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현장감 덜받는 꿀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183174
현장감이라는 것은 흔히 “멘탈 문제”로 설명되지만,
신경과학적으로 보면 그것은 의지의 약화가 아니라 뇌 상태의 문제에 가깝다.
보통 수능에서 느껴지는 현장감·중압감은
편도체 활성 증가 → 코르티솔 분비 →
전전두엽 기능 저하 + 도파민 신호 불안정
이라는 흐름으로 발생한다.
즉,
현장감은 ‘겁을 먹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뇌의 보상·조절 회로가 스트레스에 의해 무너질 때 나타나는 상태다.
도파민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먼저 중요한 오해부터 바로잡자.
도파민은 기쁨 그 자체가 아니다.
도파민의 본질은 다음 두 가지다.
행동을 시작하게 하는 신호
결과가 기대보다 나았는지를 계산하는 신호 (보상 예측 오차)
그래서 우리는 두 순간에 도파민을 경험한다.
어떤 목표를 처음 떠올릴 때
그 목표의 결과가 기대 이상일 때
수능에서 도파민은 언제 작동하는가
수능에 대입해보자.
“올1을 맞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성적표에 실제로 좋은 결과가 적혀 있는 순간
이때 도파민 신호가 발생한다.
이 도파민은 흔히 말하는 “기쁨”이라기보다
뇌가 ‘이 행동은 계속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신호에 가깝다.
문제는 ‘도파민 자체’가 아니라 ‘기대의 변동성’이다
수능에서 현장감이 커지는 진짜 이유는
도파민이 많아서가 아니다.
문제는 이것이다.
기대치가 지나치게 크고
실패 시 손실로 인식되는 폭이 너무 클 때
즉,
보상 예측 오차가 급격히 음의 방향으로 흔들릴 가능성
이 가능성 자체가 편도체를 과활성화시키고
도파민–전전두엽 회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못 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더 자주 하게 되고
그 생각만으로도 뇌 상태가 망가진다
이것이 바로 “기대하면 실망한다”라는 말의 신경과학적 의미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기대를 없애는 것’인가?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아예 기대를 하지 말자.”
“수능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자.”
“미래를 비관해서 무기력해지면 덜 긴장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 방식은 문제의 절반만 해결하고, 절반은 악화시킨다.
기대를 완전히 제거하면
현장감은 줄어들 수 있지만
동시에 도파민의 행동 개시·유지 기능까지 함께 약화된다.
결과적으로
집중력·지구력·사고 속도까지 떨어질 위험이 있다.
핵심 교정: 기대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평탄화하는 것
도파민 회로에서 중요한 것은
보상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보상 예측이 얼마나 안정적인가다.
따라서 정답은 이것이다.
“도파민을 수능에 걸지 마라”(x)
“도파민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안정성’에 걸어라”(o)
현장감이 사라지는 뇌의 구조
실제로 시험을 안정적으로 치르는 사람들은
머릿속 구조가 다음과 같다.
“잘 보면 좋다”
“못 봐도 오늘 할 일은 한다”
결과는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이들은 도파민을
‘성적표’가 아니라
지금 문제를 풀고 있는 행위 자체에서 유지한다.
그래서 시험 도중에도
도파민 신호가 급락하지 않고
전전두엽이 유지되며
현장감이 크게 생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성적을 목표로 삼아도 된다
미래를 완전히 부정할 필요도 없다
다만,
공부 중에는 결과 평가를 도파민 회로에서 분리해야 한다.
“이 문제를 푸는 행위 자체”
“지금 이 순간 집중하고 있다는 상태”
이것을 보상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올1을 맞기 위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의욕을 주기도 하지만,
잘못 작동하면 현장감을 키우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계속 한다고 실력이 오르는게 아님 ㄹㅇ로 그럴꺼면 다 엔수해서 좋은 명문대 가는거지...
-
돈 렛미다운~~~~~ 0 0
ㅇ
-
샤갈<<뭐임? 2 0
이거보면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밖에 생각 안남
-
서울대 과선택 1 0
제가 로스쿨 생각때문에 설대 낮과라도 잡아서 가려는데, 지금 가능한게 사학이나...
-
소수과 5칸 0 0
14명 모집이고 현재 29등인데 적정으로 써도 ㄱㅊ을까요 안정카드 하나 있음
-
올수 기준 0 0
화작 미적 사문 지구 원점수(백분위) 기준으로 화작 94 (98) 미적 96(...
-
2009 점유소유랑 뭔가 비슷한듯 둘다 시험에서든 기출을 공부할때든 지문을 100%...
