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 26학년도 입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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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등학교 생활과 입시 스토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저는 경기도 소재의 흔히 말하는 ㅈ반고에 들어갔습니다. 전 중학교때 이미 수학을 놨습니다. 고1 1학기에 내신이나 모고를 보면 30점정도가 나왔고 내신에 수학 6등급이 찍혔습니다. 그래도 국어나 사회같은 과목은 나름 잘 나왔던터라 수학을 올리기 위해 여름방학부터 수학 학원을 다녔고, 쌩노베에선 탈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부에 엄청 열의가 있지도 않았고, 꿈도 목표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대충대충 고등학교 생활을 하다가 2학년 어느시점부터 성적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당시 거의 1이 나오던 국어나 사탐과는 달리 영어와 수학 성적은 별로였고, 이 두 과목을 최선을 다해 공부해본적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때부터 조금씩 공부를 열심히 했던것 같습니다. 내신 성적은 고2 2학기부터 전교권 수준으로 올라갔으나 이미 전에 해놓은 삽질이 커서, 서서히 정시로 대학을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2때는 내신을 챙기면서 국어와 영어 정시 공부를 조금씩 했고, 고3 겨울방학이 되자 본격적으로 정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방학때 매일 평균 11~12시간씩 공부하며 폐관수련을 했습니다.
고3이 되고 3월, 5월 모고에서 다른 과목은 나름 대부분 1~2등급을 받았으나, 수학이 60점대에 머물며 크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실 방학때 그렇게 공부하는 와중에도 수학은 내신 공부를 하느라 공통과목에 소홀했고 그래서 1학기 중간고사 이후 수학을 제대로 잡기 위해 실전개념 강의를 수강합니다. 다행히 첫 평가원 시험이었던 6모에서 전보다 크게 개선된 성적으로 99 84 1 94 99라는 성적을 받게됐습니다. 7모에서도 교육청이긴 하나 수학 2에 나머지 올1의 성적을 받으며 이때부터 전 정시로 가야겠다고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이전까진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느라 뒤질뻔 했습니다....)
내신의 부담이 없어진 여름방학부턴 다시 정시 공부에 집중을 했고, 9모에서 커리어하이가 터졌습니다. 이때 성적이 100 97 2 99 96이었습니다. 물론 솔직히 뽀록이 터지긴 했지만 암튼 노력이 빛을 발하는것 같아 자신감이 많이 붙었습니다. 수많은 실모를 몰아친 파이널 기간을 지나 수능이 되었습니다.
수능날 교실에 들어가는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숨이 턱 막히고...생애 처음 느껴보는 긴장감과 드디어 올 것이 왔단 생각에 오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교시 국어가 시작되고, 독서론과 언매를 먼저 푸는 저는 핵불언매를 만나 1교시부터 전사할뻔...했지만 우선 언매를 뒤로 미뤄놓고 공통으로 들어갑니다. 다행히 공통은 연계빨을 잘 받아 수월하게 풀었고 이후 언매로 다시 가서 찜찜하게나마 답을 냅니다. 언매가 시간을 너무 먹은 탓에 독서 2문제를 찍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후 수학, 영어, 사탐...하나하나 멘탈이 갈려나갔고 재수 생각이 아른거렸습니다. 마지막에 제2외국어땐 다찍고 멍때리는데 진짜...미칠것 같았습니다. 수능 성적은 100 84 2 100 82를 받았습니다. 아마 수능 직후엔 서성한 정도 성적이라 생각했습니다.
정시러긴 하지만 수능 후 면접으로 수시 6장을 꽉 채워서 썼던 저는 수능이 끝나고 1차에 붙은 연대 면접에 갔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하루 벼락치기하고 갔던지라 무난히 불합하고 정시 원서를 쓰게 됩니다. 원서는 고민끝에 가군 연세대(6칸) 나군 서울대(2칸) 다군 성균관대(6칸). 서울대는 6칸이 두장이나 있으니 그냥 써본거고 무조건 연대를 붙겠다는 그런 마인드로 원서를 골랐습니다. 아직 서울대와 연세대 발표는 안났지만 점공상 아마 큰 이변없이 연세대학교에 입학하게 될것같습니다.
너무 길긴 하지만 수험생활을 돌아보며 새벽에 주절주절 써봤습니다...다들 1지망 대학 합격하시고 혹시나 궁금한점 있으시면 질문주세요
면접가서 찍은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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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반고 후배로서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작성자님과 정반대인 성적표를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연세대에 갈 것 같네요ㅎㅎ 반갑습니다
수학황이신가봐요 연대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