더 좋은 곳으로 이직도 하고 자기 이름으로 전세집도 구하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때 언니도 수능을 망쳤을때 세상 무너지듯 울고
부모님도 친할머니도 걱정하셨는데 지금의 언니는 그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작성자님도 반수를 하든 편입을 하든
아님 좋아하는 걸 찾든 뭘 택하든 길은 있다는걸 말해주고 싶어요..이 얘기처럼 작성자님도 반수나 편입해서 지금의 슬픔을 털어낼수도 있고 반대로 좋아하는 뭔가를 찾아 멋진 빌딩 위에서 시티뷰를 보며 지금을 그저 예전 과거라고 덤덤하게 털어내고 미래의 현재를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건 작성자님이 바꿀 수 있어요 과거는 어찌 못하지만 앞으로와 지금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거 잊지 마시고
파이팅하시고 우선 과거에 입시 치르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응원합니다
와... 언니분이 대단하시네요 응원받고 갑니다
손목 긋는중
포기하고 살다보니 견뎌집니다..
처음에는 진짜 부끄럽고 대학 잘 간 친구들 만나기도 싫었는데 20대 중반이 되니까 조금 무뎌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수능 편입 기웃대거나 메디컬 스카이 다니는 친구들 만나면 힘드네요
댓글 달려고 아이디 휴면 해제 했네요 ㅎㅎ
제가 현역이 21학번인데 벌써 26년이 된 거 보면 시간이 그래도 꽤? 흘렀네요 ㅎㅎ
글쓴이분이 저랑 너무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서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도 어릴 때 마냥 공항이 좋아서 파일럿이 하고 싶었고
화이트 칼라 직종은 너무나 당연하고 성장하면서 부모님 어깨를 으쓱하게 할 수 있는 아들이 되고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홍대병이 심해서(근처 살아서 그런가?) 괜히 국제고 가볼까 싶고, 기숙형 고등학교 들어가서 공부도 하고
근데 생각만 많지 노력은 크게 안 해서 그냥저냥 쓰레기 같은 생활을 하다가 남들 그렇듯 444444444정도 점수 받고 전사했어요. 노력도 안 했으면서 이상하게 수능 끝나고 침대에 누우니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고요 ㅋㅋ
저는 사실 현역 때 수시 원서 접수하면서 이미 느꼈어요. 아 시X 나는 대학 못 가겠구나. 여기서 말하는 대학은 내가 스스로 인.정 하는 대학다운 대.학인 거죠. 그래서 남들 파이널 모의고사 볼 때 군대 빨리 갈 방법이나 찾고 있었어요.
의경, 의장대 등등 집 가까운 곳 어떻게 가지? 서울 벗어나기 싫은데. 뭔가 군대 가서 고생 좀 하면 정신 차릴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실제로 정신을 당연히 차리게는 되더라고요. 군대 가니까 다 형들이고 배울 점도 많고.
자극되는 것들이 많으니까 자신감 혹은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자극이 되서 할 공부 할 의지가 많이 되더라고요.
21살에 전역하고 여행 조금 다니다가 2월 초 즈음 부터 독재를 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족한 점들도 많고 아쉬운 점들도 많지만 정말 열심히 했었던 거 같아요. 죽을 만큼은 아니지만 부끄러울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일년동안 풀었던 책들을 쌓아두니 제 키를 훌쩍 넘을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인생은 드라마와 다르게 해피엔딩은 아니었어요. 불성실했던 고등학교의 3년과 군대의 공백 2년을 뛰어넘을 정도로 공부를 올바르게 많이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때는 그냥 운이 안 좋아서, 내가 시험에 강하지 않아서, 내가 대범하지 않아서 혹은 시험지가 나랑 잘 맞지 않아서 등등 이런저런 말도 안 되는 핑계들을 내뱉으며 자위를 하고 회피나 했어요.
원서를 쓰는데 저도 작성자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그냥 지방에 있는 대학을 갔어요. 아 그래 지거국이면 그래도 나름 헤리티지는 있잖아 ㅋㅋㅋ 아 나는 빵 좋아하니까 대전 가서 빵이나 실컷 먹어야지~ 하면서 그냥 원서를 쓴 거죠.
사실 속으로는 몇백만원을 내가 생각하는 잡대학들에 주고 싶지가 않았어요.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 가서 숨어 살고 싶은 느낌이었어요. 학교가 자랑스럽지도 않고, 애교심도 안 들고. 정문을 지나칠 때마다 학교가 무너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도 들었어요.
학교는 알바 한다고 안 나가고 수업도 안 들으니 당연히 학점을 바닥을 치고요. 돈 모아서 좋아하던 여행이나 게속 다녔어요. 공항 가고 비행기 타는 게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잠시나마 이 쓰레기 같은 나의 열등감과 나의 하찮은 잡생각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니까요. 그러다가 괜히 승무원에 꽂혀서 외국 항공사 남자 승무원 준비도 했었어요. 남들보다 빠르게 취업해서 해외 나가고 좋은 페이 받으면서 여행 다니면 대학 생각이 안 나지 않을까? 싶었던 거죠, 그러다 운 좋게 최종까지도 갔었는데 제 열등감이 눈빛에 보였는지, 도피하려는 제 가슴이 몸 밖으로 튀어나왔는지 면접관님이 저를 카타르로 안 데려가 주더라고요 ㅋㅋ. 한동안 일상생활도 못 하고 정신이 나가고 몸도 아프고 잘 만나던 여자친구랑도 헤어졌어요.
