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지하는 설표 [1355337] · MS 2024 · 쪽지

2025-12-21 23:59:57
조회수 180

짧썰)"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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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019년, 내가 초5가 되어 2학기가 막 무르익어가는 10월 중순,


당시 반에는 "꼴린다"는 어휘가 유행하여 남학생들 사시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던 무렵이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순진했던 설의적 표현 학생(당시 12살,모범생)


너무 순딩순딩했던 나머지 꼴린다는 어휘의 뜻을 알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 순수함은 작은 해프닝을 낳게 되는데


때는 학교 일정이 30분 일찍 마무리되어 집 갈 생각에 싱글벙글하던 설의적 표현 학생.


기나길고 따분하기 그지없던 종례시간에 멍을 때리며 딴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유행을 타던 꼴린다의 어휘의 의마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종례시간이 끝나고 선생님께 인사를 하기 위해 일어설 때,


자신도 모르게 '그' 어휘를 나지막이 내뱉고 말아버린다.


그걸 우연히 들은 옆 친구(12살, 꼴린다 어휘 유행의 장본인)


순진한 친구의 혀에서 그런 상스런 어휘가 나옴에 머리에 버퍼링이 걸려버린것인지


잠시 일어서려다 일어서려는 자세 그대로 굳어버리고 만다...


그러고는 친구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친구:너 지금 뭐라고 했어?


설의적 표현(꼴린다의 의미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모른척 발뺌하며):뭐뭐가?


친구:방금 꼴린...다라고 하지 않았어?


설표:아..아니 나 암말도 안했는데...


이후 친구는 몇번 더 추궁하다 갸우뚱거리며 묻길 그만두더군요.


그러고 나서 1주일동안은 저를 다 된 매운탕에 갑자기 혐오스런 생성 대가리를 쳐넣은 자연인을 보듯 절 보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려 친구에게 한마디하고 싶습니다.


나 꼴린다고 한거 맞다.


아무 맥락도 없이 그 말을 한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겠지만 난 그저 그 어휘의 뜻이 궁금했을 뿐이다...




rare-설의 합격한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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