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의 심심해서 적어보는 강사별 후기 (수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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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 적어볼게요
1. 장재원
시즌2 (vod), 서바 수강 (2025)
10/10
장점:
- 다시 수험판 돌아갈 수 있다면 그냥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 쌤으로 갈듯. 저같은 애매한 80~88들이 제일 성적 올리기 좋은 쌤인 거 같습니다. 펜을 대지 말고 문제를 읽고 차분히 생각하는 태도를 많이 강조하시는데, 하도 많이 강조하셔서 체화가 생각보다 빨리 됐습니다. 문제 읽자마자 우당탕탕 푸는 습관만큼 수험장에서 위험한 게 없으니까요...
- 저는 시즌2를 vod로 듣고 서바 막판 한달 정도를 장재원쌤 들었는데, 실제 시험 보는 거처럼 수험장 오디오도 틀어주고 긴장감도 조성해주셔서 긴장감 있게 시험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간중간에 애정섞인 잔소리도 많이 해주십니다. 하라는 거 학생들이 잘 안해올때마다 좀 많이 답답해하시는 거 같았어요. 수업 분위기도 중요시하셔서 핸드폰같은 딴짓 하면 바로 지적하십니다.
- 질답 카페도 답변이 진짜 자세하고 빨리 달렸었고 (답변을 진짜 잘해주심), 브로커 모의고사도 문제들에서 많이 얻어갈 수 있었고, 주간지도 좋았고, 막판에 나눠주신 예열 자료도 좋았고... 딱히 단점이랄 게 없는 거 같습니다.
2. 현우진
뉴런, 드릴, 킬캠 수강 (2020, 2025)
9.5/10
장점:
- 압도적인 강의력. 모두가 인정하는 퀄리티의 교재, n제와 모의고사. 아무리 재탕 논란이 있어도, 어마어마한 자본을 투자하기 때문에 드릴이나 킬캠 한 문제 한 문제에서 배워갈 게 있었습니다. 뭐 더이상 말이 필요할까 싶네용
- 그리고 데드라인을 정말 'dead' 라인이라고 생각하심. 강의를 더 일찍 올리면 일찍 올렸지 한번도 늦게 올린 적이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따박따박 한번도 밀리지 않고 약속을 강박적으로 잘 지키시는 건 정말 개인적으로 본받고 싶을 정도로요. 괜히 전국 1타가 아니라고 생각함
단점:
- 교재가..비싸요 ㅜ ㅜ ㅜ 값어치는 충분히 하지만 그래도..비싸요ㅜ
- 답변 조교들을 더 성실한 분들로 확충하셨으면 좋겠음. 이건 선생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상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큐엔에이 글이 엄청나게 올라오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뛰어난 질답조교들이 더 많이 상주해야 과부하없이 잘 돌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가끔 가다 진짜 내 질문을 읽은 건 맞나 짜증나서 재질문조차 하기 싫어지는 답변 받은 적도 많았습니다.
3. 이동준
서바 수강 (2025)
7.5/10
장점:
- 시대인재 강사셔서 그런지 강의력은 말할 것도 없고, 상담을 친절하게 잘 받아주십니다. 수업 끝나고 시험지 들고 가서 상담받았었어요
- 거리곱, 차평면, 인수나누기 등 선생님만의 도구가 확실하시고 그것만 제대로 체화해도 무적이 되는 건 맞는듯. 근데 이동준쌤 외에 그렇게 가르치시는 분이 없어서 대충 어중간하게 알고 있으면 오히려 독이 되는 거 같아요. 저는 서바때 되어서야 합류해서 거리곱이랑 차평면 정도만 챙겼는데 거리곱은 실제로 계산량 줄이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그냥 생각없이 하는 무지성 양치기보다는 복습을 엄청나게 강조하십니다. 문제 하나하나를 씹어먹는 걸 매우 중요시하십니다.
- 보충영상을 많이 주십니다. 파이널때는 자체 모의고사, 리부트를 문제를 몇개씩 선별해서 따로 직접 해설해주셨고, 제가 알기론 시즌1 (실전개념)도 보충영상을 엄청나게 많이 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습영상 기한도 2주가 아니라 수능때까지여서 좋았어요
- 피드백이나 요청사항을 정말!!!! 잘 받아주십니다.
단점:
- 행정이.... 아주 별로였어요ㅎㅎ 파이널 기간에도 무슨 1~2일도 아니고 질문을 단 걸 까먹을 때쯤 답변이 달렸습니다. 막판에 장재원쌤으로 옮긴 것도 질답이 너무 느려서 답답해서였어요. 물론 답변은 자세하게 해주시는데 그래도 너무 느렸어요 ...... 저는 이게 좀 컸습니다
- 컨텐츠가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서 좀 부실하다고 느꼈습니다. 파이널때 나눠주신 리액트 (복습용으로 서바나 브릿지 문제들 모아놓은 것)는 좋았습니다.
- 이건 단점은 아니고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자체 모의고사를 의대 연구진이랑 만드셨다고 했는데 수학 전공도 아니고 의대 연구진은 뭔지 모르겠네유... 홍보글들이 너무 이투스st '당신은 내 수업을 듣고 무조건 바뀝니다' 식이어서 살짝 거부감 들었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홍보 안하셔도 될 거 같은데...
