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를 잘했던 이유 (feat. 공부 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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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함께 한 방에 쉽게 한방에 조은우입니다.
(A.K.A 차은우보다 조은우입니다. 나중에 셀카 버젼도 올리겠습니다)
- https://special.orbi.kr/jew2027/
- 원래 제가 ADHD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 그런 학생들 특. 부모님이 바둑시킴, 운동시킴 ㅋㅋㅋㅋ

- 저는 초등학교 때 운동 선수했어요. 양궁이었는데, 나름 잘했었어요.
- 진짜로 미래의 '안산'이었어요.
-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랑은 담을 쌓았죠.
- 그러다가 아버지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방황을 좀 했어요.
- 임당초등학교라는 곳에 전학갔는데
- 전교생 100명도 안되고, 심지어 제 학년이 18명이었어요 ㅋㅋ
- 말 그대로 시골 깡촌 학교에 갔어요.
- 진짜 주변에 다 논밭이야. ㅋㅋㅋ

- 뭐 할게 없을 거 아니에요?
- 맨날 경찰과 도둑하고, 서든어택 하고ㅋㅋㅋㅋㅋㅋㅋ
- 진짜 그냥 놀았어요.
- 그러던 와중에 중학교 2학년에 제가 소설을 읽었습니다.
- 어머니가 읽어보라고 선물로 주신거에요. 김정현의 ‘아버지’라는 작품인데 진짜 감동적입니다.

- 여러분들도 한번 보시면 좋겠어요.
- 그 소설 보면, 아버지가 돈도 많이 못벌어요. 말단 공무원이에요.
- 그래도 책임감은 있어서 열심히 일하시거든요?
- 근데 어느날 아버지가 술만 막 집에서 먹고 있는거에요.
- 자식은 그거보고, 아버지를 막~~~ 무시했죠.
- 근데 아버지가 사실 알고보니까 뭐야? 암이었던거야. 췌장암.
- 아버지 그래서 결국 돌아가시는데, 막 가족들하고 막 진짜 난리부르스에요.
- 제가 딱 그 소설의 클라이막스를 보면서 울고 있는데, (철컥) 문이 열리는 거에요.
- 남자들 특 절대 안울음. 뭔지 알죠?
- 아버지가 들어오는거에요. 그러고 제 옆에 앉으셨어요.
- 아버지가 막 무게 잡으시면서, 본인이 최근에 많이 아프다. ‘암’일수도 있다. 이러시는거에요.
- 그러면서 자기가 원하는게 하나 있는데, 우리 아들이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 이러시는거에요.
- 아버지가 버스 운전사였거든요.
- 이게 오전반 오후반이 있어서
- 한주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 한주는 또 오후 1시에 일어나서 출근하는거니까.
- 일이 진짜 힘들잖아요.
-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이 확 든거죠.
- 그러고 이제 아버지 밖에 나가셨어요.
- 근데 막 눈물이 멈추질 않아. 계속 나와…
- 다음날 아버지가 이제 자신의 친구를 델고 오셨어요.
- 대구에 유명 고등학교인데 경신고라고 있어요.

- 거기에 고3 담임을 하시는 친구분이 있으신거에요.
- 그분이 이제 와가지고 "너 공부하려면 이 사람들 이야기 한번씩 읽어봐라." 해서 딱 주는데 그게 ‘합격수기’이에요.
-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막 자세하게 쓰여 있었어요.
- 진짜 지금보면 흔하디 흔한 그런 내용이에요.
- 근데 그게 제 인생에 마지막 동앗줄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한 50번은 읽었습니다.
- 그러고 이제 한달 동안은 진짜 중학교 2학년이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했었던 거 같아요.
- 그냥 그렇게 하라고 쓰여 있으니까.
- 그렇게 하고 나니까 이제 시험에서 전교 2등을 바로 해버린거야.
- 전교 110명 중에 40 몇등 하던 애가 갑자기 2등해버리는거지.
- 주변에서 막 다 놀라. 아버지도 막 깜짝놀라고 막 파티였어요.
- 그때부터 제가 공부에 맛이 들리더라구요.
- 그래서 우리 아버지는 어떻게 되셨냐구요?
- 지금 잘 계십니다 ㅋㅋㅋㅋㅋㅋ
- 알고 보니까 '오진'이더라구요.
- 싱겁죠?
- 근데 사실 누구나 이런 계기는 인생에서 한번씩은 다 있어요.
- 없다는 사람은 뭐냐? 자기가 그 기억을 지워버린거야. 진짜 다 있어.
- 근데 누구나 공부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 그 사람들하고의 차이는 뭐냐?
- 저는 꾸준했습니다.
- 사실 어떻게 보면 공부해야 할 이유가 없어진 거 잖아요?
- 근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까 그 이유는 큰 의미가 없었던 거에요.
- 그냥 하는 게 제일 중요했던거죠.
- 김연아 선수의 유명한 말이있죠?

