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볶음밥과망둥어크림스프 [1402465] · MS 2025 · 쪽지

2025-12-18 22:08:09
조회수 1,216

나 수능 밀려썼는데 4수는 진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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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점수는


화작 140 99 1

확통 81 27 6

영어 4

생윤 66 95 1

정법 65 96 1


나이로 따지면 올해 삼수생임

밀린 과목은 수학

공부는 사정이 있어서 올해 4월이랑 막바지에만 좀 함

영어는 애초에 버렸음 단어 수준 초등학생 정도고

기초부터 하나씩 하면… 절대 못 할 거라고 생각함

정시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듣기도 했고


약점이 수학인 게 확실하게 보이니까

수학 9 나머지 1 이런 비중으로 공부한 듯


나름 마지막 달엔 정말 열심히 했음

재미도 있었고 실력 느는 게 체감되는 것 같아서 좋앗음 

공부 방향이 맞앗는지 수능때도 막히는 거 없이 쑥쑥 풀었ㅇ

태어나서 처음 ㅋㅋㅋㅋ 수학 시험 때 뭘 알고 푸는 느낌이었고

가채점도 85 뜸 누군가한텐 낮은 점수겟지만 난 매기고 학원 쌤이랑 전화하면서 울엇다 기뻐가지고… 69모때 4등급 겨우 넘는 수준이었는데 많이 올랐즎아


수능때 수학 풀면서 도파민 쫙 나오눈 거 경험하면서

나 우울증 ㅈㄴ 심해서 책이나 종종 읽지 취미 이런 거 없는데

대학 가면 취미로 수학문제나 풀어야겟다 싶더라 그정도로 행복햣어 이때까지는 ㅎㅎ


주위에서 밀려쓴 거 없냐고 걱정할 때도

현장에서 오엠알 몇번씩 확인해서

절대 밀려쓸 일 없다고 떵떵거렷던 게 한달전의난데

그 미친년땜에 수시 논술도 고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외대 다 안 감 밀린 점수로 봐도 고대 빼면 최저 다 되는데 그냥 갈 걸 그랬넹 아이고 의미없다



멍~ 해 그냥 지금도 이거 뭐라고 쓰고잇는지도몰겟고

첨엔 무조건 4수할거락 생각햣는데 걍 가라는 사람들 보면

그래 수능때 오엠알 밀려쓰는 사람이 ㅅㅂ

대학 나와봣자 뭘 하겟나 싶어서 이젠 걍 아무생각도안들어 최악이다 여러모로


부모님 나 대학 어디 가도 상관 없다고 하셨던 분들인데

막상 스카이 원서 넣을 거라고 하니까 되게 좋아하셧는디

그 앞애 수학 6 뚠 성적표 들이대려니까 돌아버릴 것 같드라

진짜 죽을까 고민함 뭐 결국 살아잇지만 ㅎㅎ…

이제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겟네

저 점수로는 어디까지 넣을 수 있음?


이런 얘기 마땅히 할 곳도 없고 해서 올려봄

영 끔찍한 일에 본인 대입하라 해서 미안하긴 한데

너네 일이면 어떻게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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