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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의 굽네치킨 [1096659] · MS 2021 · 쪽지

2026-01-07 22: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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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2퍼센트로 맞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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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하기 싫어서 걍 써봄. 옛날에 본 글 떠올린거라 글에 두서가 없을수도 있음. 경제 과목 생기부 쓸때 유용할수도?


 2퍼센트 목표 인플레율에 대한 논의는 1989년 뉴질랜드로부터 시작됨. 뉴질랜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명문화하고자 하였고, 재무부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에게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제시하도록 했음. 이론상 제로 인플레이션율, 그에 준하는 아주 낮은 인플레이션율이 사회 전체의 후생을 극대화하기에 전 중앙은행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0~1%의 인플레이션율이 적정하다고 발언함. 사실 이 발언은 허공에서 수치를 뽑아낸 우발적인 발언이었지만, 2퍼센트라는 인플레이션율도 다를바 없음. 왜냐면 이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율 그 자체가 아니라 중앙은행의 독립성 확립, 경제 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 조정이기 때문임.


 그래서 왜 하필 2퍼센트냐? 0~1퍼센트의 극히 작은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통화정책에 여유를 가져다주지 못함. 걍 직관적으로 봤을때 피셔방정식 i = r + pi 에서 pi가 극히 작을때 자연이자율이 0 밑으로 내려가면 중앙은행은 명목금리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0인 수준에서 선택하도록 강제됨. 따라서 통화정책에 여유를 주기 위해 2퍼센트라는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제시한거임. 이 말을 들으면 3퍼 혹은 4퍼로 설정했을수도 있었는데 왜 하필 2퍼센트인거야? 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을텐데, 아까 말했다시피 2퍼센트라는 수치도 허공에서 뽑아낸거기 때문에 왜 2퍼센트보다 높으면 안되냐에는 근거가 없음. 어쨋든 이 정책을 실시하자 1989년에 7.6퍼센트였던 인플레이션율이 1991년에는 2퍼센트로 줄어듦. 이 결과에 몇몇 국가가 주목하기 시작함.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은 0~1퍼의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유지했음. 하지만 옐런이 연준의 대빵이 되면서 침체시기에 더 큰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더 높은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원했음. 마침 몇년전 일본의 버블 붕괴로 인한 저성장, 911 테러로 인한 약한 침체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정당화 함. 그래서 2007년에는 1.5퍼 2008년에는 2퍼까지 높아졌고 2012년에 버냉키에 의해 2퍼센트라는 목표 인플레이션율이 명문화됨.


 그래서 결론이 뭐냐? 2퍼센트라는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마라. 중앙은행의 독립성 확립과 중앙은행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신뢰를 위해 무작위로 선택된 숫자일 뿐이지, 1989년에 3퍼로 설정했으면 우리가 배우는 모든 경제 서적에서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설명할 때 3퍼센트가 일반적인 목표치라고 배울수도 있었다. 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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