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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 미카리❤️ [1444383] · MS 2026 (수정됨) · 쪽지

2026-01-25 21:26:02
조회수 1,468

[칼럼] 국어 5연속 실모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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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터 미카리입니다.


 원래같으면 스스로 정한 데이오프인 일요일이기에 닭강정을 먹으며 지금쯤 애니를 시청했겠지만,


굉장히 심심하기 때문에 오늘은 국어 실모를 5연속으로 풀면 점수(정확도와 속도를 함의함)가 어떻게 변동할지에 대한 연구결과로 찾아뵈었습니다.



평소에 국어 실모를 푸시는 분들도 1회씩 풀거나, 많이 풀어봐야 2회 연속일거라 사료되기에 5연 실모를 조진 이 자료가 꽤나 유익할것같습니다.



저는 ”연구 협찬“으로 모의고사를 제공 받았고, 이를 연속으로 5시간 29분(329분)동안 모의고사를 풀었고 이를 푸는 시간과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각 회차 풀이후 바로 그때 그때의 생생한 심정을 기록했으니(1회차 풀고 오르비에 작성, 2회차 풀고 오르비에 작성 etc....)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쪽팔림을 감수하고 일단 미리 스포하겠습니다.



5회차 국어 낮은 4등급 맞았습니다.




네, 모르모트 레니님 나와주세요. 







먼저 1회차입니다.



오늘 첫 모고이기에 평소 실력대로 나왔습니다. 



언매에서 찐빠가 있어서 틀렸지만, 시간대도 평소처럼 적당하게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평소 옯붕이들이 즐기는 1일 1실모 미식은 괜찮은 공부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정확성 4.8/5 속도 4.6/5






2회차입니다.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일단 2회차의 경우에는 첫 회차가 마치 예열 지문처럼 느껴져서 글이 매끄럽고 쫀쫀하게 읽혔습니다. 


 독서를 풀때, 키워드에 반응하는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고(글이 쫀득하게 읽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학을 풀때, 시가 오랜만에 보기 없이 이해되는 느낌을 받았고


언매도, 이미 풀던 방식 그대로 편안하게 풀었습니다.


제가 평상시에 흔치 않게 보이던 고점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알수 있는 귀납적 결과는 실모를 2연속 풀면 대체로 살짝이나마 성적 상승이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국어에 자신없는 옯붕이들도 평상시의 최고의 뇌를 체험하고 싶다면 2연속으로 푸는걸 추천드리는 입장입니다. 



가나 지문을 보면서 이게 이렇게 보면 맞지 않을까? 응? 이러면서 뇌가 꼬이는 바람에 독해는 오래걸렸습니다.




정확도 5/5 속도 2.3/5







3회차입니다.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여기서 부터 내가 왜 이 5연속 실모를 하겠다고 했는지 갑자기 후회가 막심하고 내 자신이 너무 미웠습니다.


일단 결과적으로 뭘 읽었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아무 생각 없이 술술 독해하느라 박았습니다.



글이 튕긴다는게 이런 의미일까요? 심상이 전혀 그려지지 않고 연결도 되지 않고, 평소 읽던 독해 습관이 망가졌습니다.




그렇기에, 발췌독+선지 대응으로 짜치게 풀었습니다.



독서같은 경우에는 대충 키워드만 보고 문제 왔다가 이리저리 돌아가며 허수처럼 풀었고요.


문학은 아예 그냥 대충 읽고 전부 감으로 찍었고요.


언매는 순간적으로 문장 성분의 개념이 완전히 휘발된채, 어버버하다가 그냥 찍고 넘겼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연구 결과로의 귀납적 추론으로는 국어 실모를 3연속으로 풀면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오면서 뒷골이 땡기고 뇌가 뜌땨화 된다는 것입니다.



 옯붕이들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확도 1.3/5 속도 5/5




4회차입니다.


