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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tmacht [1390254] · MS 2025 · 쪽지

2026-01-09 00:00:21
조회수 174

화해와 용서가 오히려 독이 되는 순간도 있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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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아직 화해하고 용서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화해할 기회가 너무 빠르게 찾아오는 순간이 있음


뭐 화해를 그때 안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은 쉽게 할 수 있어도


막상 그렇게 하지를 못함


그 순간에는 '지금이 아니면 다시 만나지 못할 기회다' 하는 생각도 들 거고


무엇보다 인간의 마음이 원래 그런 거임


당신은 주변의 누군가와 사이가 틀어지고 그 사람에게 온갖 분노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하더라도


바로 그 순간에도 사실 당신의 마음은 화해를 바라고 있었다는 것임


하지만 막상 기회가 다가오고 너무나도 쉽게 모든 것을 풀어 버리면 또 다른 문제가 생김


본심을 인정해 버리는 순간


내가 그토록 화를 내고 분통을 터트렸던 그 모든 게


이것으로 끝날 가치없는 일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이제 끝난 거임


분노의 감정이 불완전 연소로 끝난 자리에는 지독한 허무감 이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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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 · 1415941 · 01/09 00:02 · MS 2025

    실제로 그 정도 분노는 가치 없는 게 맞음 ㅋ

  • Weltmacht · 1390254 · 01/09 00:06 · MS 2025

  • 유방 · 1415941 · 01/09 00:08 · MS 2025

    화해하는 척이라도 할 수 있는 분노는 아무 것도 아닌 게 맞다는 거임

  • SayYesToFate · 1432218 · 01/09 00:04 · MS 2025

    용서란 결단이라기보다는 결과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충분히 겪고, 충분히 이해한 뒤에야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상태 말입니다. 그 이전의 화해는 관계를 구하는 선택일 수는 있어도, 마음을 구하는 선택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