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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미학 [1331874]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6-01-17 12:19:05
조회수 705

[칼럼] 비문학 푸는법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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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사설

안녕하세요. 인강 강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향해 노력해보고자 오늘부터 각종 공부법과 관련된 칼럼, 자작 모의고사를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왜 당신은 비문학 만점을 맞지 못하는 가’입니다. 저의 경우 25학년도 수능 백분위 언매에서만 1틀, 26 수능 집모 쳤을 때 만점이였어요. 국어, 특히 연계 지문이 들어간 문학이 아닌 비문학은 재능이 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3등급 이하 선생님들의 경우에는 후술할 비문학 푸는 방법을 통해 충분히 등급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1. 1. 비문학의 종류 

비문학은 풀다보면 유형이 있죠. 분야별로 과학, 경제, 법, 사회, 인문, 예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문학의 ‘유형’이라하면 이 분야별 유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원을 다니거나 인강을 듣거나 빠지지 않는 것이 ‘구조 독해’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비문학의 유형은 바로 이 구조입니다. 구조를 알고 읽어나가는 것과 막무가내로 읽어내려가는 것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비문학 지문에 딸려나오는 첫 번째 문제가 서술 구조를 묻는 문제가 많기도 하고요. 


1)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주제어일 때 

2) 여러 가지 주제어가 나올 때 / 혹은 A와  ~A 구성일 때


저는 먼저 크게, 이렇게 두가지로 유형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가장 큰 분류가 될 것 같네요. 

먼저, 1번 경우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계속해서 말할 때가 해당되는 유형입니다. 25학년도 수능의 노이즈 지문이 대표적인 1번 유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노이즈 라는 단어가 지문에서부터 문제까지 한 100번은 나온 것 같아요..) 1번 유형은 각 문단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단들이 거시적으로는 같은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보니, 각 문단이 대주제에 대한 어떤 작은 부분들을 이야기 하는지를 정리하면 좋습니다. 첫 문단은 보통 대주제를 소개하고, 낯선 어휘들을 정의내려줄 것입니다. 이후 대주제에 따라 뒷 문단들은 세부 설명, 예시나 사례들어주기 등이 보통 나오고, 마지막 문단은 대부분 의의를 설명해주며 끝이 납니다. 가운데 문단들에서 보통 다양한 구성이 나오기 때문에 가운데 문단들을 잘 정리하는게 중요합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문제/해결 구성입니다. 이 경우에는 대주제의 문제가 필시 언급될 것이고, 뒷 문단에 그것의 해결법이 나올 것입니다. 해결법이 여러 가지라면 번호 매기며 정리하면 되고, 하나의 해결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면 어렵다는 뜻이니 예시나 사례를 잘 들여다보며 문제의 해결법을 이해하셔야 할 것입니다. 평가원이 예시와 사례를 주는 이유가 ‘너 전 설명으로 이해 못했으면 이거 더 읽고 이해해봐’ 이기 때문이죠. 설명 만으로도 이해가 되었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는 예시나 사례를 넘어가도 되는 이유입니다. (다만, 예시나 사례가 ㉠, ㉮ 밑줄 되어진 채 문제에서 다시 묻는 경우도 있으니 문제를 먼저 스캔하고 필요 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제/해결 구성과 헷갈리는 것이 한계/의의 구성입니다. 한계를 설명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식으로 서술되어 이게 문제/해결 구성으로 가려나 싶게 만들기도 합니다. 문제와 한계 모두 주제의 부정적인 부분을 다루나 보니 발문이 비슷햊 질 수 있으나 두 구성의 차이는 뒷부분에서 발견하시면 됩니다. ‘의의’는 ‘해결’과 달리 명확한 해결법을 내놓지 않음과 동시에, 보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속에서도’ .. 등과 같은 연결어들을 통해 ‘~한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의가 있다’를 보여줍니다. 


다음은 2번 유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건 오히려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1번 유형보다 훨씬 쉽습니다. 항상 첫 번째 문단에서 대주제와 이에 대한 정의가 나올것이고, 뒷 문단들에서 대주제 안의 소주제들에 대해 언급할 것입니다. A라는 주제에 a b c d 라는 요소가 있으면, 이 요소들을 중간 문단에서 언급해주는 것이죠. 다만 아셔야 할 것은 요소 하나=문단 하나가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요소는 평가원이 학생들로 하여금 어렵울 것이라 판단해 예시나 추가 설명을 넣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 경우는 그냥 소주제들만 잘 구분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주제를 소개하고, 그에 반대되는 주제를 소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보통 A라는 주제를 제시하면, 중간 문단에서 A를 비판한 B라는 주제가 A의 어떤 점을 비판했는지 등이 나옵니다. 혹은 A라는 주제에 대해 시간이 흘러 A의 영향을 받은 A’ 라는 새로운 주제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A전체를 부정하기 보단 일부 빈약한 부분이다, 시대 흐름에 따라 맞지 않게 된 부분을 후대의 사람이 보완하여 A’를 만든 것이죠. 여기도 각각 서로 다른 주제의 공통점, 차이점 위주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이 지문이 어떻게 생겨먹은 앤지 파악을 하며 읽으면 머릿속에서도 정리가 더 잘 되고, 문제의 의도도 파악하기가 쉬워집니다. 



2. 과학/ 기술 지문 


저는 문과이기 때문에 과학 기술 지문에 배경지식으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던 반면, 경제나 법 지문에서는 배경지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파트는 이과 분들의 경우 자신이 생각하기에 어려운 지문으로 상정하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렵다고 느끼는 지문은 보통 개념어가 많이 나오고, 개념어가 충분히 받아들여지기 전에 또 다른 개념어가 등장하여 개념어들끼리 적용시키는 글들입니다. 2023 06 비타민 K 지문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혈전, 프로트롬빈, 트롬빈, 피브리노겐, 피브린, 칼슘 이온, 카르복실화, 비타민 K-의존성 단백질과 같은 모르는 단어들이 많을 뿐 아니라 이들을 한 단어씩 정의해주는 구조가 아니고, ‘A가 B를 활성화시키면 C가 D로 변한다’ 같은 문장이 많아서 이들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어려운 지문이였습니다. 


이러한 지문들을 맞고 틀리는 것은 사실 심리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비문학들과 사실은 다르지 않은데 생소한 단어와 어려운 문장구조 때문에 너무 어려운데? 하고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딱 봐도 이건 내 평소 분야와 너무 다르다 싶은 지문들은 패닉하지 말고, 옆에 메모하면서 천천히 푸는게 중요하겠네요. 물론 한번 읽고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까 말했던 중요한 용어들은 설명도 어려우니 기억하지 못하겠으면 밑줄 쳐놓고 문제 풀 때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용어들의 관계 같은 경우도 화살표나 그림을 이용해 옆에 메모해놓으시고, 문제 풀 때 돌아와 보시면 됩니다. 모든 비문학도 그렇지만, 특히 이러한 지문들에서는 문제와 지문을 왔다갔다 하며 읽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지문의 어떤 부분에 있었는지 표시하며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길어져서 2편 쓰러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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