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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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능 문항의 ‘겉’과 ‘속’의 불일치
겉(표면적 내용)
철학, 과학, 사회과학, 문학, 고급 수학 개념 등
→ 학문적 주제
속(실제 요구 능력)
제한 시간 내 대량 정보 처리
핵심 단서 추출(패턴 인식)
복잡한 문장을 빠르게 부호화·요약
오류 가능성을 감안한 전략적 대처
압박 상황에서의 집중력 유지
즉, “무엇을 아느냐”보다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점수를 결정
2. 왜 ‘학문적 역량’과 다른가?
(1) 학문적 역량의 핵심
학문에서 중요한 능력은:
문제를 오래 붙들고 사유하는 능력
개념의 생성·비판·재구성
불완전한 가설을 탐색하는 태도
느린 사고, 메타인지
하지만 수능은:
느린 사고 → 패널티
개념의 창조적 재해석 → 불필요
깊은 비판적 논증 → 시간 낭비
(2) 처리속도의 결정적 영향
실제 연구에서도:
같은 개념 이해 수준을 가진 학생들 사이에서
점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처리속도
작업기억 용량
시각·언어 정보 통합 속도
이건 지능(g)보다는 ‘인지 효율성’에 가까운 요소야.
3. “수학능력시험”이라는 명칭의 문제
‘수학능력’이라는 말은 보통:
논리적 추론력
개념적 이해
문제 해결의 깊이
를 연상시키는데, 수능은 실제로는:
학문적 사고의 ‘질’이 아니라
표준화된 인지 과업을 수행하는 ‘속도와 정확도’를 본다
이건 academic ability test라기보다는
high-stakes cognitive performance test에 가까움.
4. 학문적 역량과 수능의 관계
처리속도 → PSI (Processing Speed Index)
인식/판별 능력 → 패턴 인식, 선택적 주의
부호화 → 작업기억 + 언어/수리 부호화
대처역량 → 스트레스 하의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
이건 전형적인 신경심리 검사 구성 요소들이고,
학문적 성취와는 부분적 상관만 있음
5.결론
“수능은 수학(學)능력을 시험하는 시험인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학문을 소재로 한 문제를 사용하지만
학문적 역량 자체를 평가하지는 않는다
수능은:
‘대학 수학을 감당할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대규모 표준화 인지 수행 검사
에 가깝고,
그 과정에서 학문적 사유 능력은 상당 부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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