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으로 지구멸망 [1314511] · MS 2024 · 쪽지

2025-12-27 19:46:49
조회수 48

드라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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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에 빠져 죽지 않을 정도로만 얘기를 해 보자면

잘 설계된 시험은 사실 공부해서 뭔가 남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고,

수능이 대학 가는 것 이상의 의미가 별로 남지 않는 시험도 맞다고 생각함.


미친 사람은 스스로 미쳤음을 증명할 수 없다는 캐치-22처럼,

평가 목표가 분명한 시험은 점차 그 평가 수단을 파훼하려는 여러 노력에 의해 타당성을 잃게 되는 것이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보임.


그런데 시험을 여러 번 보아서 매우 협소한 범위의 성공을 거두어야만 성공의 첫 열차에 올라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지는 것처럼 비추는 '일부' 사교육 마케팅 전략은 대단히 잘못된 것 같음. 무의식 속에 어디 안 가면 망한다는 메시지를 박아넣어서 n수 조장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남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을 요즘 뼈저리게 느끼는바.. 내가 아끼는 사람들은 모두 본인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스스로 잘 찾아나가면 좋겠음

rare-반클리프아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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