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겨울방학에 문학 피지컬 올리는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145917
[올해 수능국어 3등급 이상에게 바칩니다.]
2026 69수능을 응시하셨다면, 혹은 2025 고2 3모와 10모를 치르셨다면 공감하실 말이 있습니다.
"문학은 피지컬로 씹어낼수 있다."
물론 경향성도 EBS연계도 중요하죠. 하지만 국어 금머갈들은 그런거 쳐다도 안 봅니다. 그 시간에 수학 실모나 풀지만, 수능때 걔네가 또 문학을 다 맞아요. 반면 열심히 69분석하고 연계대비한 사람 중에는 틀린 사람도 많아요. 네. 그들처럼 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물론 우리는 금머갈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다른 과목 공부를 하면 안돼요.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똑똑합니다. 그들을 따라하는건 가능해요.
이제 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책을 읽어라
뭔 책이냐. 공부해야하는데 그죠. 저도 알아요. 시간내서 읽으라는거 아니에요. 물론 시간내서 읽어도 좋지만 그럴 시간이 없는 분들이 많으시겠죠.
책은 시간이 붕 뜰 때 읽는 겁니다. 이동시간, 잠자기전, 점심시간, 저녁시간, 학교 인터넷기기 금지시간, 재종 별로인 쌤 시간 등. 릴스나 숏츠대신 책을 읽습니다.
책이 어려우면 웹소설도 좋고요.
웹소설에 흥미가 없으면 에세이도 좋고요.
에세이가 싫으면 공부칼럼도 좋고요.
공부칼럼도 안 읽을거면 커뮤니티를 들어가세요. 오르비든 뭐 디시든 좋으니 들어가서, 흥미 있는 글을 클릭하고, 읽습니다.
그리고 내용에 몰입합니다. 몰입은 거창한게 아니고 그 읽는 내용에 관심을(흥미를) 가지면 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렇게 몰입하다보면 어느새 공감력, 공통감, 속독능력과 뒷내용 예측등이 자연스레 될 것입니다.
글을 써라
이거는 조금 처음 듣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제가 가장 추천하는 피지컬 올리는 방법입니다.
글의 구조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독자가 아니라 작가입니다. 플롯의 진행, 주동인물과 반동인물 그 밖의 여러 인물의 형태 클리셰, 문학갈래별 특징과 각 시대의 문학 분위기 등을 작가는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됩니다.
이 능력들은 모두 수능 문학 내용파악에 도움이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은유나 행동 속에 숨겨놓고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지문에서 빛을 발합니다.
저는 단편소설 하나를 써보기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장편은 너무 길고 시는 너무 짧아 도움이 되기 힘듭니다. 에세이는 자신을 감정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칼럼은 문학적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단편소설을 추천드립니다.
단편소설의 글자수는 1만4천자에서 3만자(공백포함)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되게 많은 글자수입니다. 처음 쓸때는 애를 먹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국어를 못하던 제가 글을 써봄으로 국어를 잘하게 되었다는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한테도 시켜봤는데 다들 도움이 됐다 합니다. 작법서도 읽어보고 습작이랑 퇴고하는 과정에서도 실력이 늘고, 아이디어와 결말을 잇는 과정 부분을 흥미롭게 만드는 데에도 실력이 늘죠.
이 훈련의 성과는 만들어낸 작품의 문학성에 비레하는것 같습니다. 본인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재밌는, 혹은 감동적인, 혹은 교훈적이거나 예술적인 소설을 만들어보세요.
가장 좋은 피드백 방법은 '부모님께 "나 작가하고싶은데 소설 쓴거 보고 평가 좀 해줘"하고 보여드리는 거' 같습니다. 부모님은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절대 자식이 잘못된 길로 가는걸 보고만 있지 않으시기에 엄청 집중해서 읽으실 거에요. 친구들은 그렇게 안 읽어줍니다.
최근 기출 분석하기
이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죠. 왜 중요한지는 다들 아실 거에요. 다만 이게 피지컬 향상에 어떻게 도움되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분석법을 알려드릴게요.
저는 문학 한 세트(지문당 3~5문제가 한 세트)를 풀고 분석했는데,
1. 풀이시간을 재고 풂
2. 빠답만 보고 해설을 보지 않음
3. 그 상태에서 오답이 나온 세트는 무조건 '30분 이상' 해설강의를 들음
이라는 특징이 있고 여기서 3번을 주목하셔야 합니다. 1,2번은 3번할 때 진짜 수능 오답처럼 느껴지게 하기 위한 빌드업일 뿐입니다.
30분 이상 강의를 들으며, 아마도 불필요하게 내가 이미 아는 내용을 반복한다 생각할 것입니다. 그때 "하씨 괜히 이걸 틀려서 이런 벌칙을 받고 있네. 이 쉬운 문제 하나때문에."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텐데, 이때 그 비슷한 사고방식, 자신의 주관으로 사고하는 게 교정됩니다. 그게 쌓여서 문학적 객관이 확립된 사람은 국어고지능자에 견주는 국잘러가 됩니다.
이정도가 제가 생각나는 문학 피지컬 올리는 훈련들이고 개인적으로 소설 쓰기를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국어 1등급 분들 혹시 '나는 다르게 했다' 하면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40
-
반수 학고반수... 1 0
사범쪽이여서 일단 과 인원수가 적습니다 거의 교수님이 담임선생님? 같은 느낌인데요...
