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 딸피 군수생 고민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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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역으로 21수능을 보고 대학에 진학했다가 군수를 하여 이번 수능을 다시 본 군필 수험생입니다.
목표는 약대였고,
군수 3~4개월 + 전역 후 재종 8개월 정도로 총 준비 기간은 1년 남짓입니다.
이번 수능에서 점수가 조금 모자라 약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내년에 다시 도전할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 오르비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 남깁니다.
<수험 이력 요약>

보시다시피 나형 사탐 -> 미적 과탐으로 선택과목을 바꿔 사실상 노베였습니다.
때문에 지난 8개월 동안 공부 시간의 대부분을 수학과 과탐에 투자했습니다.
다만 수능 결과는 예상과 조금 달랐습니다.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던 국어와 영어가 오히려 선방했고(영어 87ㅜㅜ), 많이 투자했던 수학과 과탐은 저조한 결과였습니다. (과탐은 찍어서 맞힌 문제가 꽤 있어 실력 대비 점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평소 실모 성적>
국어 영어
거의 1등급, 가끔 높2
수학
22, 28, 30번은 대부분 풀지 못했고
점수는 76~84점 진동
과탐
낮2~높3등급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겠지만,
이 성적대에서 더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고민하고 있는 질문들>
1. 성적 향상 가능성
노베이스 → 2등급보다
2등급 → 안정 1등급이 더 어렵다고 느낍니다.
현실적으로 1년 안에 해당 성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지, 올인 재수보다는 반수 형태로도 도전이 가능할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 학번에 군 휴학까지 겹치며 사회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껴, 수능 도전은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점까지 고려했을 때 지금 한 번 더 도전하는 선택이 현실적일지가 가장 고민입니다.
2. 국어 선택 (언매 vs 화작)
올해 평가원 시험 세 번 모두 언어 2~3문항, 매체 0~1문항 정도는 항상 틀렸습니다.
이 정도면 차라리 화작으로 전환하는 것이 나을지 궁금합니다!
3. 수학 공부 방식
지금까지 수학은 인강 없이 그냥 스스로 문제를 풀고 해설과 비교해 놓친 부분들을 따로 정리해 두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80점 초반까지는 도달했지만 그 이상에서는 한계를 느낍니다. 일관된 풀이 체계 없이 문제마다 각개격파로 푸는 느낌이라 시간 소모도 많고 이게 정답이라는 확신이 없이 풀게 됩니다.
방법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바꿔보려는데 2등급을 넘어 안정적인 1컷(88~92)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나 바꿔야 할 점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또 이런 상황에 적합한 인강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수학 선택
미적분에서 벽이 느껴지면 확통이나 기하로 바꿔보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어떤지 궁금합니다!
올해 확통런 기하런이 잠깐 유행했다고는 들었습니다. (확통은 5년 전에 배웠고 기하는 노베)
5. 탐구 선택
이번에는 운이 따랐지만 냉정하게 보면 제 과학 실력은 2등급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내년에는 사탐런이 더 심해질 것 같아 사탐런도 고려 중입니다.
다만 올해는 6월이 지나서야 과탐 개념을 끝냈고, 이후 문제 풀이와 실모 연습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능을 봤습니다.
그래서 제 과탐 실력이 여기가 한계인지, 아니면 아직 성장 중인 단계인지 스스로도 가늠이 잘 되지 않습니다..
과탐을 유지할 경우 앞으로 필요한 공부량이 어느 정도일지, 아니면 사탐으로 트는 것이 나을지 경험자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질문에 답해주시지 않아도 괜찮고,
조언해 주실 수 있는 부분만 편하게 말씀해주셔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필요한 정보 요청해주시면 추가로 적겠습니다!
상지 충남대 연경 기숙 증원 정병호 1칸 뉴런 지구 전전 과기원 성균 반수 피램 생1 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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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탐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국어는 언매 그대로 유지하시는게 낫다 봅니다 화작은 공부량이 적은 장점이 있긴 한데 그만큼 잘 봐도 표점에서 이득을 너무 못보는 구조라서요.. 타 과목이 아예 노베시면 모를까 2등급 이상의 실력이시면 언매 스테이하셔도 괜찮다고 봅니다
혹시 언매 선택하셨다면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아뇨 전 언매 안했어요 화작했는데 공부량에선 이득을 봤지만 수능에선..이득을 못봤던거 같습니다 표점이 시험 난도에 비해 너무 낮아요 공부 안하는 애들이 화작에만 시간 엄청 써서 선택과목 점수 평균이 높아지다보니 어려워도 표점에서 이득을 많이 볼 수가 없어서요.. 비슷할려면 언매가 쉬워야 비슷해지는데 그럴 경우도 많지도 않고요
메디컬 거의 근접인데 ㄲㅂ..