막연하게 사랑을 하려면 내가 자존감이 높아야하고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하기에 좋은 대학에 가려 했어요. 내가 나를 인정해야지 남들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겠어?라는 마인드였죠. 항상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살았던 거 같아요. 아 일단 군대 먼저 해결하고, 아 일단 대학은 가야지, 좋은 대학도 못 갔는데 무슨 연애야. 점점 제가 저를 인정 안 하고. 그럼 그냥 연애를 좀 하면 이런 열등감이 사라질까?해서 정말 오랜만에 연애를 해도 결국 변하지 않더라고요. 내가 나조차 싫어하니까 남을 사랑할 사랑의 에너지가 없더라고요.
주변에서는 대학이 뭐라고~ 앞으로 네 인생 설계가 중요하지 뭐" 라면서 위로를 해주기도 혹은 진심으로 말해주기도 하는데 이미 제 인생에서 대학은, 혹은 수능. 평가원은 그냥 내가 스스로 넘어야 할 산이 됐던 거 같아요. 몇년을 이렇게 비관적이고 꼬인 생각으로 하니까 사고방식도 쓰레기가 되는 거 같고. 원래도 예민한 성격인데 이제는 뭐 말 할 것도 없어요 ㅋㅋ.. 그나마 나이 좀 드니까 사람처럼 보이는 거지.
저번 추석 때 호주 워홀은 어떨까 싶어서 미리보기 느낌으로 호주 여행을 다녀 왔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 나는 도피하려 하지? 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하려고 안 하는 거지? 어릴 떄부터 비행기 타고 싶다며. 사관학교 시험 조지고 공사 떨어졌다고, 수능 망쳐서 대학 못 갔다고 내 인생이 부정 당한 게 아닌데. 왜 계속 내가 나를 부정하지?
저는 항상 우리의 삶이 잘 다려진 셔츠이고 대학이 그 첫번째 단추라 생각해서, 대학을 자기가 원하는 곳에 못 간 사람은 남들보다 안 좋은 시작을 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시X 단추 잘못 채웠으면 그냥 다시 풀러서 잘 채우면 그만 아니야?" 싶더라고요. 어차피 X된 인생이고 한 번 사는 인생인데 하고 싶은 거 해야지 진짜.
이런 생각이 들어서 최근에 다시 책을 폈어요.
당연히 기회비용도 생각할 것들이 많아지는데(내년에 가서 졸업하면 서른이예요...) 근데 뭐 내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거 아니겠어? 싶네요. 제가 뭐 마약을 해서 사람을 죽이고 뭐 몸을 굴리거나 팔면서 사는 것도 아니고. 나름 주위 어른들이 보기에는 잘 컸을텐데 까짓거 수능 한 번 더 친다고 누가 뭐라 하겠어? 어차피 내 돈으로 하는 것들인데. 등등 생각들 좀 정리하고 정말 다시 수험생으로 몇년만에 돌아왔어요. 대학 간다고 탭 샀는데 다시 그걸로 기출 풀고 있네요..
저번 추석 때 호주 워홀은 어떨까 싶어서 미리보기 느낌으로 호주 여행을 다녀 왔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 나는 도피하려 하지? 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하려고 안 하는 거지? 어릴 떄부터 비행기 타고 싶다며. 사관학교 시험 조지고 공사 떨어졌다고, 수능 망쳐서 대학 못 갔다고 내 인생이 부정 당한 게 아닌데. 왜 계속 내가 나를 부정하지?
저는 항상 우리의 삶이 잘 다려진 셔츠이고 대학이 그 첫번째 단추라 생각해서, 대학을 자기가 원하는 곳에 못 간 사람은 남들보다 안 좋은 시작을 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시X 단추 잘못 채웠으면 그냥 다시 풀러서 잘 채우면 그만 아니야?" 싶더라고요. 어차피 X된 인생이고 한 번 사는 인생인데 하고 싶은 거 해야지 진짜.
이런 생각이 들어서 최근에 다시 책을 폈어요.
당연히 기회비용도 생각할 것들이 많아지는데(내년에 가서 졸업하면 서른이예요...) 근데 뭐 내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거 아니겠어? 싶네요. 제가 뭐 마약을 해서 사람을 죽이고 뭐 몸을 굴리거나 팔면서 사는 것도 아니고. 나름 주위 어른들이 보기에는 잘 컸을텐데 까짓거 수능 한 번 더 친다고 누가 뭐라 하겠어? 어차피 내 돈으로 하는 것들인데. 등등 생각들 좀 정리하고 정말 다시 수험생으로 몇년만에 돌아왔어요. 대학 간다고 탭 샀는데 다시 그걸로 기출 풀고 있네요..
+ 아무것도안하면아무것도안바뀐다.
수험이 아니더라도 뭐라도 해야 내가 바뀌니까. 좋아하는 거라도 있으면 그거라도 최선을 다해보세요!
당신의 강남대성에서 1년 만큼을 다른 곳에 쓴다면 어쩌면 수능보다는 더 정직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