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할지 너무 갈등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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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고민 하셨던 분이 있었다면 어떤 결정을 하셨는지 말해주시거나,
혹은 조언해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0살이고, 올해 9월부터 약대라는 높은 목표로 무휴반을 시작했어요.
결과는 현역 21234-> 반수 22232 (언매미적, 탐구만 사탐으로 바꿨어요)
현역, 반수 모두 노력했다고 말하진 못하겠어요.
살면서 미친 듯이 노력해 본 적도 없고, 성실하지도 않고 게을러요.
현역 때 운 좋게 들어온 학교고 취업에도 좋은 과인데, 전공에 관심도 없고 잘 하는 것도 아니에요.
제가 이 전공으로 사는 미래가 안 보이고 막막해요.
내후년에 교육과정이 바뀐대서 내년에 쌩삼수를 할까 고민해보면
내가 죽을 만큼 노력할 수 있을까?
삼수 성공은 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군대도 안 간 22살이 되고 돈도 시간도 버린건데.
기적적으로 성공해서 약대에 가도, 또 지금처럼 적성이 안맞으면?
이런 의문이 자꾸 들어요..
제가 진짜 약대에 가고 싶고 자신이 있었다면 이런 생각도 안 할 텐데,
1년 도전할 자격도 용기도 없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화나요.
부모님께 쌩삼수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셨어요.
당연히 그러실 수 있지만, 제가 더 강하게 어필하지 않고 그냥 군대 가기로 마음이 기운 것이
제 의지가 약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서 자괴감도 들어요
저 그냥 현재 학교 다니는게 현실적으로 맞겠죠?
이런 고민 하는 것부터 쌩삼수 할 재목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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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 무휴반했었는데 (공교롭게도 학교가 같네요 저도 공대입니다) 저는 결과를 떠나서 더이상 미련은 안남더라구요.
본인이 왜 약대를 원하는지 (단순히 돈 잘버는 편한 전문직이라서 등의 이유는 아닌지) 잘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깊이 고민하시고도 약대에 정말 미련이 남는다면 1년 걸어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행 수능은 내년이 마지막이니까요. 참고로 작성하신 글만 보면 쌩삼수는 무리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