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2026학년도 수능 기하 30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053812

(기호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으면 벡터로 인지해주세요. AB=AB벡터)
문제에서 선분PB의 길이가 주어졌으므로 삼각형 PAB가 결정되었습니다. 초기에 문제에서 주어진 모든 조건을 최대한 반영하여 그림을 그려줍니다. 또한 수능 기하는 그림의 비율도 중요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삼각형의 모양을 인지하고 그려야 합니다.

삼각형 PAB에서 피타고라스 정리에 의해 PA의 길이가 2이므로 저런 모양의 삼각형 PAB을 그려줍니다. 그 다음 주어진 수식을 해석해봅시다.
1) PA+PB
기하적으로 봤을 때, 선분AB의 중점이 원의 중심이므로 이 식은 2PO로 변형하라는 지시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2PO로 변형했을 때 양변을 2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풀이 방향의 신뢰도를 더해줍니다.
2) PO(PQ+PB)=|PQ|²
기하적으로 봤을 때, 이 식은 변형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수적으로 전개하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전개해보면 바로 값이 나올 후보로 PO‧PB가 도출됩니다. 왜냐하면 O에서 선분PB에 수선의 발을 떨구면 원의 성질에 의해 선분PB의 중점에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값을 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PO‧PB의 값은 14×7입니다.
3) PO‧PQ
Q는 문제를 아무리 뒤져봐도 특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해당 식에서 PQ에 대한 정보만 없고 |PQ|²이랑 PQ가 있으니 |PQ|에 대한 이차방정식으로 풀어지는 방향이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대수냐 기하냐 선택해야 합니다. 앞서 원 위의 점 P에 대한 내적의 연산을 원의 성질에 의하여 수행했으므로 기하로 가겠습니다. 기하로 풀기 위해서는 우선 눈에 보여야 하므로 Q를 원 위의 임의의 한 점으로 찍어줍니다. Q를 AB 위가 아닌 아래에 찍은 이유는 위에가 아래보다 복잡해서 그렇습니다. O에서 선분PQ에 수선의 발을 내리면 원의 성질에 의하여 PQ의 중점에 떨어집니다. 이 중점에서 양쪽 점까지의 거리를 각각 k라고 두면 k에 대한 이차방정식이 완성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Q|를 k가 아닌 2k로 둔 이유는 계산의 편의를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k=7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맙소사! 그림을 완성하려고 보니 PQ의 길이가 PB의 길이와 같습니다! 이등변 삼각형 PQB가 보이니 언젠가 이용할 것 같으니 두 점 B, Q를 이어 이등변 삼격형 PQB를 완성해줍니다.
이쯤에서 문제에서 구하라고 하는게 뭔지 돌아가봅니다.
PA‧QB 라니...? 아예 관련도 없어 보이는 벡터를 내적하라는 것 같습니다. 설마 좌표로 벡터의 내적을 하라고 하는 걸까요? 그 방향도 좋지만 평가원을 믿어봅시다. 평가원은 교육과정의 근본만을 출제합니다. 그리고 벡터의 근본은 평행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PA를 QB에 가까운 곳으로 평행이동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원 안에서 문제를 풀고 있기 때문에 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겁니다. 그러면 PA를 원의 중심에 대하여 대칭이동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고 그러면 QB의 끝부분에 예쁘게 맞춰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분 PA와 평행하면서 B를 지나는 직선이 원과 만나는 점을 R라 합시다. 그러면 PA=BR 입니다. 그리고 직선 PO는 BQ를 수직이등분하면서 R을 지납니다. R에서 선분 BQ에 내린 수선의 발을 R'이라고 하여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한 문자로 정리해줍니다. 따라서 선분 BR'=h로 놓아 |PA‧QB|=|BR‧QB|=2h²으로 정리해줍니다.
우리는 이제 h만 구하면 끝납니다!