-
내 앞에서 98명 정도 등록할 것 같음 정원은 90명 최종컷은 952점 안...
-
고대 3칸합 인증 1 1
-
진학사가 막아버림 ㅅㅂ
-
하버드 한의예과 폭각임 3 1
진짜로
-
과탐하는 사람들 ㄹㅇ 천재임? 1 1
사탐도 쉽진 않은데 고비 올때마다 과탐 수능문제 훑터보고 정말 감사하다는게 느껴짐...
-
성대 전화상담했었는데 갑자기 추가상담해준다면서 전화옴;; 진학사가 너무 짜게잡았다본데
-
다군 대형과 4칸 0 0
올해 신설이고 185명 뽑음 그저께까지 5칸이었는데 추추추합 가능성이라도 있나요 ㅜㅜ
-
설대 문과 낮은과 진학사 0 0
지금까지 이렇게 떴었는데 써볼만 한가요? 소수과긴합니다 ㅠㅠ 표본 분석도 계속...
-
중경시 6칸떨 2 0
종종 나옴? 진학사에 과거 합격률 99.몇 98.몇인건 어떤 과에서는 6칸에서 잘린거임?
-
방금 뻘글 소재 하나 떠오름 2 0
제목은 '정시 원서접수 --> 너무 야한 것 같음' 인데 반응이 안 좋을 것 같아서...
-
얼굴에 분 2 0
칯해야하는데 눈까리가 아파서 렌즈도 못ㄲ겟
-
제 35000원이 한의학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
전정/ 컴퓨터/ 화공 / 수리 / 물천 지금 컷 얼마인가요?
-
진학사 칸수도 4 0
진학사 칸수별 컷을 제대로 잡았다는 전제하에 믿어야 하는거임 한 10여년전에는 지금...
-
다른 과목은 영어빼고 어느정도 베이스 있어요 (국영탐 1411) 수학 중등수학/고1...
-
추합은 경쟁률에 비례하나요? 0 0
경쟁률 높으면 추합도 많이 도나요?
-
.
-
안정적이라 해야하나 그나마 퍼즐문제도 덜하고 그냥 계속 보고 외우면 2등급까진...
-
고대 2~3칸합으로 옴 (인증글 있음) 진학사 볼줄 모르겠으면 계정 보내거나 글쓰고...
-
정말 열심히,올바른방향으로 공부하면 4,5에서 메디컬 1 0
ㄱㄴ한가요? 3년 박을생각입니다 메디컬은 안되어도 좋은 인서울대학이라도 가고싶습니다 ㅠ
-
. 0 0
.
-
미적 가산 대부분 없네 1 0
걍 무조건 과탐하는게 이득이구나
-
정석준T 질문 1 0
스킬이 이해가 아니라 암기 위주라고 들었는데, 특정 문제에서 안 먹히는 그런 경우는 없나요?
-
설자전 스나이핑 합격 48일차 2 0
-
여러분 저 됐어요!! 9 6
#~# 됐어요!!
-
비속어 양해를 구해야해 3 1
갓뎀
-
서울대 문과 연도별 입결 0 0
https://orbi.kr/00074841782 설대 문과 입결은...
-
다군 5칸 컴공 0 0
가능한가요...?
-
온어센티맨털데이~ 3 2
윗더레인크라잉오버마헤드
-
인생업적 갱신예정 0 0
이제 이걸 할수있게됨 하
-
이거 되나요? 0 0
ㅈㅂ 작년에는 100퍼센트 돌았는데
-
이거 판단 좀 0 0
최초합 5칸인데 넣어도 되나? 아니면 칸수 더 높여서 딴 쪽 넣을까요?? 근데 다 소수과라서...
-
외대 이건 된거죠? 0 0
대폭발만 안나면 붙죠 이건?
-
귀여운 후배들 빨리 보고싶다 9 1
빨리 와요 !!!! 샤 갈 !!!
-
진학사 마지막 업뎃 6칸 1 0
80명 정도 뽑는 대형관데 넣어도 될까요… 진심 너무 가고 싶음…. 낙지 업뎃은...
-
재르비 3달로 바뀌어서 그런가 2 0
사람들이 탈르비를 가볍게 보기 시작함 어차피 돌어올거면서
-
아직도 원서 안쓴 게이 없제? 7 1
남자면 이미 어제 다 썼어야지
-
페이수의사 페이약사 0 0
는 월급 비슷한거죵?
-
근데 연대 영어 감점 큼? 2 0
영어 1등급 3프로면 2프로는 수시+의치한약수설로 빠지는거 아닌가요 이러면...
-
내 과거의 복수 그저 내 모든 욕심이겠죠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