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열등감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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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한 번 공부에 맛 들이고,
조금 잘 나오니까 내가 뭐라도 된 줄 알았음.
고등학교 들어가서 흔히 말하는 ㅈ반고에서
무난하게 전교 1~2등 하고,
고1, 고2 모의고사 올1 찍으니까
‘대충 해도 대학 가겠지’ 하면서 공부를 진짜 쉽게 봤다.
고3 3모에서 수학 2 떴을 때도
‘잠깐 미끄러진 거겠지’ 하고 넘김.
근데 그 이후로 수학 1은 반 년 동안 한 번도 못 찍고,
내신도 석차 나오는 네 과목 중
국영은 계속 1이라 미적이 3까지 뜨는데도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진짜 안일하게 살았음.
운 좋게 9모에서 국어 100, 탐구 1 1 뜨니까 (수학 2 영어1 이라 진짜 중약까지 쓸라햇음->수능 1 3 2 2 1 ㅋㅋ ㅅ발)
그걸 또 실력인 줄 알고
끝까지 긴장 끈을 놓음.
원서 쓸 때도 진지하게 고민 안 하고
“스카이 3장, 약대 3장 쓰자”
이런 식으로 대충 넣었고,
결국 대학은 붙었지만 계속 후회가 남음.
중학교 때 같이 학원 다니던 친구들은
연미의, 연치, 상지한 이런 데 다 가 있는데
그때부터 열등감이 생긴 것 같음.
그래서 맨날
‘그때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 생각만 계속 함.
이번에도 결국 반수 도전했다
한양대 ERICA는 붙을 것 같긴 한데
이걸로 옮기자니 내 1년이 너무 아깝고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만 듦.
심지어 가장 확률 높던 한 장은
생명 41점으로 1컷 못 맞춰서 떨어짐. ( 1 2 2 2 2)
사실 반수 공부도 진짜 안일하게 한 게 맞음.
휴학도 안 하고 하루에 한 시간 끄적이는 수준이었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나는 노력은 안 하면서
욕심만 부리고,
열등감만 키워온 것 같음.
이 감정이 너무 복잡해서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
마음같아선 한번 더하고싶은데 진짜 별로인거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아직 N=2지만 그래도 좀 이런 감정을 덜어내려면 우찌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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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데서 만족감을 찾아야하는거같아요
어려서그런가 쉽지않네요 아직 대학이 인생의 전부같아요
다른 약대로 옮기는건 비추
저도 아는데 그래도 막상 떨어지니까 정신병와요
경희약도 면접까지 갔다왔는데
어짜피 졸업하면 똑같은 약사자나요
페약할때도 불리할거 1도 없음
상지한에 도대체 왜 열등감이 느껴지지
약대라서..
친구없음 혹시?
무슨상관인지
공부랑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걸 깨달아야 됨. 어케 깨닫냐? 사람 많이 만나보셈.
넹.. 기말기간이라 스트레스 올라오는거같기도
설중성 아니면 다 똑같
다른 장점이 있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잘생겼거나 키가크거나 사회성이좋거나 목소리가좋거나 운동잘하거나 악기잘다루거나 등등!!
입시는 그만 잊고 다른 분야 탐방하기