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과외 관련해서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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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수능까지 1등급이어서 영어 과외를 해볼까 싶은데, 또 학벌이 엄청 뛰어난 건 아니라 걱정입니다..
또한 저는 영어를 영어 자체로 이해하는 식으로 풀었기 때문에 딱히 정형화된 틀(예: 빈칸추론은 oo, 순삽은 xx를 주의)도 없고, 독해 기초가 없는 친구들에게 문법 개념을 적용해서 해석하는 방식을 알려주기도 힘듭니다.. 읽으면 이해가 되는 편이라서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문법을 잘 못합니다..
뭐 그냥 한다면 하겠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가르치고 싶은데 제가 제대로 알려줄 수 있나 싶어서 고민됩니다 ㅠㅠ 학벌도 높지 않아서 실력으로 승부해야 하니까요.. 이런 과외쌤은 학생에게 좀 안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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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생분들이 진행하시는 과외 수업은 보통 크게 둘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영어(문법/구문독해)를 가르치기보다는 수능 유형별 스킬을 가르치시는 경우
→ 가르치는 학생이 해석은 어느 정도 하고 있다는 전제가 깔림.
둘째, 영어(문법/구문독해)를 가르치되, 학년을 조금 낮게 잡아 초~중~고1 수준 정도를 대상으로 가르치시는 경우
→ 가르치는 학생이 대개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임
그런데 글쓴분의 경우, 수능 문제는 추정컨대 그읽그풀로 풀고 계시는 것 같고
해석 역시 문법이나 구문독해로 읽으시기보다는 영어 자체로 받아들이시는(=모국어처럼) 분 같습니다.
수업은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타인에게 설명하여 잘하게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설령 영어 점수나 실력이 높더라도 내가 이해한 것을 말로 풀어 타인에게 전달할 수 없다면(+전달할 방식이 없다면) 제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건 어렵습니다. 한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우리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기 어려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중-하위권을 가르치고 싶으시면 글쓴분도 문법과 구문독해를 따로 공부하시는 것이 맞고 그게 아니고서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부분은 원래 해석이 이런 거야. 그냥 보다 보면 알아. 받아들여.' 같은 첨삭/교정식 수업밖에 진행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문풀의 경우 스킬 없이 그읽그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것이 틀린 방법은 아니나 학생들에게 가르칠 내용 자체가 없으므로 학생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인강 등을 통해 스킬을 명시적으로 배우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입니다.
자세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