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재능?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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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모종의 이유로 iq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결과가 볼만 했다.
내 iq가 sd16기준으로 138. 상위 0.7퍼센트 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나는 솔찍히 단 한번도 내 머리가 좋다고 느낀적도 없었고 그냥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간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던 거다.
내 주변에 지금까지 '노력하면 할 수 있어요' 라고 말했던 내 스스로가 정말 부끄러워졌다.
그리고는 또 얼마 뒤에 모종의 이유로 콘서타를 복용하게 됬다.
먹고나서 일주일간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살던 세상이 흑백이였구나(콘서타 찬양 아닙니다)
내가 지금 상태가 많이 안좋았었구나
그런생각들이 들었다.
내가 평소에 상상하지도 못한 수준의 지적 능력을 보이고 작업기억도 대폭 늘어났다.
이게 대충 전성기때의 70%~80% 수준인것 같다.
이걸 겪으며 느낀 생각은
세상이 꽤나 불공평하구나
이 망할 호르몬 때문에 누군가는 진짜로 집중이 안될 수도 있구나
누군가는 나보다도 더 좋은 상태와 컨디션을 가지고 그게 계속 유지까지 되는구나
이게 간절함이나 노력여하로 가능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인정하겠다. 나는 건방지기 짝이 없었고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이 가치가 없는것은 아니다.
아무리 훌륭한 능력을 지니고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일정이상의 노력이 없으면 대개 결과가 좋지 못하다.
시험기간에 정말 우수한 학생들이 내신에 반영도 안되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밤을 새는걸 보며 느낀게 많았다.
나는 저들에 비해서 나은게 도대체 뭐가 있는가
저정도 능력들을 갖춘 아이들이 저만큼 노력을 하는데, 해보지도 않고 재능타령하는건 문제가 있지 않는가
혹자는 어딘가에서 전설처럼 들려오는 천재의 일화를 듣고 크게 낙담할 수도 있겠다.
누구누구는 그런거 안해도 항상 1등이던데요, 누구누구는 매일 노는데 항상 수석이던데요
조금만 기다려봐라. 세상에 재능은 공부재능만 있는게 아니다.
뭐가 됬든 자신의 게임을 하길 바란다.
남의 뒤꽁무니를 쫒는것 만큼 아둔해보이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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