-
『수학 공부법+생각하는 법』 1 3
『생각하는 방법』https://orbi.kr/00078093621 『수학공부 잘하는...
-
근바람 마렵네 3 0
가렌하고싶다
-
나도 모르게, 그런 사람이 있을지 있다면 누군지 알고싶지않아?
-
오늘중으로 1분기 마무리쳐야지 2 0
주술회전 막화 넘 재밌어서 돌려보느라고 다른 걸 못 봤네 옷카츠~~ ....그럴...
-
케럭이졌네 2 1
비상인데
-
그냥 기출 두번 돌리고 무한 실모 풀었음
-
본인이 투자자인지 트레이더인지 명확히 정해놓을 필요가 있음 4 2
노파심에 쓰는 글이지만 필자는 트레이딩과는 거리가 멂. 오랫동안 제 글들을 봐오신...
-
“학자금대출 받아 주식하는 친구, 말릴까요”...빚투가 흔해진 대학 캠퍼스 4 0
자녀와 함께 보는 틴매일경제 대학가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고 있어요. 요즘은 주식이나...
-
취업 할 때 누구를 더 쳐주나요??
-
상대 정글이 리신 0 1
우디르 대 말파 블라디 대 제라스 케럭 대 칼리타릭 정글 1대1 승리 가능성이 낮고...
-
이공계 정시 '미적분·기하' 사실상 폐지 수순…서울대만 지정 2 0
올해 전국 이공계 학과 정시에서 이과 수학 지정 대학이 1곳에 불과한 것으로...
-
변화란 좋은거야 ㅋㅋ 2 1
살인카직스 출격
-
엥 4 0
12시간잣네 머지
-
인천차이나타운 가볼까 2 0
중국집 가봐야겠군.
-
폴라리스 네비게이터 0 0
지구개념 회독하려고 샀는데 너무 전문적이더라구욥………. 혹시 여기서 좀 더...
-
드래곤라자 0 0
꿀잼
-
3주 간격으로 신간도서 쓱싹하는 재미로간다. 매번 인사하고 너스레떠는 내가 하는...
-
닉네임 변경 쿨 돌았다 9 4
추천해줘 오늘 바꾸려고
-
작수 미적1틀 공통 3틀인데 4 1
확통런 할까요 반수했는데 미적 작년 9모 96 수능 84입니다
-
이거 좋나요?? 뭐에 씌이는건가여?? 답변 plz ㅠ
-
사실은 책1권 연장 사용 후 8일째 연체 중
-
이재명 외교 나쁘지 않네 5 1
미국 상대로 방위비? 주한미군 빼보든가 씨발련아를 진짜 하고 있네
-
수능 국어 어떻게 봤지... 수능 국어 문자수가 소설책으로 따지면 몇 페이지 일려나,,
-
우울증약 먹으면 살찐다매 9 3
좆도안쪄서 속상함
-
야호 5 1
90퍼다 90퍼
-
개처웃긴 웹툰 하나 추천 3 0
작가 미친놈임
-
무휴반 7 0
다 12학점 이하로 들으면서 하는거죠? 20학점 넘어가거나 그 언저리면 휴학이...
-
안녕 나 왔어 7 5
보고싶어
-
이원준 문학 어떰 6 0
이원준 독서 들으려고 하는데 어떤곳에서는 이원준 문학은 별로다라고 하길라.. 그래서...
-
Intelligence Activation Trigger 1 0
IAT
-
3모 미적 28,29,30틀린 현역인데 기출을 분석하지 않고 그냥 푼 느낌이 들어서...
-
웹툰 추천 좀 2 0
별이삼샵밖에 안봤는데 그런 느낌으로 재밌는 거 없음?
-
교대는 입결 순위가 상관이 있나요? 서울사람인데 서울교대나 경인교대는 성적이 막...
-
카페인알약 0 0
200미리로 샀는데 하루에 2알씩먹어도 되나요?그리고 집중 잘되나요?
-
홍지운 문학 이원준 독서 0 0
원래는 유대종 듣다가 뭔가 사설이 많아서 넘어가려고 하는데 홍지운은 문학으로 듣고...
-
학원에서 자는 애들 책꽂이에는 대개 생글생감과 국정원이 꽂혀있음ㅋㅋㅋ
-
여친보고 싶당 6 2
흑흑
-
왤캐몸이아픈거지.. 5 1
만성염증을달고사는느낌이야..
-
늦었어늦었어 3 0
-
감명깊은 영상임 꼭보셈 1 0
-
얼버기 7 2
굿모닝
-
얼버기 2 0
ㅈㄱㄴ
-
부활절 1 1
타고 올라가면 버리는 사다리처럼 오늘 끝내지 못하면 밀려버리는 할 일 목록처럼 오늘...
-
잔다 3 0
할거하나남앗는데못버트겟어
-
자러감 2 0
ㅂㅂ
-
얼버기 2 1
-
미라클모닝 0 1
아직까지안잔거긴하낻.
-
수학 독학하려는데 개념원리(상) 거의 끝낸상태이고 개념원리(하) 끝내는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