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좋아하는 문학작품의 구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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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3시 업뎃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스나러면 개추ㅋㅋ 2 7
일단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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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랑 관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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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트래킹 AR글래스 만들어줘 0 0
손에 폰 안들고 오르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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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르비에 언급됐으면 ㅈ된거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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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6 0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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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대 고대인데 수능박아서 6 1
가군 한양대 공대쓰고 나 다군 택도 없는 서울대 메디컬씀 인생ㅁ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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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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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명뽑는 다군 대형과이고 계속 추합권이긴 했으나 막판에 많이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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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 개찐따라 여자한테 말도 못 거는데 넷상이라 말이라도 걸어보려는 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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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특정 시간에 업뎃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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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펑 확정 3 0
어그로 ㅈㅅ합니다 경희대식 점수 383.46인데 경영회계 펑 고리고 써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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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은과하게빠릿빠릿하면ㅃㄹ죽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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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그냥 다썻어요 0 0
966인데 다붙겟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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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4칸 위험할까요 1 0
원래 5칸이었는데 최종업뎃 이후로 4칸 됨 4칸 앞등수이긴 한데 가천 인기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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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레어 등록함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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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빵 간단예측 13 4
(약)폭 연경,한양대 사학,파경,인터칼리지,중앙대 심리,공공인재 +서강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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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오르비와 함께 보내면 0 2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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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전전 관련해서 도와주시면 기프티콘 드릴게요! 3 0
#1 연대 전전에서 대기업가는 비율이 러프하게 어느정도 될까요..? 그리고 학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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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가 엊그제 같은데 3 0
ㄹㅇ 진짜 지난주 일처럼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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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값 0 0
진짜 w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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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예측 2 0
이런거 커뮤니티에 올라왔으면 펑크 날려던과도 안나나요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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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공부가노력이란말이나왔던듯 지금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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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패키지 좋네 1 0
잔액에서 165000원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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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플랜카드걸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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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 강기본 들을까요 0 0
제가 고1 국어 모의고사를 치면 반은 1 반은 2가 떠요 비문학은 거의 다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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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떼요 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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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선언 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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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 1 0
안 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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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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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바오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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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시즌 마무리 0 0
As it w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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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가 훨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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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300*300으로 만들어주실 착한 오르비언분 있나요??? 2 0
네???? 제발 실패작 성준 업로드하고싶어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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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할인이 종료됩니다. 0 2
But 4일까지 연장합니다. 2026년 어떻게 뿌듯하게 시작할까 고민중인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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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제 진학사 7 0
빠질 사람이 안보이는데 추합을 왜 27번까지 예측한 걸까요?ㅠㅠ 이대로라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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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자전 교우 추합 0 0
왜 추합 9명이나 준거지 빠질 사람 거의 없는것같은데 일부러 폭나게 만든건가 작년에 빵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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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3년간 1500명정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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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국가권력임 13 1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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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냥 이걸올리고싶었어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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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자과 표본분석 끝냄 0 2
655.01이 655점대 첫째인데 얘가 문닫을거같네 655점대는 걱정안해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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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반 펑날듯 3 0
허수 표본으로 지금 가득 차있어 경쟁률 다 뻥표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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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내신 일반고 2.8 4 0
인문계열 지원했는데 이과에 생기부 내용없는 2.8 정도 내신이면 cc말고 bb 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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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콜 고반 ㅅㅂ 0 0
6칸인데 높공으로 내리라 하네 나 다군 메디컬이라 안전빵쓴건데 높공으로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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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질문할게요 가나다군 3떨은 절대안되는 올해 꼭가야되는 상황 11 0
차례대로 가군: 대형과, 4칸 불합 나군: 14명 모집, 7칸 최초합 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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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ㅈㅉㅇㅇ? 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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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이 왜이러는거지?? 7 0
왜 시??? 오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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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능 저 사람 뭐임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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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보는법 0 0
직전경쟁률 A<B<C였으면 경쟁률 폭은 B가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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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1,2 킬러, 준킬러 기출 1 0
기본은 할 줄 알고 준킬러, 킬러 혹은 4점 위주로 돌리고 싶은데 어떤 문제집...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서정주 자화상
오...! 들어본거같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시에요
혹시 승모단이신가요
강사님의 강의를 듣긴 했습니다만 저 시는 이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에피는 역시 다르군요이때에 정렬부인이 승상의 호통소리를 듣고 똥 한무더기를 싸고 자빠졌느니라
뿌지직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역설 ㄷㄷ
앤디 위어 - 마션
첫 문장 임팩트 ㄹㅈㄷ...
아무래도 좆됐다.
"그들은 얼굴을 소중하게 여기는 데 익숙하지 못하여, 8일 만에 마지막 얼굴에는 구멍이 뚫리고, 여기저기가 종이처럼 얇아져서는 차츰 얼굴이 아닌 바닥이 드러난다. 그래서 얼굴 아닌 얼굴을 쓰고 돌아다닌다." - 말테의 수기, 13쪽 -
저는 겉과 속이 일치하는 위선 없고 가식 없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레서 이 구절을 좋아합니다.(물론, 최근에 읽은 문학 작품이 이것밖에 없는 영향도 있습니다.)
오 처음들어보네요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이 단순명료한 문장만큼 세상을 보여주는게 없는것 같아요. 전쟁터를 가는 군인이나 희생하러 가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명예롭다고 온갖 선의를 보여주지만 결과적으로 과실은 희생하지 않은 사람이 받아가죠.
그리고 만약 그들이 살아 돌아와서 베트남 참전용사,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등이 계산서를 들이밀면 그들은 한순간에 영웅에서 악마로 돌변하는걸 보면 지옥으로 가는길은 보상이 없고 허황된 선의로만 가득찼다는게 세상 이치인것 같음.
그래서 남을 위한 희생 같은건 하는거 아님요.
똑같이 자식을 위해 희생해주시는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나는 카펫 위에 흩어져 있는 유리컵 파편을 집어 들었다. 그것을 움켜쥐고 떨리고 있는 팔에 푹 찔렀다.
(중략)
가장자리에 피가 묻어 있는 유리 조각은 새벽 공기에 물들어 투명에 가깝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다.
- 무라카미 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오
그들은 서로 사랑했는데도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그들이 사랑한 것은 사실이다. 오류가 그들 자신이나 그들의 행동 방식 혹은 감정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존불가능성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왜냐하면 그는 강했고 그녀는 약했기 때문이다.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쿤데라
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