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당신은 글을 읽는가, 게임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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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가원 코드브레이커, KAOS 연구소입니다.
지난 칼럼들을 통해 우리는 '양치기 공부'와 '재능 탓'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착각을 부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머릿속에 진짜 '프로의 관점'을 설치할 차례입니다.
오늘 제가 드릴 질문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시험지를 받았을 때, 스스로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을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문을 꼼꼼히 읽고, 감동하고,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순간부터 생각을 바꾸십시오.
수능 시험장에서 여러분은 독자가 돼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제한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게이머'가 돼야 합니다.
1. 평가원은 '선생님'이 아니라 '게임 개발자'다
여러분은 순진합니다. 출제위원들을 학교 선생님처럼 생각합니다.
"이 글을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지식을 알려줘야지"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냈을 거라 믿습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수능은 50만 명을 한 줄로 세워야 하는 냉혹한 '줄 세우기 시험'입니다.
출제위원들의 지상 과제는 '교육'이 아니라 '변별'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쉽게 점수를 따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수십 년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헷갈릴까?",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오답에 낚일까?"만 연구해 온 전문가들입니다.
그들은 단순한 교육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점수를 깎아먹기 위해 온갖 함정과 트릭을 설계한 '악랄한 게임 개발자'입니다.
2. 지문은 '글'이 아니라 '스테이지(Stage)'다
이제부터 비문학 지문을 '정보 전달을 위한 글'로 보지 마십시오.
그것은 개발자가 설계한 '고난도 스테이지'입니다.
개발자는 이 스테이지 곳곳에 두 가지 장치를 심어 놓았습니다.
히든 아이템 : 다음 단계(정답)로 넘어가기 위해 반드시 찾아야 할 '핵심 정보' (주제, 정의, 인과관계).
함정 : 유저의 시선을 뺏고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화려한 장식' (복잡한 예시, 쓸데없이 긴 수식어).
여러분이 국어를 못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게임 스테이지에서 '독자'의 마인드로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독자는 글을 읽으며 감동하고,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다 개발자가 심어놓은 화려한 함정(복잡한 문장)에 걸려 넘어져 시간을 허비합니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다릅니다.
그들은 감상하지 않습니다.
'공략'합니다.
"아, 여기서 시간 끌라고 어려운 말을 썼구나? 무시하고 핵심만 챙겨서 가야지."
개발자의 의도를 간파하고 유유히 함정을 피해 갑니다.
3. '독자'가 되지 말고 '플레이어'가 되어라
아직도 지문을 읽으며 "와, 이 철학자 대단하네", "이 과학 원리 신기하네"라고 생각하십니까?
제발 멈추십시오. 수능 시험장은 도서관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지문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해서 박사 학위를 따는 게 아닙니다.
제한 시간 80분 안에 개발자가 숨겨놓은 정답 패턴을 찾아내 '클리어'하는 것입니다.
- 감정을 버리십시오.
- 이해하려 들지 말고, 찾아내려 하십시오.
- 글자가 아니라 '구조'를 보십시오.
여러분이 이 관점을 바꾸는 순간,
지루했던 국어 텍스트가 공략 가능한 '게임 맵'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때부터 국어 점수는 폭발적으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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