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노베이스부터 백분위 99까지 겪어본 등급대별 수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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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인삿말
안녕하세요.
26수능 미적분 92점, 백분위 99를 받았고
수리논술 전형으로 동국대에 입학 예정인 ksahuc입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제 수학 성적의 흐름을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중3까지는 수학 학원을 다녔지만,
중3 수학부터 수학(상)을 배울 시기에 공부를 거의 놓아버렸습니다.
당시에는 롤에 시간을 대부분 쓰며 지냈고,
그 결과 수학 실력은 사실상 바닥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처음 본 수학 모의고사에서는
찍어서 겨우 5등급을 면한 4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아, 나는 수학을 못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랬던 제가 반수를 거쳐 백분위 99까지 오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점은 하나였습니다.
수학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등급대에서 해야 할 공부를 하고 있느냐(방향성)의 문제다.
아래는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제 각 등급대 시절의 경험을 되짚어 정리한
등급대별 수학 공부 방향입니다.
1. 6–9등급
이 구간에서 수학 공부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이 구간에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전반적으로 공부를 거의 해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단계에서
수학 공부 이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오래 앉아 있는 연습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구간에서 문제를 못 푸는 이유는
개념을 몰라서라기보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에 가서
핸드폰을 보더라도 괜찮으니
하루 9~10시간 ‘앉아 있는 습관’부터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4–5등급
‘머리 탓’을 가장 많이 하는 구간 ㅜㅜ
이 구간은 보통
개념을 얼추 한 바퀴 정도는 돌린 상태입니다.
문제는,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 이 시기에
주변의 똑똑한 친구들을 보며
“나는 머리가 안 좋아서 이 등급인 것 같다. 재능차이 gg~”라는 생각을 했고,
정작 하루 순수 공부량이 부족하다는 현실은 외면했습니다.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하루 최소 5~6시간의 집중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시간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
공부법 이전에 절대량이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이 구간은
개념을 한 번만 훑어서
시그마 합 공식 같은 암기성 개념들이
애매하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성적대에서는
개념서와 유형서를 다회독하며,
개념과 기본 유형을 확실히 정리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2–3등급
가장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가장 안 오르는 구간 (정병 제조기 구간)
이 구간은
실전개념, 기출 등 공부량도 어느 정도 확보되고
“나 수학 좀 하는 것 같다”는 감각도 생깁니다.
저 역시
고1 첫 모의고사 성적에 충격을 받고 수학만 파서
고2 6월 모의고사부터 고3 수능까지
계속 높은 3등급 ~ 낮은 2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말 수학만 했는데도
1년 넘게 2등급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반수를 하면서 깨달은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1. 개념에 미세한 빈틈이 있었고
2. 생각보다 문제풀이량이 적었으며,
어려운 문제를 피하고 쉬운 문제만 골라 풀었고3. 무엇보다 시험지 운용 연습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반드시
개념의 빈틈을 집요하게 메우고
1등급 도약을 위한 충분한 문제풀이량을 확보하며
어려운 문제에서도 버티는 경험을 쌓고
실전에서의 시간 배분과 선택 판단을 훈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1등급 초입
실력 차이는 거의 없고, 공부 방향에서 갈린다!
이 구간은
마의 구간을 뚫고 어느 정도 성적이 안정된 단계입니다.
수학은 과목 특성상
크게 긴장하지 않으면 등급 변동이 크지 않지만,
공부량이 줄거나 감이 떨어지면
생각보다 쉽게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는
많은 양보다는 감 유지
더 높은 백분위를 위한 고난도 엔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기 위한 실모 활용
이 세 가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5. 1등급 상위권
이분들께는 제가 감히 할 말이 없네용 ㅎㅎ
이 구간에 계신 분들은
이미 자기만의 공부 방식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널 시즌에는
강케이든, 서바든
재미있게 치르면서
실전 감각만 잘 유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마무리
수학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단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등급대에서 해야 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은 잘 오르지 않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2–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갈 때 실제로 했던
하루 공부 루틴과,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글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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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개념 채울때 책 뭐 추천하시나요??
현우진 선생님의 시발점 추천드립니다.
저는 모든 과목의 개념들을 모두 시발점으로 시작했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시발점이 얼마나 완벽한 책인지 느끼게 되더라고요! 정말 꼭꼭 씹어서 잘만 소화하면 시발점만으로도 2~3등급까진 할만해 보입니다!
시발점이 너무 어렵다 싶으시면 타강사분들의 개념서도 충분히 좋습니다.
다만, 다른 강사분들의 개념도 들어봤을 땐 시발점이 정말 개념서 goat라고 느꼈어서 시발점 추천드립니다!
요이 감삼다!
무휴반으로 할려하는데, 실모나 평가원이 항상 중간 3-낮3 진동입니다,, 작년 6모가 백분위 91이였고 그 이후에 9모 76 수능 62였고, 올해는 집모로 본 6모 백분위 98 9모 78 수능 81인데, 이 상태에선 기출 일단 전부 다 하는게 맞을까요? 이미 기출 돌리긴 했는데 점수대 보면 이걸 했다고 볼 수가 없는 성적대라...
현재 3등급에서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기출 문제를 통해 문제 해결 피지컬을 다지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기출을 한 바퀴 더 돌리기 전에, 각 단원별로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독하시면서 놓치고 있거나 간과했던 개념이 없는지 점검한 뒤 기출에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과정을 거쳐 기출을 한 번 더 소화하신다면, 2등급 초입 정도의 실력까지는 충분히 도달하실 것으로 보이며, 그 시점에서 실전개념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아 넵 참고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딱 3등급만 되어도 좋겠는 예비 고3 6등급입니다.. 고1때부터 수학을 놓은 저는 모고는 정말 학교 수업 때 들은 개념이 약간 생각나면 첫 페이지 2점 4문제 풀고 그다음 2점부터는 손도 못 대는 사람입니다...
수능이 300일가량 남은 시점에서 수학을 시작한다는 생각에 해야 할 고1 수1 수2 선택 과목의 개념과 또 엄청난 문제량 또 상위권들 저마다의 고능한 공부법.. 지금부터 해도 터득할 수 있을지 까마득함에 막막해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