- 그때 이후로는 그냥 하니까 공부를 잘하게 됐어요.
- 계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 계기는 진짜 금방 흐려져요.
- 그 당시에는 진심이지. 근데 진심은 끊임없이 바뀐다니까요?
- 우리 마음이라는 게 진짜 신기해서 안하려면 안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계속 생성해내요.
- 인지부조화를 겪기가 싫은 거야.
- 나는 이제 가치 있는 사람인데, 그냥 하기 싫은 나를 인정하기가 싫은 거지.
- 여러분 그럴 때는 그냥 해야 됩니다.
- 저는 그냥 했을 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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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진심을 알아준 그대도 goat네 크흠흠
오랜만에 뵙네요 작년에 공부시작할때 한의대 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거라고 응원해주셨는데
올해 저는 잘 못 했네요
이런 스토리가 있으셨군요 귀감이 됩니다.
혹시 adhd는 어떻게 좀 극복 하셨나요??
빠끄- 형님이시군요. 예전에는 이 닉네임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사실 adhd는 아직도 있습니다. 원래 병의 양상이 그렇습니다. 다만 형태가 조금 바뀌었죠. 예전에는 과행동쪽이었다면, 지금은 주의력 결핍 쪽입니다. 여전히 물건 잘 잃어버립니다. 약속 자주 까먹습니다... 그래서 노트를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ㅎㅎ
혹시 공부할때 집중이 덜 된다던지 산만하다던지 하셨다던 적도 있나요,
많았습니다. 저도 한번 글로도, 영상으로도 남겨드릴게요. 지금 당장 도움되는 영상으로는 이근갑쌤 영상이 떠오르네요. https://youtube.com/shorts/3tvc1ZbNhO8?si=6kUFPJl3rDQhTMoN
기다릴게요 영상도 집가서 꼭 보겠습니다 ❤️❤️
제 꿈도 프로유튜바입니다. 저도 열심히 활동해보께요 고마오요♥︎
구구절절 맞는말
공감이 된다니 참 다행입니다ㅎㅎㅎㅎ댓글 고맙습니다아!
와 ㅆ 공부하러 갑니다
와 ㅆ g.o.a.t. 싸우고 오세요
JUST DO IT
이 나이 돼도 하기 싫은 일 있으면 미루고 미룹니다. ㅋㅋ 그러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하자~ 하면서 하고 있어요.
이 글에 있는 내용보고 소설 읽어도 되나요? 스포 다 당한 느낌인데요
헉 스포는 생각 몬했네요... 근데 클라식은 알고 봐도 재밌는 법! ㅎㅎ
명작은 스포당하고 봐도 재밌는거 ㅇㅈ
스포로는 없앨 수 있는 감동이 있어요
맞습니다. 그리고 요즘 사회 분위기하곤 또 달라서, 다르게 읽힐수도 있어요.ㅎㅎㅎ
약도ㅠ드셨나요
상남자라서 약을 먹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오락가락 끼릭가락 합니다. 한번 먹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하면 된다"
인류사 최고의 명언인 듯
명언이라 인정하는 것보니 님도 이뤄보셨군요. 뤼스펙합니다★
일단 뭐든 몰입해서 ‘해본다’는 그 경험 자체가 굉장히 값지고 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원래 공부를 해야 할 동기라든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때 오는 성취감? 이런 거만 생각하면서 공부 설렁설렁 했는데, 그냥 ‘하는 것’ 그 자체에서 효능감을 느끼기 시작하니까, 그 뒤로는 무던하게 공부하게 됐던 것 같네요
맞습니다. 원래 모르는 상대가 제일 두려운 법이죠. 막상 해보면 별 거 없는 경우가 많아요. 흐헤헤
(나에게 하는 말)
와 임당초 ㅋㅋㅋ 저 경산사람인데 거기서 영어영재 교육받으러 갈때 무슨 시골처럼 임당역 앞에서 길 하나로만 갈수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그래도 잘 해내셔서 부럽습니다
지금은 재개발되더라구요ㅎㅎ 저도 영어 마을 재밌게 누렸습니다ㅎㅎㅎ
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이 많이 가지만 언급하신 ADHD에 대해서 "난 상남자라 약 따윈 먹지 않는다."는 좀 많이 위험해 보이는 발언처럼 느껴집니다.. ADHD는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장애이기에 약으로 증상이 호전된다면 무조건 먹는게 좋습니다. 한의사라 양약에 거부감이 있으신건지는 알 수 없지만 자칫 그런 미련해보일 수 있는 마인드를 나중에 학생에게까지 강요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국어에서 집중력때문에 고전을 겪다가 병원에서 ADHD를 진단받고 약을 먹으며 많이 호전된 경우라 노파심에 말씀드리네요.
1. 한의사라 그런 것 아님
-> 초등학생때부터 그렇게 해왔는걸요ㅎㅎ
2. 조금 재밌게 말하려다보니 오버된 감이 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ㅎㅎ^^
ADHD가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병이라 보기도 어렵습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장애를 말한다.
산만함, 과다활동, 충동성이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시는건가요?
