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을 논리적으로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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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6학년도 연세대학교 인문논술에 합격하게 된 Fectuni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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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문 논술에서의 글쓰기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를 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장문 주의)
+ 간단히만 인증하자면

합격증만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글로 넘어가서
인문 논술을 아직 안 해보신 분이라면
1. 인문 논술은 문제 하나 주고 그냥 글을 쓰는 시험
2. 수행 평가와 같은 글 쓰기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 얘기만 들으셨을 때,
'아니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건데?'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걸 해소하고자 그 가이드를 제가 좀 드리고자 합니다.
3가지로 나뉘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1. 글은 일종의 '설계도'이다.
2. 글에서 예시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3. 수식이 많을수록 논리는 가벼워진다.
1. 글은 일종의 '설계도'이다.
이 소제목을 보고 아마
'그냥 논리적으로 쓰란 얘기겠지'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쓰란 말은 맞으나 약간이라도 자세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설계도'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개요 작성 때문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하는 수행평가와 같은 글 짓기에서는 솔직히 당일 날에 자료를 줘서 글 쓰기를 한다고 한들,
개요를 안 써도 수행평가 만점은 편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타 전형보다는 높은 인문 논술에서는 '당연히' 어떻게 글을 쓸지에 대한 개요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문제를 읽고 나서 문제에서 해결해야 하는 순서대로 번호를 매긴 다음, 지문을 읽으면서 차근차근
그 논제에 답을 해보고, 이후에 지문끼리 서로 엮어보면서 '이렇게 써야겠다' 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개요를 적으실 때는 핵심 소재나 기준점을 중심으로 가지치기를 하시면서 이어나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공부하시는 초반에는 왠만하면 빈 종이에 개요를 쓰시는 것을 추천 드리지만, 후반에는 지문에 있는
공간에만 개요를 간단히 필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찌 되었든 개요를 간단히라도 쓰는 것은 중요합니다!)

(2024학년도 연세대학교 인문 논술의 일부입니다.)
(예로 들면, 위의 사진에서 제시문과 제시문 사이, 박스 오른쪽에 있는 작은 공간들에 써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개요 작성을 위한 빈 종이를 주는 곳도 있고 안 주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봤던 시험 중 연세대학교의 경우엔 줬지만, 고려대학교의 경우엔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색깔이 있는 펜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던데, 시험장에서까지 색깔펜을 활용해서 정리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서
안하시는 것이 좀 더 좋아보입니다. (하시는 것은 당연히 자유입니다!)
2. 글에서 예시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글에서 예시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라는 소제목의 의미는 물론 100%를 방지하기 위함도 있지만
글에서 예시가 논리성에 치명적인 경우와 치명적이지 않은 경우 (오히려 써야지 좋은 경우)를 구분하고자
이 소제목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치명적인 경우

(2024학년도 연세대학교 인문 논술의 일부입니다.)
해당 지문 속의 제시문 (가)를 읽고, 어떤 분들은 '디오니게스가 "나는 세계 시민이다." 라고 얘기하고 레논은 나라가
없는 것을 이야기하며 세계시민주의를 지향한다.' 라고 쓰시면서 '저런 예시도 써야 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 쓰셔도 됩니다. 정확힌 쓰는게 논리성이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예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글자 수도 제한되어 있기에 이런 문장을 쓰기에 글자 수도 아깝습니다.
2) 치명적이지 않은 경우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인문 논술의 지문 (나)입니다.)
해당 지문의 맨 첫 문단에서는 두 번째 문단에서도 설명하듯이 솔제니친의 <모닥불과 개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지문을 보고 어떤 분들은 '그냥 유전자 결정론 이야기니까 안 써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십니다.
하지만, 한 문단에 걸쳐 이야기가 되는 '핵심 예시' 이기 때문에 꼭 쓰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개미는 불에 타 죽는 한이 있어도 자신이 있던 통나무로 돌아간다.' 정도로만 쓰셔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추가적인 예시를 보여드리자면,

(2010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인문 모의논술입니다.)
2010학년도 성대의 모의 논술에서의 <제시문 2>를 보시면 통계자료를 예시로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저런 통계자료의 경우 중심적으로 다뤄지기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더군다나 통계자료는 객관적 자료이기에 쓰기 더더욱 좋습니다.)
3. 수식이 많을수록 논리는 가벼워진다.
저도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끔씩 친구들의 글을 보기도 하고, 연대 합격 이후에는 친구들의 글을 몇 번 첨삭해주는 경우
들이 있었습니다.
- 첨삭을 해주며 친구들이 어떻게 글을 쓰는지 볼 때, 불필요한 수식어구를 넣는 경우 (의미 중복 등등..)
- 글자 수를 줄일 수 있는데 늘려 쓰는 경우 (~~~~ 라는 관점과 ~~~라는 관점으로 나뉜다. 라고 쓰면 되는데, 하나는 ~~~~~~~ 라는 관점이고, 또다른 하나는 ~~~~~~ 라는 관점으로 두 가지로 나뉜다. 라고 쓰는 경우
- 개념의 정의를 다시 쓰는 경우 (공리주의에 대한 글이 있었는데, 공리주의란 ~~~~~~ 이다. 라고 쓰는 경우.)
해당 사항들을 쓰게 된다면, 글자 수뿐만 아니라 교수님들이 읽으실 때 '이런 내용을 왜 썼지..?' 라는 생각
을 들게 만들기에 글 쓰실 때 꼭 유의 하시는 것이 되게 중요합니다!!
오늘은 글을 논리적으로 쓰는 방법에 대해서 약간의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가이드를 써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추가적으로 저한테 질문하실 부분들이 있다면
https://orbi.kr/00076583570/%EC%97%B0%EC%84%B8%EB%8C%80%20%EC%9D%B8%EB%AC%B8%EB%85%BC%EC%88%A0%20%ED%95%A9%EA%B2%A9%EC%9E%90%20%EC%A7%88%EB%AC%B8%20%EB%B0%9B%EC%8A%B4%EB%8B%88%EB%8B%A4
로 질문 주시면 됩니다!
다음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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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금한데요 글 잘 쓰면 국어도 잘하십니까?
음... 솔직히 3등급 이상부터는 상관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오히려 국어는 백분위 87 3이고, 수학은 미적 선택해서 백분위 97 1입니다.)
그 이유가 뭐냐를 물어봤을 때,
생각의 확장과 글의 의미를 분석하기에 시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이게 뭔 의미인지 생각해보고, 관계 찾고,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 유추가 많이 들어가는 인문 논술과 달리 수능은 그냥 제시문에서 특정 부분에 있는 답을 찾는 것, 그리고 약간의 유추에서 끝나는 점도 다릅니다..
(인문 논술을 하다보니까 논리성이 아쉽다고 생각이 든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제가 풀었던 유명 국어 모의고사나 국어 강사분의 파이널 교재를 보면 논리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고작 3등급이긴 하지만요.)

좋은 글이네요bb
오오옹 연행수님 글 잘 읽고 있슴니다 ㅎㅎ감사합니다ㅏ
좋은 글이네요. 25년 논술 합격자인데 러프하게 생각하는 지점들을 훨씬 명확하게 정리하고 준비하셨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쓰실 글들도 기대가 됩니다 :)

헉...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