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이 정년 없는 직업이라는 건 분명 큰 장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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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이 정년 없는 직업이라는 건 분명 큰 장점임.
근데 이걸 조금 다르게 보면, 마냥 장점으로만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함.
지금 의대나 치대, 한의대 같은 메디컬 계열을 선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최소 10년, 길게는 20년 뒤에야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돈을 벌기 시작할 텐데,
그 시점에도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사람들과 계속 경쟁해야 하는 구조라는 거임.
예를 들어 1980~90년대에 의대 간 사람들은
개국 의료 시장 자체가 지금이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어 있었음.
당시엔 의사 수 자체가 적어서,
1990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약 1명이었는데
지금은 2.6명 내외까지 올라온 상태임.
즉 예전엔 병원 하나만 열어도
“동네 유일한 병원” 포지션을 가져가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반경 몇 백 미터 안에 의원이 여러 개 있는 경우도 흔함.
실제로 통계 보면
2020년대 들어서 개인 의원 폐업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
개원의 평균 순이익도 예전만큼 높지 않다는 얘기가 계속 나옴.
문제는 이게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거임.
의대 정원은 계속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평균 기대수명은 길어져서 은퇴 시점도 늦어짐.
즉 “새로 들어오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기존에 버티고 있는 사람은 잘 안 나가는 구조”가 되는 거임.
정년이 없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20~30년 차 의사, 40년 차 의사랑도
같은 시장에서 계속 경쟁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함.
그래서 80~90년대처럼
“의사 = 무조건 고수익, 개국하면 돈 쓸어담음”
이 공식이 10년, 20년 뒤에도 그대로 유지될지는 솔직히 미지수라고 봄.
물론 메디컬이 여전히 안정적이고, 앞으로도 월급쟁이랑은 비교불가한
평균 소득이 높은 직업군인 건 맞음.
근데 예전처럼 구조적으로 꿀 빨 수 있는 시장이냐고 하면,
그건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볼 만한 부분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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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게 좋지
메디컬 버린다고 하면 공대인데 공대보다는 그래도 나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가는거 아니누
이게 맞긴함 근데 걍 나라 망한듯
돌아가는거보면
정확한 지적입니다 지금도 서울에서는 약국수가 편의점수에 버금가는데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더하지 절대 내려갈일은 없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공대나온 직장인들은 더더욱 답이 없어서 선택지가 메디컬로 쏠리는거보면 나라가 침몰 중인거같아요
근데 공대나와서 기업가는게 그렇게 노답인가요? 메디컬이면 계약학과는 골라서갈텐데 요즘 대기업복리후생은 넘쳐나고 노조힘이 세져서 예전처럼 막 자르고 그러지도 못하는데
저도 어려서 잘 모르겠네요
다만 자료 찾아보면,, 아마 보통 50넘어가면 잘 퇴직당해서
치킨집치킨집이러니까 사람들이 그러는거 같아요
음.. 불과 몇년전만해도 지금의 부장급 사원들(50대이후)은 권고사직을 잘 당해서 치킨집이 현실이었지만 지금 입사하는 20대들은 그러진 않을거같아요 복지법, 노동법은 계속 강화될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메디컬은 과거에는 정말 블루오션이었지만 지금 입학하는사람들이 50대가 넘었을때는 인구구조가 기형적이라 경쟁에서 살아남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라이센스를 갖고있음에도 일을 하기가 힘들거같긴해요. 라이센스 = 안정적이라는 등식이 갈수록 깨질거같은 느낌
다만 고령화라는 변수가 있긴하죠
포화상태를 해결할만큼 수요가 늘지가 중요합니다
고령화로 앞으로 건강보험 부양할수 있는 인구가 점점 줄어서 걱정이네요 필수의료 말고는 전부 환자본인부담으로 돌아갈텐데 이렇게되면 경제적 여유가 없는사람들은 병원 갈 엄두도 못내게 될거같아서ㅠ
오르비 특성상 나이가 전반적으로 모두 어린 수험생이기도 하고, 직군에서 오래동안 종사한 사람들에게 조언받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해서
그냥 내가 낫니 니가 낫니 이정도에서만 멈출 수밖에 없는거같아요
그래도.확실하게 50이후를 보장하진 못하고.사실 이런점도 있자나요.예를 들어 설인문을 가는 분들 상당수는 스카이로-판사 노리지 않나여.확률이 얼마든 간에요.상방을 보면 대기업직장인vs메디컬개업하면 후자가 낫자나요.이건 확률로도 대기업임원달기보다 나은것 같자나요.
그래도.라이센스없이 자영업으로 기존 업자들과 경쟁하는것 보다는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