이제 무난한 중등기하입니다. 삼각형 PAB와 삼각형 BRP는 합동이기도 하고 애초에 선분 PR이 원의 중심을 지나므로 선분 BR의 길이는 2입니다. 따라서
이므로 나머지 계산을 통해 문제풀이는 끝이 납니다.
이 문항은 원의 성질을 이용하여 벡터 연산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아주 훌륭한 문항이 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9
-
고려대 26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
나의 집을 보아라 4 0
^^b
-
시카쿠 신고 핫샤 단스 2 1
헨지오 쿠레루마데 타에누 무겐노 루-프
-
178이라궁금
-
뉴런 들으시던 분들 온라인 qna 자주 사용하시나요? 26뉴런 교재를 쓰고있는데...
-
문과 수학 시대인재 0 0
현역 08이고 수학 모고는 항상 3-4경계였습니다. 마지막 한 해 정신차리고 정말...
-
늦게 자는게 피부에 안좋은 걸 귀신같이 알고 9시 넘어가면 연락을 안받더라
-
반갑습니다. 7 1
-
6평 내기 0 0
하실분 구함 과목별로 해도 상관없고 전과목 해도 좋습니다 과목당 3만원 내기입니다...
-
대전 러셀 vs 대전 종로 0 0
대전 재수 학원 고민중입니다. 메디컬 희망합니다 관리,커리큘럼은 종로학원이 좋다고...
-
과외글 쓰는 거 도와주규 페이 받아가실 분 (당근/김과외/수만휘) 2 1
과외가 잘 안구해져서 글 이쁘게 다듬고 싶은데 페이 받고 도와주실 분 구합니다....
-
대성마이맥 0 0
우체국택배 되나요?
-
수변기간 9시 선착 1 0
많이빡센가 내일임
-
칸트짱어려웟음. 0 0
2506~2606 다현장1인데 칸트보자마자 석나가서 인생최초 3등급됨. 뭐? 그냥...
-
조금 이른 귀가 1 2
온몸이 아프니까 집에서 할거야
-
어이, 소코마데다 0 0
ㅇㅅㅇ
-
나 여자말투 개잘함 2 2
자려고요 아뇨 괜찮아요 밥 먹었어요 아 네 그때 바빠요
-
돈은 있으니까 말이야
-
다리가 가벼워 1 0
이상하네 진정 가분수라도 된거야?
-
칸트 지문<<<역대급 학력저하 때문에 난이도 올려치기된 2 1
왜 들어옴
-
사람아니야 4 1
-
맥주 먹는 중 1 0
콸콸콸
-
[속보] 국회, '자사주 소각 의무화' 3차 상법 개정안 의결 2 1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
에이어 브레턴,헤겔,가능세계,게딱지,비타민k,칸트 등등 다 풀어봤는데 역시 에이어가 가장 어려웠음
-
나도 열심히 살아야겟다.. 푸바오 돌아오는 주파수라도 들을까
-
휴학했어요 6 0
한 학기동안 몸과 정신 잘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차마 이...
-
이제 과외 끝낫음
-
수능이 끝났지만 0 0
자의반 타의반으로 리트라이 결정한 이후 계속 심리적으로 쫓기는 기분이라 너무 힘들다...
-
230614를 조금 참고했습니다. 난이도는 20번치고는 좀 어려운 듯싶고...
-
니케 콜라보캐 드디어 뽑았네 4 0
내 아내임
-
칼질당한 니 성적은 절대 널 좋은 대학에 보내주지 않을 거다. 과탐 선택했다고...
-
기숙독재 일주일차인데.. 0 0
일단 제가 원한 1인실, 조용한 분위기 등 공부 환경은 정말 좋아서 목표 공부...
-
국민대 >동국대 의미있음? 1 0
국민대 1학년 다니다 수시로 집어넣는데 동국대 붙으면 동국대로 갈만함?? 공대임
-
여장 ㅇㅈ 4 0
왜클릭
-
삶이란 무엇인가 4 1
삶은 계란입니다 감사합니다 반박시 님 날계란
-
본인 최고 재능 7 0
여목을 잘냄
-
실력에비해서눈높이만디지게올라간것같음흐어어
-
볼펜 ㅊㅊ 2 0
아직까지도 볼펜 정착을 못하겠음 제트스트림 쓰고있는데 이것도 잉크 너무 끊어짐 써본...
-
개발점 너무 자세하더라고요,, 근데 실전 개념 안들어도되나 싶고.. 후속 커리로...
-
나 혹시 몰라 경고하는데 1 0
잔 들어!
-
실모에서 도표 뇌절을 쳐도 기갈상상 퍼즐 때메 시험지를 찢어버리고 싶다가도 아노미...
-
고3 수학 커리 봐주세요!! 10 0
[확통] 시발점 끝냈고 쎈+시발점회독 -> 자이 -> 뉴분감 [수1] 한완수 ->...
-
ㅈㄱㄴ
-
가장 개줫같았던 독서 지문 하나씩 써주면 선물 줄 수도 있음 36 14
접니다 드디어 [수능적 접근] 원고를 제출한 뒤, 놀고 있습니다. 예판은...
-
스폰지밥 앤 펜슬케이스 0 0
-
인생이 망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저 어느 운 좋은 바보가 우연히 N수를 박고도...
-
하 나도 새터 가고싶다고 0 0
나도 새로운 사람 사귀고 싶어
-
도대체몇번째임이게 1 1
대 평 우
-
오르비 처음알앗는데 25 1
왤케 다들 대답 잘해주세요?ㅠㅠ 너무좋아 공부 처음해보는거라 질문할게 좀 남았는데...
-
시대기출 vs 기생집4점 1 0
둘중 뭐가좋나요 수학입니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