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출신 [1409248] · MS 2025 · 쪽지

2025-12-18 0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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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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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학기에 졸업하고 어쩌다 보니 반수? 를 하게 됐습니다. 학부때 이것저것 하다보니 졸업을 좀 늦게 하게 됐네요..현역 때는 내신 위주로만 공부했어서 사실상 이번이 처음 제대로 준비해 본 수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막막했지만, 오르비에서 정보 얻어가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카이스트를 다녔지만 수학 과학이 발목을 잡는게 참 하하,,,)


국어는 원래 자신 있는 과목이라 인강은 따로 듣지 않았고, 기출 한 번 돌린 뒤 리트를 조금 풀었습니다. 파이널 기간에는 김승리 T의 아수라일지라도 총정리 과제만 풀었습니다.
다만 9평 이후에는 강e분 언매를 추가로 수강했는데, 이건 정말 GOAT.. 덕분에 1컷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느낍니다.


수학은 김범준 T의 스타팅블록을 수강했습니다. 수학이 약점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공부 시간 대부분을 투자했고, N제도 이것저것 풀고 구할 수 있는 실모는 거의 다 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2 킬러는 끝내 극복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가형 틀딱답게 기하 선택은 잘한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13번 실수, 29번 마지막 계산에서 꼬인 부분이 정말 아쉽네요..


영어는 사설 기준으로 항상 15~20분 정도가 남을 만큼 자신 있는 과목이라 큰 비중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수학을 망쳤다는 생각 때문에 멘탈이 흔들려 3교시까지 영향이 갔던 것 같습니다. 물론 풀면서 체감 난이도 자체도 큰일 났다 싶긴 했습니다.


탐구는 말 그대로 죽을 쒀서 후기는 생략하겠습니다. 화학은 이제 보내주려고 합니다. 현역 때 화2 1등급을 맞았던 도파민 때문에 다시 화학을 선택했지만, 나이를 먹으니 못해먹겠더라고요..


이번에 시원하게 망했으면 수능판을 깔끔하게 손절했을 텐데, 국어 표점이 생각보다 잘 나오고 수학에서의 실수가 계속 아른거려 요즘 계속 꿈에 나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27수능에 다시 참전할지는 아직 고민 중입니다. (만약 다시 한다면 겸손하게 생지로 가겠습니다.)


진로에 대해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돌아오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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