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턴턴업 [457581] · MS 2013 · 쪽지

2016-01-22 21:50:18
조회수 1,806

한의대에서 다시 수능공부를 한다는것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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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수를 마치고 한의대 입학예정인 사람입니다.


지방일반고 전교3등으로 졸업했으나 수능공부에 소홀했던나머지
최저등급을 만만하게 보다가 수능때 제가 얼마나 안일하게 살았는가 
몸소 깨닳고 재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첫수능을 치른 제 성적은 3 4 3 5 5
비참했습니다.

부모님은 재수를 하는걸 극구 반대하셔서 전문대입학을 원하셨어요
하지만 울고불고 빌어서 재수를 하게됬습니다.
그리고 2번째수능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제 진심이 통했던 덕분인지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1 2 2 1 2 라는 등급을 받았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의사가 되고자 했습니다. 남들에게는 의대라는 꿈을 감히 말하기 부끄러워
그냥 공대가 꿈이다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저는 한의대에 입학한것을 정말 대견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한까분들이 오해하실수도 있으실거같아서요.....

합격통지서를 받고 친구와 술한잔 기울이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의대를 가지않으면 차후에 분명히 후회할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의사가 되고자하는데에는 확실한 동기가 있습니다.
이유는 오글거려서 말씀은 잘 못드리겠지만 되고자하는 확실한 목적이 있어요

근데 한의대나 치대는 가면 물론 사회적존경과 부를 축적할수는 있겠지만
제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게 아니라 확실한 내적동기도 없이
그냥 배운 것만 행하는 기계같은 사람이 될것같아서 그게 두려웠습니다.

부모님에게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쌩삼수를 한다면 걱정하시고 말리실게 분명하기때문에
예과1년을 마친후 1년동안 휴학을 내고 다시 제 꿈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주위 친구들에게는 말해보았지만 미친놈 취급하더군요 공부가 그렇게 좋냐면서....
저도 공부하는 걸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안해보고 후회할바에 실폐하더라도
꿈을 향해 도전해보는게 사나이의 포부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어린 조언좀 부탁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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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빈치 · 598968 · 16/01/22 21:53 · MS 2015

    멋져요. 그게 끝입니다

  • 질문에 답좀해줘 · 641415 · 16/01/22 21:54

    하고 싶으면 해야죠
    근데 모든 책임은 님한테 있는거
    망하든 의대를 가든

  • 아씨오호크룩스 · 526060 · 16/01/22 22:06 · MS 2014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사시는게..

  • 착학에 · 472770 · 16/01/22 22:34 · MS 2013

    수능보면보는거져뭐 ㅋㅋ

  • 다사이소 · 486375 · 16/01/22 23:11 · MS 2013

    하세요
    도전도 안해보시면 평생 후회하실듯

  • 비단물결레이 · 263575 · 16/01/23 00:39 · MS 2008

    열심히 하셔야 됩니다.
    무휴학으로 하려면 에1이라도 힘드실 겁니다.

    학점은 포기하시되 면유급을 위해 평상시 벼락치기 힏든 과목틈틈이 하시고
    시험 2주전부터 준비해야 유급스트레스 없이 수능준비가능합니다

    동아리 할동도 아예 하지 않는 걸 추천드리고,
    학교 도서관 잘 이용하시고, 잘 준비해 보세요

    신입생 분위기에 취해 동아리 2~3개 들고 3,4월 놀다가 시간 보내고
    출튀나 하면서 중간 기말 소홀히하다가 유급스트레스 받으면서 수능준비하다가는
    수능필패확률 100%입니다. 참고하세요.

  • 1231243265 · 594938 · 16/01/23 00:47 · MS 2015

    예과점수는 별상관엊ㅅ으니 그냥1 학년때다니면서 ㄱ ㄱ ㄱ

  • matahachi · 258919 · 16/01/23 00:55 · MS 2008

    주변사람들은  신경쓰지마세요
    물론 다들좋은사람이지만 무의식적으로 님이 너무 잘되는걸 경계할수밖에 없어요
    사람이니까요
    꼭 멋진의사선생님 되세요!!ㅎㅎ

  • 꿈꾸는식물 · 250957 · 16/01/23 04:16 · MS 2008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좀생김 · 453922 · 16/01/23 10:25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너란잠자리 · 470339 · 16/01/23 13:35 · MS 2013

    저랑 비슷한 케이스시네요
    전이번에 원하는 의대 갔어요
    충분히 해볼만한 도전이었어요
    휴학걸어논 학교도 은근 멘탈에 도움되구요
    화이팅하세요 ㅎㅎ

  • 플라토니스트 · 640838 · 16/01/23 16:03

    예1 마치고 휴학 후 반수? 절대 그러지 마세요. 마음먹었으면 바로 하세요. 전 본1 끝나고 반수했는데 한의대에서 보낸 3년이란 시간, 등록금, 배운 것들 모두 뼈저리게 후회하고 눈물흘립니다. 예1 2학기 휴학하시던지 학고반수하시던지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