4. 강영찬
수2기출, 파인튜닝 (N제) 및 모의고사 (2025)
8.5/10
장점:
- 문제의 핵심 행동강령들을 해시태그 형식으로 가르치시고, 고난도 기출의 체화를 매우 강조하십니다. 저는 파인튜닝 (n제 포지션)이랑 모의고사(onset) 들었었는데, 문제가 좀 많이 신선했어요. 서바나 강K랑은 또 엄청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숫자들이 좀 정제되지 않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 저는 드릴 다음으로 파인튜닝이 제일 좋았음요.. 얻어간게 많았어요 다 못풀고 들어간 게 아쉬울 정도로ㅠㅠ 이 쌤 n제에서 9평 15번랑 진짜 비슷한 문제 있었던 걸로 기억함.
- 모의고사 무료배포를 많이 하셨고 확통의 경우 N제도 그냥 뿌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 선생님께서 문제 출제에 좀 관여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진 않아요.
- 기출 문제집에 평가원, 교사경 다 있어서 좋았어요. step1, 2, 2.5, 3까지 난이도별로 되어있고 문제도 아무거나 다 있지않고 선별하셔서 넣은 거라 좋았어요.
- 전에 영차영찬이라는 좀 이상한 구호를 미셨어서 수포자 대상 강사라는 억울한 프레임이 있으신듯. 내년부터는 올해보다도 좀더 어렵게 강의하시는 거 같습니다. 아직 덜 알려지신 분인데 빨리 뜨셨으면 좋겠네요
+엄청난 이력 (서울과고 조기졸업, 설수리 수석졸업, 설수리 박사 수료...)을 가지셨고 진짜 잘생기심ㅎ.ㅎ
단점:
- 기출 강의를 입성 첫 해에 거의 다 찍으시고 매 해마다 새롭게 추가되는 문제들만 따로 찍으시는데, 입성 첫해에 카메라 앞에서 좀 많이 긴장하셨는지 살짝 코맹맹이? 소리가 납니다
- 고정 92 이상 나오는 안정적인 1등급들은 수업이 좀 쉽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시판에서 수학을 제일 깊고 오래 공부하신 분이실 거 같은데 고도의 수학력을 억누르고(?) 가르치시는 느낌... 극상위권 타겟으로 가르치셔도 될 거 같은딩
- 현우진이나 시대 강사분들에 비해 전달력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15번 22번급의 문제를 해설할때 이게 좀 부각되는 거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문제를 학생들에게 '해설'하는게 아니라 혼자서 문제를 그냥 푸시는 느낌..)
- 딥튜닝이라고 고난도 문제들만 따로 n제가 나오기로 되어있었는데 별다른 공지가 없이 갑자기 안 내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아직 인지도가 높진 않아서 그러셔도 큰 타격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좋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5. 정병훈
기하 강k반 (2025)
8/10
장점:
- 정병호쌤과 더불어 현강 메리트가 제일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k때 들어가면 복습영상으로 다른 강의들 (토탈리콜, 미적반, 확통반)까지 다 받아요. 저는 막판 두달 정도부터 서바랑 강k랑 같이 들어서 토탈리콜은 그냥 유기했습니다. 아마 전에 커리 들으시면 수특 손해설 영상도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스피드러너가 매주 2회씩 나오는데 계산량이 가끔식 쥐뢀맞은거 빼고는 좋았어요. 무지성 재탕만 하는 다른 모의고사들과 달리 기하도 잘 챙겨주셨습니다. 아마 기하 >>제대로<< 챙겨주는 유일한 모의고사가 아닐까...싶습니다.
- 파이널때는 무료응시반 (제 기억이 맞다면 일주일에 2~3회였던 것 같습니다)도 운영했었는데 이것도 좋았어요. 실제 시험처럼 시간 재고 다같이 문제풀고 정병호쌤or정병훈쌤께서 해설해주십니다.
- 손풀이영상이 개인적으로 제일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모든 강k 회차들에 대해 손풀이영상을 받는데, 내가 막힌 부분을 이쌤은 어떻게 바로 생각해냈는지 고민하고 또 문제를 접근하는 태도 자체도 많이 배워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점:
- 가끔씩 사담이 좀 길어진다거나 수업때 지각하십니다 ..
- 온라인 큐엔에이가 좀 별로였어요. 그래서 저는 질문이 있으면 현장 조교분께 여쭤봤고 (현장 조교분은 질문 정말 잘 받아주셨습니다) 사이트에서 질문은 거의 안했던 것 같습니다. 답변 속도가 느리기도 했고 사이트 인터페이스도 사진이 너무 크게 나온다던지 좀 불편했습니다
- 실전적인 풀이들을 주로 보여주셨지만 가끔씩 정병훈쌤 특유의 괴수풀이... 저걸 저렇게푼다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저걸 어떻게 따라하지..싶은..
- 막판에 실전행동강령 (강k회차들 하나씩 문제별로 실전적인 해설이랑 코멘트)이 좀 밀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결국엔 다 받긴 한 거 같은데, 그게 막 엄청 유의미하게 도움이 되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 실전행동강령에 어떻게 적혔나 확인하고 싶을 때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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