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퀘스트 [1140651] · MS 2022 · 쪽지

2026-01-01 12:21:24
조회수 295

최근에 내가 인생 나쁘지 않게 살았다고 느꼈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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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경북 울진에서 교통사고 크게 당해서 울진군의료원에 입원했는데,

지도 보다시피 울진은 교통편도 열악하고 주변에 아무 것도 없어.

근데 경기도 사는 20년지기 친구가 사고 소식 듣고 바로 연차 쓰고

아침 7시 기차 타고 택시 타고 4시간 걸려서 병문안 와줬음.

막상 그렇게 힘들게 와서는 한 30분 커피 마시면서 

"ㅉㅉㅉ 너는 인생이 왜 이 모양이냐."

"안 죽은 거 보니 니 명줄도 어지간히 질기다."

타박에 가까운 잔소리만 함.

그러고는 다시 택시 타고 기차 타고 4시간 걸려서 집에 돌아감.

배웅하는데 '그래도 내가 그렇게 인생 헛살지는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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