 여기서 다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컨드 윈드(러너스 하이) 현상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머리가 깨질것같이, 찢어질듯이 저리고 아파오다가 갑자기 확 편안해지며 눈앞이 환해지더니 새로운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독서를 풀때, 평소보다 덩어리가 더 잘 지어지고, 열거하는 문장들을 붙여읽는데에도 좋았고, 기술 지문을 풀때도 평소에 생각하던 구조를 그대로 심상이 그려지며, 독해를 함에 있어서 제가 추구하는 이상을 그대로 일목요연하게 실현했고요


문학을 풀때에도 특히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에서 오답 선지가 너무나 명확하게 보이고, 눈이 트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언매를 풀 동안은 그동안 품사-문장성분-형태소-음운-중세국어로 이어지는 이 흐름이 구조화되서 머리속에 표 형태로 떠오르며 문제가 술술 풀렸습니다. 지문형 문법도 쓱쓱 풀렸습니다.


평소의 급진적이고 속도감있는 독해가 아닌, 곱씹고 이해하며 안정적으로 흘러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아예 머리가 깨질듯한 경험을 몇시간동안 반복해서(4연 실모를) 한번쯤 해보면 독해에 대해 기존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감각을 가질수 있는것으로 사료되므로,


국어에서 성적 상승이 근래 없거나 너무 반복되는 학습이 질린다는 옯부이들은 한번 일요일같은 데이오프날 4연 실모를 조져보는걸 추천하겠습니다.



정확도 5/5 속도 1/5


















5회차입니다.


이딴짓 하지 마세요 진짜 하지마세요 ☠️☠️☠️☠️☠️


네, 박았습니다. 


등급컷을 찾아보니까 4등급입니다. 낮은 4등급이요.


쪽팔림을 감수하고 연구 결과이기에 점수 호머나 주작없이 보고했습니다.


글이 안읽힙니다. 


4회차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글이 이상하게 읽힙니다.


아까의 좋았던 느낌은 세컨드 윈드가 아니라 회광반조임을 깨닫습니다.


독서를 풀때 스스로 억측을 하게되고, 머리가 깨질듯이 둥둥 울리면서 선지 판단을 함에 있어서 순간적인 엄밀성이 무너지고, 의미 없는 수학적 명제형식이 머리속에서 파바방 떠오르며 의미없는 선지판단을 이어갔습니다.


문학을 읽을때도 시가 아예 눈에 들어오지 않고, 현대 소설 인물이 안보이고, 고전 소설도 줄거리가 아예 안들어오고 완전 머리가 새햐얘졌습니다.


언매를 풀때도 보조사가 뭐였지? 이런 말같지도 않은 생각이 들면서 개념 자체를 순간 망각해버리고, 평소에 언매 풀이를 위해 연습해오던 문제 풀이 프로토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귀에서는 이명이 웅웅 거리고, 머리가 일렁일렁거리며 눈앞이 흐리게 보이고, 글자가 비뚤어져서 보이면서 너무나도 극심한 졸음에 시달렀습니다.


그렇게, 문학 32번을 풀면서 4번 선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순간적으로 눈앞이 확 암전되고, 앞이 보이지 않아서 팔을 휘적휘적 거리다가 깨어나보니까 의자 아래로 미끄러져서 잠깐 졸았습니다. 


그후 바로 두통약을 먹은뒤 바로 침대에 누워서 머리를 부여잡은채 종이를 잡고 문제 풀이를 속행했습니다.


 그렇게, 풀이를 마무리 했고 채점을 하자 이로써 국어 실모 연속 5회는 시간 낭비에 몸낭비, 정신력 낭비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일주일만의 데이오프에 휴식은 하지도 않고, 복습도 안하고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지만 한번쯤 좋은 경험이 된거 같습니다.



현명한 옯붕이들은 이따위짓 하지 말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정확도 1/5 속도 1/5 









국어 실모 5연속 총평


1회차- 무난무난(평소 감각)

2회차- 1회차의 영향으로 잘풀림(예열 현상)

3회차- 머리 아파서 망함

4회차- 세컨드 윈드(러너스 하이 현상)

5회차- 머리 터져서 개망함





평범한 옯붕이 > 실모 1회 추천


국어가 살짝 자신없는데 새로운 경험 하고 싶은 옯붕이 > 실모 2회 추천(가끔)


국어를 잘하고 본인이 너무 지루하게 독해를 하고 있으며 본인의 학습에 진전이 없는 옯붕이 > 실모 4회 추천(1회 한정)






세줄 요약


국어 5연속 풀다가

몸상해서 약먹음

이딴 짓 하지마라








지금까지 닥터 미카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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