본인이 ADHD를 노력으로 극복하셨다고 말하는 뉘앙스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제 식견이 짧을 수 있음도 생각해보겠습니다.
아뇨 전 식견이 짧다느니같은 겸손떠는 말을 듣고싶은게 아니라, 한방국어님이 학부생인건지 면허까지 따셨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한의대뱃지를 달고 활동하는 분으로서, 의료인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ADHD가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병이라 보기 어렵다, 상남자라 약을 먹지 않는다는 이런 비상식적인 말들에 대해 정정을 바라는겁니다.. 전 한방국어님이 쓰신 본문에 대해서는 매우 공감을 하고 있고, 굳이 기싸움도 하고싶은게 아닙니다. 제 말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기싸움을 하지 않으려고 제가 수긍한 것이죠.
계속 지적을 해주시니, 제 히스토리랑 병에 대한 인식도 말씀드릴게요. 이것 역시 기싸움의 의도로 하는 것이 아니나,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잘모르겠습니다.
1. 저는 그 어릴때 진단을 받은 게 아니라, 성인이 된 상태에서 진단을 받았고, 어릴때 저런 히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 연장선에서 같은 진단을 내린 것 입니다.
2. adhd는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 사실 감기조차도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흔한 감기가지고 약먹지 않은 그 사람을 비난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3. adhd도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진화적으로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고 인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아는 많은 분들도 adhd지만 잘 활동하고 계시고, 심지어 응급실에서 진료하시는 의사분들도 있습니다.
4. adhd도 병기가 있습니다. 약을 먹거나 먹지 않거나는 의사의 진단하에서 내려지는 것이며 환자도 그 장단점을 고려하여 약을 먹는 것이지 의무 사항이 아닙니다.
5. 본인의 말씀도 일반론적으로 맞을 수 있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6. + 저도 병원 신봉론자에 가깝습니다.ㅎㅎ
긴 댓글로 이렇게 말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감기가지고 약먹지 않은 사람을 비난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기침을 하는 행동은 충분히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2. 어떻게든 본인의 단정적 주장에 대해 변호만 하시는데,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렇게 단정이 불가하다."입니다. 저도 남에게 피해를 끼친다고 단정적으로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3. 만약 그렇게 ADHD의 좋은 점만을 얘기하신다면, 왜 본문에서는 장애의 뉘앙스로 작성하신 것일까요? 본인의 대단한 노력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일까요?
4. ADHD에는 병기가 있고, 또한 스펙트럼으로 나타난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강사님의 글을 보고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대부분 미성년자일것이며, 집중을 못한다고 노력을 강요받기보다는,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먼저 필요한 시기일수도 있습니다. 강사님께서도 뒤늦게 진단받으셨다고 하니 이해하실 부분입니다.
5. 위에서 재밌게 말하려고 그랬다는 점도 이해하지만, 저도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뒤늦게 ADHD치료의 덕을 본 사람으로서 노력만을 강요받는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작성합니다.
저 또한 정성어린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길게 정성스럽게 적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본인은 또 그런 힘듦이 있으셨고, 그걸 극복해보신 분이시군요. 저도 이 부분은 몰랐네요. 힘든 일이었을텐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찌보면 동지십니다ㅎㅎ
제 내용을 보고 상처받을 학생들도 있을 수 있지만, 오니기리님께서 이렇게 길게 댓글 써주셨으니, 관심있게 읽은 친구들은 아래까지 내려와서 이 내용까지 읽으면, 오해도 줄어들 것입니다!
덕분에 오해하는 친구들도 줄어들 것 같아서 기쁘네요.
+ ADHD가 심한 학생들은,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많으니, 이 내용을 보고 너무 맹신하지 말아주세요. 제 글도 하나의 간증에 지나지 않으니까요ㅎㅎ
다들 행복한 날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