그나마 고점 띄운 게 이정도라ㅋㅋ 참 고민입니다..
1. 아직 20대이신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좇아 1년 정도는 투자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매몰 비용 생각 X) 아니면 올해 성적도 충분히 좋으시니 약대가 아니더라도 상위권 대학을 가셔서 경험해 보시고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적으로 얘기해보자면 기본적으로 상위권의 성적을 가지고 계시고, 그중에서도 국어와 영어가 골치를 썩이는 케이스가 아니신 듯 하여 일단 조건은 굉장히 좋으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제대로 각 잡고 하신다면 충분히 저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보통은 수탐을 아무리 잘해도 국어가 발목 잡는 케이스들을 많이 봤어서..
2. 언매와 화작을 고민할 땐 언매에서 몇 문제정도 틀리는지를 봅니다. 통상적으로 언매에서 2문제 이상 나가면 보통 화작으로 전환하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언매랑 화작이 2문제 정도 표점이 차이나기 때문에..
단, 매체에서 고정적으로 틀린다면 화작으로 가도 어차피 또 틀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경우는 스테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근데 단순히 문법과 잘 맞지 않고 문법 때문에 2문제 이상씩 자주 틀리신다면 전 그냥 화작런을 추천드리긴 합니다. 화작도 기출 좀 돌리고 선지 분석하는 능력만 키우면 앵간한 화작 세트는 13-4분대 이내로 들어옵니다. (글 읽는 속도가 빠른 친구들은 10분 이내도 많이 봤습니다.)
3. 현우진 뉴런-드릴 커리만 탔었기 때문에 대답드리기가 조금 어렵네요. 죄송합니다..ㅋㅋ
4. 미적에서도 보통 고정적으로 28, 30번, 혹은 가끔씩 거기에 29번까지 2~3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보통 확통런을 추천드리긴 합니다. 솔직히 올해 수능 확통도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공부만 제대로 했으면 실수로 틀리는 게 아닌 이상 다 풀 만하긴 했습니다. 확통은 공부만 하면 틀리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목이니 일단은.. 추천드려봅니다.
5. 탐구 두과목에서 정확히 어떤 문제들을 풀었고 뭘 찍고 뭘 실수하셨는지 제가 잘 알지 못해 자세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두 과목 다 백99고 6월이 지나서 개념을 다 끝나셨다고 하니 일단 기본적인 재능은 있으신 듯 합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뭘 선택하셔도 상관없긴 하고 24나 25때 같으면 수학이 살짝 불안하시고 약대가 목표시니 망설임 없이 과탐에 스테이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긴 했을 텐데.. 내년이 교육과정 마지막 해다 보니까 평가원에서 과탐에 어떤 이상한 짓을 할지 잘 모르겠네요. 21때 지리 베이스도 있으신 듯하니 사2를 하든 사1과1을 하든 과2를 하든.. 이건 좀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성 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조금 디테일한 설명을 더하자면
언매vs화작 고민의 경우 최근 급상승한 언어 난도 때문에 시간 관리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 수능에서도 20분 이상이 걸렸는데 언어3 매체1문제를 틀리고 결국 독서도 2문제 못 풀었네요..
반면 화작의 경우 약간 불리함을 감안하더라도 공통 시간 세이브에 메리트가 큰 것 같아서 질문드렸습니다
과탐은 푼 문제는 실수 없이 다 맞았는데 최고난도 문제까지 풀 시간이 안 남아서 찍은 케이스입니다.
다만 생1은 시간을 더 주었더라도 다 맞혀낼 자신은 없네요
생명 4개 지구2개 못 풀었습니다.
푼걸 다 맞히셨다면 그건 그것대로 잘하신것 같습니다. 과탐 솔직히 그정도면 생지 그대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쌍지를 하시기에는.. 화작에 확통 선택하면 이미 표점이 좀 밀리기도 하고 쌍지는 백분위도 잘 안나오는데다 하나 틀리면 진짜 나락이니 저였으면 생지할듯 합니다.
언매에서 그정도 걸리고 틀리시는 거면 화작하셔야 할듯하네요.
저랑 거의 똑같네요. 현역 21수능 보고 5년 만에 약대 성적 목표로 6개월 준비 후 26수능 봤는데 전 그냥 더 안 하려고 합니다. 21과탐 11 > 26과탐 32
과탐 11이 보장된 게 아니라 1년 더 한다고 목표 성적 받기가 힘든 것 같네요.
라스트 댄스 할만 할 거 같은데요, 수학만 해결하면 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